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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시장 훈풍 뒤에 가려진 서울 미분양 가구 해결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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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ugust 03, 2023, 15:08:31

'준공 전 미분양' 일부 단지 6월 준공..'악성 미분양' 진입
강서구, '등촌 지와인' 입주.. '준공 후 미분양' 자치구 1위
강동구도 더샵 파크솔레이유 집들이..미분양된 15가구 합산돼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지난 6월 서울에서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 가구 수가 전월 대비 크게 증가한 요인이 '준공 전 미분양' 일부 단지의 완공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3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시의 준공 후 민간 미분양주택 가구 수는 총 484가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월인 5월 수치인 367가구보다 117가구 증가했으며, 전월 대비 증가율로 따졌을 경우 31.5%입니다.

 

서울 내 전체 미분양 물량이 1181건으로 전월 대비 37가구 증가한 것과 견줄 경우 '악성 미분양' 주택 증가율은 훨씬 높은 수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치구 별로 구분해 볼 경우 강서구가 236가구로 전체 물량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한 가운데, 강동구(106가구), 강북구(103가구) 등 3개 구에서 악성 미분양 물량 집중이 지속됐습니다.

 

특히, 강서구는 전월보다 116가구, 강동구는 15가구가 증가하며 '악성 미분양' 물량 쌓임이 심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 내 미분양 주택 통계를 확인한 결과 강서구와 강동구의 증가 요인은 6월 준공 전 미분양 단지의 준공 및 입주에 따른 '준공 후 미분양'으로의 통계군 진입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서구의 경우 주요 준공 전 미분양 단지였던 '등촌 지와인'이 지난 6월 30일 준공하며 물량 소진이 되지 않은 117가구가 '준공 후 미분양'으로 편입됐습니다. 강동구도 '더샵 파크솔레이유'가 6월 준공으로 분양이 안된 15가구가 '악성 미분양' 군으로 진입했습니다.
 
결국 미분양 가구가 쌓인 단지의 준공으로 인한 가구 수 합산으로 인해 서울 전체 미분양 물량이 크게 증가한 셈으로 작용했습니다.

 

지난 6월 준공 후 미분양 가구로 진입한 단지를 제외하고 나머지 단지를 놓고 수치를 집계할 경우 352가구입니다. 전월과 대비했을 경우 사실상 15가구가 줄은 셈이 됩니다.

 

'준공 후 미분양'으로 진입한 '등촌 지와인'의 경우 강서구 등촌동에 총 136가구 규모로 공급한 아파트로 올해 첫 서울 청약 단지이자 선시공 후분양 단지로 관심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1순위 일반 청약에서 81가구 모집에 청약자 104명을 내는 데 그쳤으며 이후 계약서 물량을 소화하는 데 실패해 결국 6월 준공시기에도 117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더샵 파크솔레이유'는 강동구 둔촌동 삼익빌라를 재건축해 총 195가구 규모로 공급한 후분양 단지로 지난해 11월 일반청약을 진행해 1순위 청약서 15.67대 1(53가구 모집 831명 청약)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분양 시장이 침체돼 서울 청약 평균 경쟁률이 10.9대 1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경우 나쁘지 않은 성적입니다.

 

그러나 계약서 완판하지 못하며 잔여 가구로 36가구가 나왔습니다. 이를 대상으로 지난 3월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 35.19대 1의 호성적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높은 경쟁률과 달리 완전한 물량 소화를 하지 못하고 6월 입주예정 시점에 15가구가 미계약 물량으로 남았습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준공 후 미분양을 비롯한 수요자들 사이에서 주목도가 떨어지는 주택의 경우 분양가가 주변 시세 대비 과도하게 책정됐다거나 입지 문제, 크기, 규모 등이 단점으로 작용해 정상적으로 매각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팀장은 "미분양 문제가 심각한 단지의 경우 책정된 분양가보다 할인된 가격이나 무상옵션 등의 혜택을 부여하거나 건설사들이 해당 주택에 대해 임대 형태 등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제도상 완화해 주는 방안 등이 물량 해소에 있어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강북구 수유동에 공급된 '칸타빌 수유팰리스'는 반복된 '줍줍'으로 인해 주요 '악성 미분양'으로 꼽혀왔으나 지난 6월 14가구의 물량이 소진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당 단지는 미분양 장기화로 정부가 올해 초 36가구를 임대용으로 매입한 데 이어 잔여물량 해소를 목표로 최초 분양가격의 35%를 할인해 주는 파격적인 카드를 꺼내기도 했습니다.

