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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엔알 “공모자금, 인력 충원·시설 확충에 사용…수주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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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February 22, 2024, 15:02:10

김명한 대표, 코스닥 상장 앞두고 사업 비전 발표
올해 매출 335억·영업익 24억 전망
"유압로봇, 진입장벽 높은 시장"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케이엔알시스템(이하 케이엔알)이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인력 확충과 설비 투자에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상장 이후 추가 자금 조달 계획도 없다며 향후 유압로봇 시장에서의 자신감도 피력했다.

 

김철한 케이엔알 CMO(전무)는 22일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인력 충원과 시설 확충에 주로 사용될 것”이라며 “상장 이후 추가 자금 조달 계획은 아직까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이 유압로봇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 나서도 시장 진입까지 5년은 걸릴 것”이라며 유압로봇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케이엔알은 유압로봇 기술 개발 전문 업체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엑추에이터, 컨트롤러 등 유압을 동력원으로 하는 로봇 원천기술을 통해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통해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에 각각 136억원, 49억원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김명한 케이엔알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압은 유압대로, 전동은 전동대로 특징과 장점이 있기에 유압로봇 시장은 전동 로봇과는 확연하게 다른 시장”이라며 “국내 유일하게 유압로봇을 구성하는 핵심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내재화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매출액 5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 20%를 달성하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35억원, 24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듬해까지 매출액 482억원, 영업이익 95억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유압 로봇 시스템 부문 매출액이 올해 1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케이엔알은 지난 4년간 적자와 흑자를 반복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0년과 2022년에는 각각 60억원, 3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2021년과 2023년에는 20억원과 3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김 전무는 "적자와 흑자가 반복되는 이유는 계절적 요인과 더불어 실적 추산 방식 때문"이라며 "대형 장비 특성상 하반기에 수주가 몰리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 프로젝트는 길면 10년 동안 진행이 된다"며 "몇 년 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중도금을 받아도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으로는 수주된 시점에 한 해 매출로 잡히다 보니 적자와 흑자를 반복한 것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케이엔알은 ▲유압로봇시스템 상용화 제품 공급 개시와 ▲시험장비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본격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개발한 다양한 유압로봇 제품들을 철강, 조선, 건설 등 산업분야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시험장비 분야에서는 총 145억원 규모의 인도 철도기술연구원(RDSO) 프로젝트 입찰에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향후 철도 등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튀르키예 등 신흥국 중심의 해외 대형프로젝트 추가 수주를 위해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명한 대표는 "매년 매출의 10% 정도는 R&D에 투자를 해왔던 데이터가 존재해 앞으로도 같은 맥락으로 이어나갈 것"이라며 "기술은 연구개발을 통해 뒷받침해야 하는 것이니 투자에 대한 의지는 계속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케이엔알시스템은 이번 상장을 위해 210만4000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9000~1만1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89~231억원이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2월 16일~22일이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오는 26일과 27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DB금융투자, NH투자증권이 공동대표주관사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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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희 기자 br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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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증시 ‘휘청’…증권가 "충격파 크지 않을 것"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증시 ‘휘청’…증권가 "충격파 크지 않을 것"

2025.05.19 20:50:5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충격이 국내 증시에도 파장을 미치고 있습니다. 개장 초반부터 코스피와 코스닥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정이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용등급 강등의 원인인 미국 정부의 재정건전성 악화가 주식시장 펀더멘털(기초체력)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9%(23.45포인트) 내린 2603.42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1.56%(11.32포인트) 하락한 713.75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무디스(Moody’s)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양대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재정 적자와 부채가 급증했다는 이유로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1(AA+)'으로 한 단계 낮췄습니다. 미국 국가부채는 이달 17일 기준 약 36조2000억 달러로 우리 돈 5경원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전년동기 대비 1조6000억 달러(한화 약 2227조5200억원)나 늘면서 미국 역사상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투자심리는 급격히 얼어붙었지만 증권가는 그 충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예고된 이벤트였던 데다 과거 사례에 비춰보면 낙폭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무디스는 이미 2023년 1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며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동일 이벤트마다 관찰되는 낙폭도 점차 축소되고 있습니다. 무디스에 앞서 등급을 하향 조정한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지난 2011년 8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처음으로 등급을 내린 당시 코스피는 3.82% 하락했고 피치가 하향 조정했던 2023년 8월에는 1.9% 떨어졌습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무디스 조치는 후행적인 조치로 그동안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해 온 점을 감안하면 2011년처럼 주식시장에 충격타를 던지는 이벤트는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이미 지난 14년 동안 금융시장이 소화했었던 이벤트로 이전 사례들보다 낙폭은 낮아질 공산이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더불어 미국 정부의 재정건전성 악화가 주식시장 펀더멘털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을 뿐 더러 글로벌 경제가 직면한 미국발 관세 리스크가 조기에 해소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이슈로 미국의 리세션(경기침체) 확률이 상승하고 장기금리가 획기적으로 오르지 않는 이상 주식시장 펀더멘털이 변했다고 평가하기 어렵다"며 "지난 4월 미국 달러 자산에 대한 동시 매도 흐름이 나타나자 상호 관세 유예 조치를 발표했는데 이번 이슈로 한국, 일본, 인도, 유럽연합(EU)과 무역 합의를 더 서두르려고 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2011년과 2023년 당시 S&P500 흐름을 참고해 보면 이번 등급 하향으로 주식시장은 단기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지만 향후 경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조정으로 위험자산에 대해 과도한 경계심리를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결국 신용등급 강등은 증시에 조정을 유발할 수는 있겠지만 최근 관세 협상 기대로 빠르게 주가가 반등하는 과정에서 누적된 단기 차익실현 재료에 국한될 것"이라며 "주식 포지션 축소로 대응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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