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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건강 간편식’으로 봄 나들이객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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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May 12, 2024, 09:05:09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현대인 식습관 반영
녹즙·이온음료·글루텐프리스낵·사찰식빵 등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낮 기온이 25도 이상 오르는 따뜻한 초여름 날씨에 나들이객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식음료업계가 먹기 편리한 다양한 간편식을 연이어 선보이는 가운데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들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맛, 휴대성에 더해 영양성분을 한층 강화한 제품들이 건강한 봄 나들이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에게 각광 받고 있습니다.

 

풀무원녹즙은 하루 한 병으로 채소와 과일 섭취를 돕는 간편 녹즙 ‘프레시업’ 2종(CCA, ABC)을 출시했습니다. ‘프레시업’은 채소와 과일 원물만을 사용해 껍질째 착즙하고 갈아 넣은 과채 음료입니다. 비가열 초고압 살균 공법 적용으로 유통기한을 최대 18일까지로 늘린 게 특징입니다.

 

‘프레시업 CCA’는 당근, 양배추, 사과를 한 병에 담아 채소와 과일의 영양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프레시업 ABC’는 사과, 레드비트, 당근을 적절한 비율로 배합해 원재료의 구매 및 손질 등 번거로운 과정 없이 간편하게 섭취가 가능합니다.

 


일화는 칼로리와 당 함량을 제로 수준으로 낮춘 제로 칼로리 이온음료 브랜드 ‘에버데이’를 론칭하고 ‘에버데이 제로’ 신제품 4종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에버데이’는 ‘EVER(언제나)’와 ‘DAY(하루)’의 합성어로 음료는 500ml 용량의 페트 타입으로 출시됐습니다.

 

신제품 4종은 히말라야산 핑크솔트를 사용해 나트륨, 칼슘, 칼륨, 마그네슘 등 전해질 보충과 함께 칼로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추고 당 함량을 배제했습니다. 각 제품은 수분, 에너지, 비타민 보충 및 스트레스 완화 등 현대인의 건강한 일상을 위한 4가지 요소에 따라 기능성 원료를 종류별로 포함했습니다.

 

‘에버데이 제로’는 피로 회복 및 근육 형성을 위한 필수 아미노산(BCAA)이 함유돼 있습니다. 레몬향이 특징인 ‘제로 비타민’은 비타민 C와 B 군 5종이 담겼습니다. ‘제로 에너지’는 타우린과 아르기닌이 들어 있습니다. ‘제로 릴렉스’는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주는 테아닌, 라벤더추출분말 성분을 함유했습니다.


세계적으로 글루텐프리 시장이 연평균 8.1% 성장하는 추세에 따라 국내에서도 밀가루 대신 쌀로 만든 케이크, 쿠키, 빵이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에 롯데웰푸드는 밀가루에 거부감이 있는 소비자들도 즐길 수 있는 '글루텐프리' 쌀 간식 '더쌀로 사르르 고소한새우맛'을 선보였습니다.

 

롯데웰푸드가 출시한 '더쌀로 사르르 고소한새우맛'은 '건강한 쌀로 만든 스낵' 콘셉트에 초점을 맞춘 제품입니다. 고운 입자의 쌀가루로 만들어 바삭하면서 입안에서 녹는 식감을 구현했다는 설명입니다. 쌀 스낵 특유의 고소함과 새우의 짭짤한 맛을 강조했습니다.

 


초록마을은 트랜스지방 0g의 식물성 간식 ‘국내산 옥수수칩’과 ‘유기농 현미칩’ 2종을 출시했습니다. 신제품 2종은 공중에 띄운 채 열풍으로 단시간 구워내 원물 영양 손실을 최소화했습니다. 현미칩은 도정과정에서 손실된 부분을 보강하기 위해 유기농 미강(쌀겨)가루를 첨가했습니다.

 

신제품은 현재 운영 중인 초록마을 자체브랜드 중 유일하게 한국비건인증원의 비건 인증을 취득했습니다. 오직 비건 제품만 생산하는 HACCP 인증 시설에서 만들었으며 현미칩의 경우 합성 농약, 화학 비료 없이 키운 원재료로 선정해 유기가공식품 인증도 받았습니다. 


신세계푸드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박성희 사찰음식 연구가와 손잡고 전국 이마트 내 베이커리 매장인 블랑제리와 E베이커리에서 사찰식 베이커리 신제품 ‘연잎찰파이'를 출시했습니다. 사찰식은 절에서 먹는 스님들의 수행식으로 식물성 재료들의 배합과 조리를 통해 만든 음식을 말합니다.

