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3개월 연속 1만가구대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일 국토교통부의 2023년 12월 미분양 주택 통계에 따르면,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1만857가구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월 물량인 1만465가구와 비교할 경우 3.7%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2167가구, 지방이 8690가구로 조사되며 전월 대비 각각 3.7%, 3.7%가 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가 1089가구로 전월(1069가구)보다 1.9%가 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서울도 461가구로 전월(401가구) 대비 물량이 늘었으며 인천은 617가구로 지난 9월보다 0.3% 감소했습니다.
지방에서는 경남이 전월 대비 43.3%가 증가한 1116가구인 것으로 조사되며 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전남(1212가구), 제주(1059가구), 대구(1044가구)는 전월에 이어 1000가구대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이어졌습니다.
준공 전과 준공 후를 모두 합친 전국 전체 미분양 물량은 6만2489가구로 전월 대비 7.9% 증가함과 동시에 6만가구대를 돌파했습니다. 수도권은 전월 대비 43.3% 증가한 1만31가구를 기록하며 1만가구대를 넘어섰으며, 지방은 5만2456가구로 전월 대비 3.0%가 늘었습니다.
인천이 수도권 미분양 물량의 증가 주도 지역으로 조사됐습니다. 인천은 전월 대비 무려 151.9%가 증가한 3270가구가 미분양 상태였습니다. 경기는 전월 대비 20.3% 증가한 5803가구, 서울은 9.2% 증가한 958가구로 조사됐습니다.
전국 전체 미분양 물량을 주택 규모별로 구분해 볼 경우 60~85㎡의 중형 면적에서 4만4429가구로 가장 많았습니다. 85㎡를 초과하는 대형 면적은 8633가구, 40~60㎡의 중소형 주택은 7199가구, 40㎡ 이하의 소형 주택은 2228가구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