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네이버[035420]는 팀네이버 기술 방향성과 사업 전략을 공유하고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를 비롯한 AI 기반 서비스를 24일 공개했습니다.
네이버는 이날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컨퍼런스 '단24'를 개최하고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와 생성형 AI 검색 '큐(CUEE):'를 소개했습니다. 또한 네이버 생성형 AI를 적용한 검색, 커머스, 광고 등 네이버 주요 서비스 변화도 공개했습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사용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원하는 결과를 제공한다는 본질은 검색과 생성형 AI가 다르지 않다"면서 "사용자에 대한 집중, 숨겨진 의도 파악을 위한 노력은 이미 생성형 AI 등장 이전부터 이어져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십년간 경험한 사용자에 대한 이해, 서비스 운영 노하우, 기술 역량 등은 모두 현재 생성형 AI의 백본모델인 '하이퍼클로바X'의 경쟁력을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밑거름이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네이버는 AI 기반 추천 기술을 ▲검색 ▲쇼핑 ▲예약 ▲리뷰 ▲유저 생산 콘텐츠(UGC) ▲지도 ▲동영상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네이버는 영업수익 22%를 R&D에 꾸준히 투자해온 덕분에 고도화된 기술력과 양질의 데이터, 자체 IDC 등 인프라를 축으로 생성형 AI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네이버는 단일 기업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인 60만 유닛 이상의 서버를 수용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오는 11월 오픈할 예정입니다. '각 세종'은 초대규모AI의 브레인센터 역할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최수연 대표는 "생성형AI와 이를 기반한 다양한 기술 프로덕트들의 중심에는 사용자, 판매자, 창작자의 경쟁력 향상에 있다"면서 "네이버의 경쟁력은 다양한 서비스와 파트너들이 서로 연결되어 성장을 이끌고, 이는 다시 플랫폼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위닝루프' 구조에 있으며 '하이퍼클로바X'는 이러한 위닝루프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화형 인공지능 '클로바X'부터 검색형 AI '큐:' 까지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 기반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를 공개했습니다. 클로바X는 창작, 요약, 추론, 번역, 코딩 등 기반으로 다양한 답변 제공할 수 있는 대화형 AI 서비스입니다.
질문과 답변이 연달아 이어지는 멀티턴 대화도 가능합니다. 특히 클로바X에는 네이버 내·외부의 서비스 API를 연결하는 시스템 '스킬' 기능을 도입해 언어모델 자체의 생성 능력만으로 한계까 있는 답변을 보완합니다.
네이버는 '클로바X'는 베타 버전을 24일 오후 4시부터 공개했습니다. 향후 다양한 버티컬 서비스에 더 쉽게 접근하는 향상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네이버는 이어서 9월에 선보일 생성형 AI 검색 '큐(CUE):'도 소개했습니다. '큐(CUE):'는 복합적인 의도가 포함된 복잡하고 긴 질의를 이해하고 답변 생성에 필요한 신뢰도 있는 최신 정보를 활용해 입체적인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네이버는 판매자와 창작자, 광고주 등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일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기반의 새로운 기술도구 출시도 앞두고 있습니다.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콘텐츠 제작 경험을 제공하는 글쓰기 도구 '클로바 for Writing', 광고주를 위한 생성형 AI 기반의 광고 상품인 '클로바 for AD' 등 생성형AI가 적용될 예정입니다.
최수연 대표는 "생성형AI라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면서 "네이버와 함께하는 판매자, 창작자, 그리고 파트너사가 다양성을 지키며 성장할 수 있도록 강력한 기술과 서비스로 지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날씨는 어때?"…빙(Bing)·구글 바드·클로바X에게 각각 물어보니
클로바X가 실제 구동에 들어간 이날 오후, 날씨와 관련된 질문을 '빙(Bing)', 구글 '바드', '클로바X'에게 동일하게 질문헤 보았습니다.
빙은 가장 먼저 미국의 현지 날씨를 제시했습니다. 서울로 정정해서 질문을 던지자 지역, 온도, 습도, 풍속, 날씨 등 몇 가지 항목에 맞춰 답이 돌아왔습니다. 빙의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엣지'를 이용해야만 했습니다.
구글 바드의 경우에는 날씨를 물어봤을 때, 빙과 달리 곧장 서울의 날씨를 이야기했습니다. 항목별로 설명하는 빙과 달리 풀어서 설명하는 방식으로 되어있었습니다. '야외 활동을 하기에 좋다'와 같은 표현도 포함됐습니다. 제공한 답안 이외에 다른 답안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었습니다.
클로바X는 아직 날씨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못했습니다. 사람이 몰리면서 답변 속도가 빙과 바드에 비해 느렸습니다. "일시적으로 문제가 발생했다"는 팝업창이 뜨기도 했습니다.
질문을 바꿔 '클로바X'에 대해 소개해달라는 말에는 탄생 배경과 기능을 나눠 설명했습니다. 답을 받은 상태에서 '다른 답변 보기'를 눌러도 동일한 답이 나왔습니다. 해당 답변에 대해서 긍정 피드백과 부정 피드백을 남길 수 있으며, 해당 아이콘 클릭시 의견을 남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