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지난달 정기예금과 금융채 금리상승 여파로 풀이됩니다.
은행연합회(회장 김광수)는 10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82%)보다 0.15%포인트(p) 오른 3.97%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지난 4월(3.44%) 기준금리(3.50%) 아래까지 떨어진 코픽스는 5월(3.56%)·6월(3.70%) 반등했다가 7월(3.69%)·8월(3.66%) 다시 내렸습니다. 하지만 9월(3.82%) 상승전환한 뒤 올해 최고 수치인 4%에 근접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88%에서 3.90%,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29%에서 3.33%로 각각 0.02%p, 0.04%p 올라갔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16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입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코픽스기준 변동금리는 4.58~5.98%에서 4.73~6.13%로 높아집니다. 신규취급액 코픽스기준 전세자금대출(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 금리도 4.28~5.68%에서 4.43~5.83%로 올라갑니다.
신잔액코픽스기준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 변동금리는 각각 4.39~5.79%, 4.00~5.40%에서 4.43~5.83%, 4.04~5.44%로 상승분(0.04%p)이 반영됩니다.
우리은행 주담대 신규코픽스기준 변동금리는 4.94~6.14%에서 5.09~6.29%로 0.15%p 오르고, 신잔액코픽스기준 변동금리도 4.95~6.15%에서 4.99~6.19%로 상향 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