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보험개발원이 신임 원장 응모를 재공모하기로 했다. 성대규 전 금융위원회 국장이 단독으로 응모함에 따라 재공모를 진행한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의 차기 원장 공모 시한인 전날인 24일까지 성대규 전 국장이 단독으로 응모 서류를 제출했다.
개발원은 1인 응모는 재공모를 시행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재공모가 진행된다. 재공모에서도 성 전 국장 이외에 다른 후보가 접수하지 않으면 내달 1일로 예정된 보험개발원 원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성 전 국장이 단독 후보로 추천된다.
성대규 전 국장은 일찌감치 보험사 고위 관계자들 사이에서 차기 보험개발원장으로 내정됐다는 소문이 돌았다. 지금껏 보험개발원장은 금융감독원 출신이 주를 이뤘지만, 올해 후보로 추천할 만한 마땅한 인물이 거론되지 않으면서 성 전 국장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었다.
무엇보다 성 전 국장은 금융위에서 2000대 초 보험업법을 전면 개정하는 작업에 참여했으며, 지난 2011년까지 보험과장을 맡아 소비자권익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보험업법 개정을 맡기도 했다.
한편, 보험개발원은 다음달 1일 후보 추천 후 회원사들이 총회를 열고 신임 원장을 선출하게 된다. 김수봉 보험개발원장의 임기는 다음 달 3일까지로 조만간 이임식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