 

주택연구기관인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은 지난 7월 세미나를 통해 미분양 해소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구조조정 리츠(CR리츠)' 복원을 꺼내기도 했습니다. CR리츠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미분양 물량을 해결하기 위한 한시 대책으로 시행됐으며 주택시장 활성화 기간에 폐지됐습니다.

 

세미나에서 주산연 측은 "금융위기 직후 미분양사업장을 갖고 있는 시공건설사는 최소 30% 이상 손실상황에 놓여 있었으나 구조조정 리츠 실행을 통해 7% 내외로 손실액을 줄인 바 있다"며 "투자자도 7% 내외 수익을 거뒀으며 대출금융기관은 원금과 약정이자를 모두 회수했고, 임차인들은 주변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CR리츠의 필요 이유를 들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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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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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 공개…플래그십 전기차 도전장

현대차,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 공개…플래그십 전기차 도전장

2024.11.21 17:16:52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자동차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골드스테인 하우스에서 전동화 SUV ‘아이오닉 9’(아이오닉 나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아이오닉 9은 현대차의 플래그십 전기 SUV로 서로 연결될 수 있는 ‘Built to belong(빌 투 빌롱; 공간, 그 이상의 공감)’의 가치를 지향하며 개발되었습니다. 아이오닉 9은 전장 5060mm, 축간거리 3130mm, 전폭 1980mm, 전고 1790mm로 넓은 공간을 갖추고 동급 최대 수준의 2, 3열 헤드룸과 레그룸을 확보해 차량 전체 탑승객의 편의성을 대폭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아이오닉 9은 넓은 공간을 바탕으로 ▲공력의 미학을 담은 ‘에어로스테틱’ 디자인 ▲E-GMP 기반 동급 최대 휠베이스와 3열까지 확장된 플랫 플로어(Flat Floor)를 통한 실내 공간 ▲110.3kWh 배터리 탑재로 전 모델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 500km 이상 달성 ▲EV 최적화 차체 설계 및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기반 세계 최고 수준 안전성 확보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 제공하는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하는 자동차)기능 등의 특징을 갖췄습니다. 특히 아이오닉 9은 대형 SUV로는 최고 수준인 공기저항 계수 0.259를 달성했으며 전면부 및 램프 디자인은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의 핵심 디자인 요소인 파라메트릭 픽셀을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연출했습니다. 아이오닉 9의 실내 공간은 전기차 고유의 플랫 플로어와 사용자 친화적인 디자인으로 탑승객의 편안함을 높이는 데 주력했습니다. 유니버설 아일랜드 2.0(Universal Island 2.0) 콘솔은 최대 190mm까지 후방 으로 움직일 수 있고 전방과 후방에서 모두 열 수 있는 양방향 암레스트를 통해 1열뿐만 아니라 2열 승객까지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유니버설 아일랜드 2.0 콘솔은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컵홀더, 스토리지박스, 하단 슬라이딩 서랍 등 탑승자가 많이 사용하는 사양들로 구성해 실용성을 향상시켰습니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각각 12.3인치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구성된 디스플레이를 곡선 형태로 연결해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였으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이 밖에도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하단과 대시보드 하단 등에 앰비언트 무드램프를 적용했으며 천연가죽, 나파가죽 등을 적용한 시트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습니다. 아이오닉 9에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이용해 지속가능성을 구현한 것도 특징입니다. 시트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소재를 사용했으며 헤드라이너와 크래쉬 패드는 사탕수수와 옥수수 등에서 추출한 원료가 들어간 바이오 소재를 적용했습니다. 아이오닉 9은 항속형과 성능형 모델로 나눠 출시할 예정이며 전 모델이 1회 충전으로 500km 이상의 주행 가능 거리를 달성했습니다. 후륜 모터 기반 2WD 항속형 모델은 최고 출력 160kW, 최대 토크 350Nm, 전비 4.3km/kWh,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 532km를 기록했습니다. 4WD 항속형 모델은 최고 출력 226kW, 최대 토크 605Nm, 전비4.1km/kWh,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503km이며, 4WD 성능형 모델은 최고 출력 315kW, 최대 토크 700Nm, 전비 4.1km/kWh,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 501km입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9을 구매하고 인도받은 이후에도 원하는 기능을 추가로 구매하거나 업데이트 할 수 있는 FoD(Features on Demand) 서비스를 내년 2월 오픈 예정인 블루링크 스토어를 통해 실시할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내년 국내에서 아이오닉 9 판매를 시작하고, 미국·유럽·기타 지역으로 판매 확대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아이오닉 9은 전동화 전환에 대한 현대차의 변함없는 의지와 자신감을 담고 있다"며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기반으로 구현된 월등한 공간 경쟁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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