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6개월 연속 1만가구대를 이어갔습니다. 수도권은 소폭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지방에서 대구 등을 중심으로 물량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 물량이 전월 대비 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30일 국토교통부의 올해 3월 미분양 주택 통계에 따르면,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1만2194가구를 기록했습니다. 전월인 2월 물량인 1만1867가구 대비 2.8% 증가한 수치입니다..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을 권역별로 볼 경우 수도권이 2261가구, 지방이 9933가구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월 대비 수도권은 1.1% 감소했으나 지방은 3.7% 증가하며 지방에서 적체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648가구로 전월(599가구) 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물량 쌓임이 심화된 가운데 경기와 서울은 각각 1183가구, 490가구로 전월(1183가구, 503가구) 물량 대비 물량이 소폭 감소했습니다.
지방에서는 대구(1306가구)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구는 전월 물량인 1085가구 대비 높은 증가치를 기록하며 적체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북도 1008가구를 기록하며 대구, 전남(1302가구), 경남(1240가구), 제주(1239가구), 부산(1161가구)와 함께 1000가구대 준공 후 미분양 지역에 합류했습니다.
준공 전과 준공 후를 모두 합친 전국 전체 미분양 물량은 6만4964가구로 전월 대비 0.1%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수도권은 1만1977가구, 지방은 5만2987가구로 전월 대비 각각 0.2%, 0.1%가 증가함과 동시에 지속적인 1만가구대, 5만가구대를 이어갔습니다.
수도권은 경기 8340가구, 인천 2669가구, 서울 968가구로 조사됐으며 경기의 경우 전월(8095가구) 대비 물량이 더욱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국 전체 미분양 물량을 주택 규모별로 구분해 볼 경우 60~85㎡의 중형 면적에서 4만6872가구로 가장 많았습니다. 85㎡를 초과하는 대형 면적은 8458가구, 40~60㎡의 중소형 주택은 7452가구, 40㎡ 이하의 소형 주택은 2182가구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