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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만 팔로워’ 영국 래퍼 먹방에 농심은 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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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y 10, 2024, 12:05:01

인스타 팔로워 1100만명 센트럴 씨(Central Cee) 방한
길거리·호텔 신라면 먹방 눈길
지난해 매출 1조2000억원 중 해외 매출 6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라면의 매운맛이 아시아와 미국을 넘어 유럽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미디어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신라면을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가 확산하면서 K라면의 대표 제품으로 신라면을 꼽는 해외 셀럽들이 많아졌습니다. 신라면의 기세가 올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라면에 열광하는 각국 인플루언서들의 모습이 SNS에서 주목 받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9일 내한한 영국의 대표 래퍼 센트럴 씨(Central Cee)의 행보가 국내외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낳았습니다. 센트럴 씨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1100만명인 셀럽입니다.

 

이날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신라면에 중독된 영국 래퍼'라는 제목으로 센트럴 씨의 SNS 내용이 공유됐습니다. 센트럴 씨는 내한 당시 신라면 용기면과 나무젓가락을 손에 쥐고 길거리, 호텔, 엘리베이터 등 여러 장소를 돌아다니며 '신라면 먹방'을 선보였습니다.

 

또 센트럴 씨는 TV를 보면서 신라면을 먹거나, 국물 없이 신라면을 비벼놓는 등의 모습을 SNS에 연출했습니다. 심지어 클럽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도 신라면에 집중하는 모습에 네티즌들은 "신라면을 볶음면처럼 먹는다"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신라면은 해외에서 더 잘 나갑니다. 지난해 신라면 매출 1조2100억원 가운데 해외 매출이 7000억원을 넘으며 국내 매출(약5000억원)과 차이를 벌렸습니다. 신라면은 2021년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앞질렀으며 2022년에는 국내외 매출 첫 1조원을 달성했습니다. 

 

 

지난해 신라면 판매량은 16억6000억개로 전년 대비 12% 늘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1초에 53개씩 팔려나간 셈입니다. 

 

글로벌 위상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뉴욕타임즈가 신라면 블랙을 세계 최고의 라면으로 선정했습니다. 이듬해인 2021년에는 미국 유명 격주간지 '뉴욕매거진'에서 발표한 최고의 라면 매운라면 부문에서 신라면이 1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당시 선정에 참여했던 아이린 유 셰프는 신라면에 대해 "한국의 대표적인 라면으로 다른 라면을 평가하는 기준이 된다"며 "매우면서 감칠맛이 강하고 다양한 재료와도 잘 어울린다"며 호평한 바 있습니다.

 

신라면은 북미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북미시장 신라면 매출은 전년 대비 19% 증가하며 신라면 해외 매출 증가분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습니다. 제2공장 생산능력 확대와 대형 유통업체 중심으로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농심은 미국과 중국, 일본, 호주, 베트남 등에서만 해외 법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K라면 열풍에 따라 수출 강화 목적으로 유럽 판매법인 설립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기준 신라면 유럽 수출은 전년 대비 25% 성장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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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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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BBQ·교촌 ‘K치킨’ 왕좌의 게임…승부는 해외서 난다

