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스누피가 지난 30여 년 간의 임무를 마치고 은퇴한다.
메트라이프생명(사장 데미언 그린)은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기업전략을 반영하고 고객의 인생에서 신뢰받는 동반자로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 전략을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985년 메트라이프는 당시 보험회사가 가진 차갑고 딱딱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보다 친근감 있게 고객에게 다가서기 위해 유명 만화 캐릭터인 ‘스누피(Snoopy)’를 마스코트로 선정했다.
하지만 빠르게 변하는 시장 환경과 다양한 고객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새로운 경영전략과 그에 맞는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도입하게 됐다. 자연스럽게 스누피도 메트라이프 마스코트로서의 역할을 하지 않게 된다.
메트라이프는 새로운 브랜드 개발을 위해 전 세계 약 5만 5000여 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태그라인과 로고 등을 기획했다.
새로운 태그라인(Tagline)을 ‘함께 찾아가는 인생, 메트라이프(MetLife, Navigating Life Together)’로 정하고, 메트라이프와 고객을 형상화한 새로운 로고와 시각적 요소를 구축했다.
스티븐 캔더리언(Steven A. Kandarian) 메트라이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새 브랜드 전략은 메트라이프의 변혁과 업계에서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반영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전 세계에 있는 고객과 주주를 위해 보다 큰 가치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데미언 그린(Damien Green) 메트라이프생명 사장은 “메트라이프는 시대의 변화에 맞춰 새로운 보험회사로 변모하기 위해 임직원과 고객 모두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며 “새 시대를 맞이하는 메트라이프생명은 고객 인생의 신뢰받는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메트라이프생명은 새로운 브랜드 전략에 따라 태그라인, 로고 등을 2017년부터 순차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