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마트 자체 브랜드(PL) 노브랜드는 식물성 식품 6종(피자 1종·만두 2종·아이스크림 3종)을 출시한다고 8일 밝혔습니다. 노브랜드가 식물성 식품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마트에 따르면 노브랜드 ‘베지 피자’는 치즈를 포함해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도우에서부터 맥주 부산물(맥주박)을 활용한 대체 밀가루 ‘리너지 가루’를 썼습니다. 리너지 가루는 탄소 배출과 물 사용량을 줄이면서 단백질 함유량은 일반 밀가루의 2배, 식이섬유는 20배 많습니다.
베지 피자는 치즈를 쓰지 않았지만 토마토 소스와 버섯, 애호박, 파프리카, 브로컬리 등 야채 토핑으로 피자 맛을 구현했습니다. 1판당 318g으로 기존 노브랜드 냉동피자와 비슷한 가격으로 설정했습니다.
‘노브랜드 베지 교자’ 2종에도 고기를 넣지 않았습니다. ‘베지교자 야채’는 두부, 당면, 대파, 부추, 당근, 마늘, 생강, 표고버섯 등 야채로만 만든 만두입니다. 고기를 뺀 채 야채 재료로 만두소를 채웠습니다.
동물성 재료를 배제한 ‘플랜트 베이스드’ 아이스크림 3종도 내놨습니다. ‘플랜트 베이스드 망고 젤라또’와 ‘플랜트 베이스드 바닐라 젤라또’는 우유 대신 두유와 코코넛오일을 넣어 젤라또 맛을 살렸습니다. ‘플랜트 베이스드 레몬 소르베’도 유지방 재료를 쓰지 않았습니다.
노병간 이마트 PL상품 담당은 "식물성 식품 출시는 고객의 일상을 구성하는 다양한 부분을 노브랜드가 더 많이 책임지겠다는 의지에서 비롯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해지는 고객의 수요를 파악해 품질과 가성비를 동시에 갖춘 노브랜드 정체성을 실천한 상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2015년 론칭한 노브랜드는 현재 약 1500여개 상품을 운영 중입니다. 2015년 감자칩을 시작으로 2016년 라면과 생수 등 먹거리 및 생필품 위주였으나 2017년 ‘칠리 새우’를 기점으로 외식 메뉴로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2020년대 들어서는 벨지언와플, 에그타르트 디저트 상품도 선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