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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활용성 테스트, 현 제도 안에서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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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04, 2023, 16:10:27

김소영 부위원장 CBDC 활용성 테스트 계획 공동 기자설명회서 밝혀
한은·금융당국, 기관용CBDC 기반 디지털통화 실험
한은은 기관용 CBDC 발행·은행은 '예금토큰' 발행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4일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국민들의 권리보호에 문제가 없도록 현행 금융제도 틀 내에서 'CBDC 활용성 테스트'를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소공동 한국은행 별관에서 열린 'CBDC 활용성 테스트 공동 기자설명회'에 참석, "이번 테스트는 혁신의 동력을 살리면서 소비자 피해, 시장질서 교란을 막는 '잘 규율된 혁신(well-regulated innovation)'의 과정"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는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하는 디지털 형태의 새로운 화폐를 뜻합니다. 가계·기업 등 일반 경제주체가 사용할 수 있는 '범용(retail/general-purpose) CBDC'와 금융기관간 자금거래 및 최종결제 용도로 금융기관만 사용할 수 있는 '기관용(wholesale) CBDC'로 구분됩니다.


한은과 금융위, 금감원이 국제결제은행(BIS)과 협력해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실험은 기관용 CBDC를 중심으로 이뤄집니다.


한은이 은행간 자금이체 거래에 활용할 수 있는 기관용 CBDC를 발행하고 참여 금융기관은 이와 연계된 지급결제 수단인 토큰을 발행·사용하는 방식으로 미래 통화 인프라를 시험해 보는 게 핵심입니다.


현행법과 정합성을 고려해 우선 참여 금융기관을 은행으로 한정하고 일부 활용사례의 실거래 테스트는 '예금토큰'만을 활용하는 등 제한적으로 진행됩니다. 예금토큰(tokenized deposits)은 은행이 기관용 CBDC를 기반으로 분산원장 기술을 이용해 발행하는 예금과 유사한 형태의 디지털자산입니다.


다만, 현재 은행이 예금을 토큰화할 수 있는 명확한 법적 근거는 없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한국은행의 기관용 CBDC와 연계된 이번 실험에 한해 은행이 해당업무를 영위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하고 이용자 보호에 필요한 부가 조건을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는 은행이 예금·이체 등 거래내역을 장부(원부)에 기록함으로써 거래의 법적효력을 보장하고 있다"며 "이번 테스트 과정에서는 분산원장 기록과 은행 장부 기록을 1대 1로 실시간 연계(mirroring)해 지급결제의 법적효과를 안정적으로 구현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한은과 금융당국은 이번 CBDC 활용성 테스트 추진계획 발표 이후 시스템 개발 사업자와 참가 은행을 모집하고 일반국민 참여 테스트는 내년 4분기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시기 은행이 희망고객에 예금을 기반으로 한 예금토큰을 발행해 실제 활용해 볼 수 있게 됩니다.


김 부위원장은 "기관용 CBDC와 예금토큰 등을 통한 지급결제 생태계는 토큰증권 같은 디지털 자산의 원활하고 안전한 거래를 뒷받침하면서 새로운 기술을 통해 현행 지급결제시스템의 효율성도 개선하는 여러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실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내년 4분기까지 관계당국과 실무TF를 운영해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디지털 자산거래와 이에 기반한 토큰경제 출현에 대해 우리 경제의 새로운 혁신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목소리 못지않게 실체가 모호한 자산거래의 무분별한 확산과 규제공백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면서 "선제적으로 제도를 정비하고 국민들의 권리에 대한 확고한 보장을 전제로 새로운 테스트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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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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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업계 최초로 다회용 배송용기 ‘에코백’ 도입…친환경 배송 주도

쿠팡, 업계 최초로 다회용 배송용기 ‘에코백’ 도입…친환경 배송 주도

2025.07.22 15:29:01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쿠팡이 신선식품 다회용 배송용기인 프레시백에 이어 일반 제품에 대해서도 업계 최초로 다회용 배송용기인 '에코백'(가칭)을 도입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프레시백의 재질 등을 개선한 원터치 방식의 프레시백 테스트도 함께 진행합니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인천, 부산, 제주 일부 캠프 지역에서 에코백 배송을 시범 운영하고 인천, 경기 시흥 일부 지역에서는 새로운 프레시백을 테스트합니다. '에코백'은 장보기 가방 등에 많이 사용되는 타포린 소재를 사용한 다회용 용기로 쿠팡의 박스리스(Boxless) 포장으로 대표되는 PB(Plastic bag)포장을 진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PB는 얇은 두께(0.05㎛)의 배송용 봉투로서 100%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제작됐습니다. 에코백은 친환경 효과뿐만 아니라 최소 80g의 초경량 재질로 배송 송장을 떼지 않아도 되고 지퍼 형태로 상품을 쉽게 꺼낼 수 있습니다. 특히, 에코백은 회수돼 재사용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배송 포장을 분리 배출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위생적이면서 열고 닫기 편해진 '뉴 프레시백' 테스트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뉴 프레시백은 '발포 폴리프로필렌'(EPP) 등 가벼운 재질을 사용하면서도 보냉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쿠팡은 수차례 테스트를 통해 보냉성은 높이면서 기존 프레시백 무게와 큰 차이가 없는 뉴 프레시백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테스트 지역의 소비자들은 친환경과 위생, 편익 등에 대해 90%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기존에 프레시백이 아닌 종이 박스로 신선 식품을 주문하던 고객들도 뉴 프레시백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 프레시백은 수거 시 기존 프레시백처럼 펼치지 않아도 되기에 배송기사들의 작업도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근로감독 이후 "프레시백을 펼치는 작업이 업무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는 측면이 있다"라며 업무 경감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한 바 있습니다. 프레시백은 국내 유일 다회용 보냉 배송용기로 스티로폼 등 배송 포장 사용을 줄인 쿠팡의 대표적인 친환경 배송입니다. 프레시백 사용을 통해 하루 평균 약 31만개의 스티로폼 상자 사용을 줄여 연간 여의도 면적의 6.5배에 달하는 토지에 연간 900만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CLS는 시범 운영을 진행하면서 개선 사항들을 확인한 후 전국 확대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CLS 관계자는 "지구 곳곳에서 이상기온으로 폭염이 발생하고 있다. 이제 친환경 정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어떤 정책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라며 "'에코백'과 '뉴 프레시백' 시범 운영은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연구 개발 등 상당한 투자를 통해 이뤄낸 성과"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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