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NH투자증권은 23일 HD현대중공업에 대해 LPG, 암모니아운반선 등 대형 선박 수요 증가로 올해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1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HD현대중공업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대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8%, 525% 늘어난 3조4100억원, 1386억원으로 추정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조량 확대 및 선가 믹스 개선으로 양호한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고정비 부담 완화로 수익성이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되나 일회성 이익도 소폭 반영됐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2일 기준 상선 부문에서 13억3000만달러(약 1조7800억원)를 수주했다. 이는 올해 수주 목표인 95억3000만달러(약 12조 7700억원)의 14%에 해당하는 수치다.
정 연구원은 "최근 수요가 증가하는 대형 운반선 시장에서 수주 성과를 기록하며 올해 약 13조9000억원의 수주가 예상된다"며 "올해 해양 부문 일감 공백에 따른 매출 감소와 고정비 부담 확대가 예상되지만 중장기 이익 개선 흐름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