bhc·BBQ·교촌 ‘K치킨’ 왕좌의 게임…승부는 해외서 난다

2025.04.25 08:27:53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bhc·BBQ·교촌치킨으로 대표되는 '국내 치킨 프렌차이즈 빅3' 간 경쟁이 뜨겁습니다. bhc가 2년 연속 업계 1위 수성에 성공했지만 BBQ가 매출 격차를 수백억원에서 수십억원까지 좁히며 바짝 추격했습니다. 교촌치킨은 2023년 저점을 찍고 지난해 반등하며 1위 탈환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들은 지속적인 출점과 신제품 출시를 통한 이슈 선점으로 외형 성장을 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매출은 수년째 5000억원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반전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각사는 주력 제품을 앞세워 K치킨 영토 확장에 속도를 냅니다. 올해 업계의 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bhc·BBQ 선두 경쟁 초접전..기름 튀는 치킨 시장 25일 업계에 따르면, bhc 등을 운영하는 다이닝브랜즈그룹은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이 5127억원으로 전년 대비 4% 감소했습니다. 회사 측은 매출 감소의 원인으로 할인 프로모션 확대를 꼽았습니다. 할인 판매 프로모션 비용이 매출에서 차감되는 방식으로 계상되면서 관련 비용이 1년 전보다 3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관계자는 "배달앱을 포함한 프로모션 할인 비용이 전년 대비 238억원 증가했다"며 "프로모션 비용을 제외한 매출은 2023년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업계 유일하게 3년 연속 매출 5000억원대를 유지한 점은 위안입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337억원으로 전년보다 11% 증가했습니다. bhc가 주춤한 사이 제너시스BBQ는 지난해 매출이 처음으로 5000억원을 넘기며 bhc를 턱밑까지 따라붙었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5061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습니다. 주요 상권에 위치한 청계광장점 등 직영점 대형 매장들이 손님들을 불러모았고 전체 매출이 늘었습니다. bhc와의 매출 격차는 2023년 591억원에서 지난해 61억원까지 좁혀졌습니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은 그간의 부침을 뒤로하고 지난해 실적 회복의 신호탄을 쐈다는 평가입니다. 교촌치킨은 2021년 업계 첫 매출 5000억원 돌파, 2022년 당시 업계 최대 매출(5175억원) 달성 등 8년간 업계 1위의 면모를 보여줬지만 허니 시리즈 이후 히트작 부재, 가격 관련 부정적인 이미지 등이 겹치며 2023년 3위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교촌치킨 매출은 4808억원으로 1년 전보다 8% 증가했습니다. 매출 5000억원대 재진입은 실패했지만 지난해 2개 분기 연속 매출 1200억원대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가맹지역 본부 직영 전환에 따른 일회성 비용 약 229억원이 반영되면서 전년보다 38.6% 감소한 15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를 제외한 실질 영업이익은 381억원으로 전년 대비 53.6% 늘었다는 설명입니다. 3사는 지난해 출시한 신제품 인기가 올해 본격화하면 매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bhc가 지난해 신메뉴 '쏘마치'를 출시하고 배우 황정민을 모델로 발탁했습니다. 쏘마치는 3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60만개를 돌파했습니다. 교촌치킨은 지난해 6월 2년 만의 야심작으로 '교촌옥수수'를 선보였습니다. 같은해 11월 BBQ가 출시한 '맵소디'는 45일 만에 37만마리가 팔렸습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통상 신메뉴를 론칭한 후 판매 비중이 전체 매출의 5~10% 내외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교촌옥수수도 론칭 초기에 충분히 자리매김했다고 내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체된 국내 매출에서 탈피해야 하는 건 업계 공통 과제입니다. 3사 매출은 최근 5년간 3000억원대 중반~5000억원대 중반 사이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치킨 3사는 최근 주요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2023년 4월과 12월 교촌치킨과 bhc가 가격을 올렸고 지난해 6월 BBQ도 인상에 동참했습니다. '서민 음식'으로 여겨지는 치킨값이 3만원에 육박하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가 많아졌습니다. 실제 3사 대표 메뉴(뿌링클 콤보·황금올리브치킨·허니콤보)에 음료(코카콜라 1.25L)를 추가한 가격은 배달비(3000원)를 포함해 2만8500원~2만9000원에 이릅니다. '3만원 치킨' 맞은 편에는 대형마트 치킨, 냉동치킨 등 7000원~1만5000원의 가성비를 앞세운 치킨이 대체재로 부상했습니다. 배달 앱에서 주문 가능한 메뉴가 다양해진 점도 프렌차이즈 치킨의 경쟁력을 약화시킨 한 요인입니다. 박스권 탈출 해답은 ‘글로벌’...k치킨 영토 확장 본격 시동 국내 매출 흐름이 정체 양상을 보이는 만큼 치킨 프렌차이즈업계의 시선은 글로벌을 향하고 있습니다. 국내 사업은 수익구조 개선과 꾸준한 신제품 출시로 내실 강화에 주력하는 한편, K푸드 열풍에 맞춰 글로벌 시장에서 치킨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해외에서 가장 빠르게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 곳은 BBQ입니다. 57개국에서 70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입니다. 글로벌 전략의 핵심은 '프렌차이즈 종주국' 미국입니다. 올해 2월 유타 주에 매장을 오픈하며 미국 50개 주 중 31개 주에 진출했습니다. 최근에는 글로벌 리뷰 플랫폼 옐프가 선정한 '2025년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 탑 50' 순위에서 7위를 기록하며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BBQ 관계자는 "BBQ는 미국에만 250개 이상의 매장이 있으며 이중 직영점 3개를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가맹점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2023년 BBQ의 미국 매출은 767억원인데 이는 법인 매출 기준이고 소비자한테 판매하는 포스(POS) 매출로 환산하면 약 3배인 2000억원 정도 수준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bhc는 지난해 기준 7개국에 총 29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022년 말레이시아, 2023년 미국·싱가포르에 진출했고 지난해에는 태국과 캐나다, 대만에도 매장을 열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한 해 동안 태국에만 12개 매장을 오픈하며 공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올해는 일본과 필리핀 시장에 진출할 예정입니다. 해외에서 bhc 인기를 견인하는 건 단연 '뿌링클'입니다. bhc가 진출한 모든 국가에서 부동의 판매 1위를 기록 중입니다. 해외 누적 판매량은 100만개를 넘어섰습니다. 회사 측은 뿌링클이 현지에서 맛보기 어려운 독창적인 치킨으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습니다. 뿌링클 덕에 bhc 해외 매출은 2023년과 지난해 각각 전년 대비 193%, 114% 신장했습니다. 교촌치킨도 대표 제품인 허니 시리즈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글로벌 매장 수는 2022년 67개에서 2023년 74개국, 지난해 84개국으로 늘었습니다. 이중 미국(직영·가맹)과 중국(직영·MF)을 제외한 말레이시아, 태국 등 6개국은 MF(마스터프랜차이즈) 형태로 현지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MF 사업은 해당 국가나 지역에 특정 사업자를 선정해 상표 및 개발 등에 대한 독점 사업권을 부여하는 방식입니다. 매장 개설에 따른 투자나 인건비 등이 발생하지 않고 빠르게 현지에 안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식품 기업들이 해외 진출 시 선택하고 있습니다. 교촌치킨은 무조건적으로 글로벌 매장 수를 확대하기보다 늦더라도 품질에 집중해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입니다.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이미 성숙 단계에 접어들어 신규 출점 여력이 제한적인 상황이라 해외 시장을 새로운 성장 돌파구로 삼고자 적극적인 글로벌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류 콘텐츠 인기와 함께 K푸드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치킨의 해외 진출 자체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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