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코스닥 상장사 웹젠이 신작 흥행을 바탕으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여기에 마케팅비, 인건비 등 전반적인 비용 축소로 매출 감소를 극복할 것이란 전망이다.
웹젠은 지난 2000년 설립해 2003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뮤 온라인, R2 등의 온라인 게임과 R2M, 뮤 아크엔젤 등 모바일 게임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웹젠은 올해 3분기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2.2%, 42.3% 감소한 404억원, 100억원을 기록했다. 신작 출시에도 마케팅비를 예상보다 적게 집행해 컨센서스 영업이익 79억원을 상회했다.
웹젠은 지난달 <뮤 모나크>,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를 각각 출시했다. <뮤 모나크>는 출시 이후 한국 구글프레이 매출순위 5~9위에 안착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는 라이트 노벨을 수집형 RPG로 해석한 작품이라고 전했다. <뮤 모나크>만큼 대규모 매출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서브컬처 진출 시도 및 의지를 보여주며, 향후 자체 개발작 서비스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지스타에서는 자회사 웹젠노바에서 개발한 서브컬처 수집형 RPG <테르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출시 목표로, 한국뿐만 아니라 향후 일본 및 글로벌로의 확장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웹젠이 신작들의 흥행을 기반으로 4분기부터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여기에 자회사 레드코어에서 언리얼엔진5 기반의 MMORPG도 개발하고 있어 자체 개발 역량과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전했다.
강 연구원은 “매출 규모가 축소된 만큼 마케팅비도 역사적 수준으로 낮춰 호실적이 지속되고 있다”며 “현재는 중국에서 개발된 <뮤> IP MMO로 이익을 방어하고 있지만, 웹젠이 퍼블리싱하는 외부 작품이나 내년 출시될 자체 개발작이 유의미한 성과를 보일 때 멀티플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웹젠의 주가는 올해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올해 초 1만 6000원을 상회하던 주가는 지난달 1만 2000원대까지 하락했었지만 최근 회복해 현재는 1만 40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