 

‘연잎찰파이'는 연잎쌈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개발한 찰파이로 연잎가루를 넣고 아몬드 슬라이스와 호박씨를 토핑해 연잎향과 견과류 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지난해 식물성 재료로 만들어 선보인 ‘연꽃단팥빵’도 재출시합니다. 신제품 2종은 오는 15일부터 판매됩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해 불자들을 비롯해 건강한 식생활을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자들의 입맛까지 고려해 템플 베이커리 제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신세계푸드만의 베이커리 기술을 바탕으로 사회적, 문화적으로 의미 있는 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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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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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베트남 공장 ‘포스트 100년’ 초석 놓는다

하이트진로, 베트남 공장 ‘포스트 100년’ 초석 놓는다

2024.06.19 09:00:09

베트남 타이빈성=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이트진로가 동남아시아 진출에 위한 거점으로 베트남을 점찍었습니다. K-소주 인기에 베트남이 가진 이점을 고려했을 때 하이트진로의 해외 공장 건립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 '진로 대중화'를 노리는 하이트진로가 베트남 공장을 표준 삼아 글로벌 확장에 나섭니다. 19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베트남 현지 소주 공장 건립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진로소주 베트남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올해 1월 공장이 들어설 공단과 토지인프라 임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2025년 1분기 공사를 시작해 2026년 2분기부터 생산에 돌입한다는 목표입니다. 2016년 '소주 세계화'를 선포한 하이트진로는 이후 한류 열풍와 맞물려 소주 수출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하이트진로 소주 수출액(일반소주+과일소주)은 2017년 338억원에서 2022년 1169억원으로 1000억원 고지를 넘어섰습니다. 지난해에는 1394억원을 기록해 6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증가하는 수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생산시설을 건립할 필요성이 커졌고 창립 100년 첫 해외 공장을 베트남에 짓기로 했습니다. 2030년 소주 해외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해 글로벌 브랜드로서 외형을 갖추고자 하는 하이트진로에게 있어 베트남은 전략적 요충지나 다름없습니다. 하이트진로의 전략국가 17개국 중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10개국) 지역에만 6개국이 포함됐습니다. 그중에서도 동남아 중심에 위치한 베트남은 긴 해안선을 갖춰 수출입에 유리하다는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습니다.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6%로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생산가능인구가 국민의 70% 이상이고 인구 1억명 중 중위 연령이 32세인 '젊은 국가'입니다. 베트남 내 하이트진로 소주 판매는 최근 3개년 연평균 약 31% 성장 중이며 지난해 판매량은 베트남 진출 이후 최대치를 달성했습니다. 현지에 한류 인기가 치솟고 있다는 점은 한국 기업의 진출을 이끄는 요인입니다. 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타이빈성은 수도 하노이와 인접해 국제공항과 항구, 해안도로 등 물류 접근성 확보에 용이합니다. 청년 노동력이 풍부하며 경쟁력 있는 인건비와 임대료 등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베트남 공장은 타이빈성 그란아이파크(GIP) 산업 단지 내 8만2083㎡(2만4803평) 부지에 들어섭니다. 타이빈성은 친화적인 해외 기업 투자 정책을 펼치며 다수의 기업들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경제특구 투자인센티브로 ▲법인세 15년간 우대세율 10% 적용 및 4년간 세금 면제 ▲토지세 15년 면제 ▲고정 자산을 생성하는 상품 수입세 면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응오 동 하이 타이빈성 당 서기장은 공단 홍보관에서 진행된 미디어 행사에서 "하이트진로가 해외 최초 공장을 타이빈성에 설립하는 건 산업단지의 매력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타이빈성에서 만드는 소주가 세계로 수출되길 기원하며 함께 성장하기 위해 유리한 조건을 만들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베트남 공장을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 공장의 기준으로 삼을 방침입니다. 공장 관리와 인사 운영 등을 현지화하고 자체 품질 관리 기준에 국내 HACCP 기준에 맞춰 품질을 관리합니다. 통합 모니터링 체계와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량을 데이터화하고 실시간 재고를 관리합니다. 또 최신 양조 설비 및 최신 블렌딩 시스템을 적용해 제조공장 최적화를 도모합니다. 안전한 주조용수를 위한 고도의 수처리 시스템도 도입합니다. 그린아이파크 정수장에서 한국 수돗물 수질 기준에 적합한 ‘Clean Water’를 공급하며 하이트진로가 재차 고도 정수 처리한 뒤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입니다. 정성훈 하이트진로 진로소주 베트남 법인장은 "술을 만드는 양조 공장의 위생시설부터 전 공정에 이르기까지 위해 요소가 나오지 않도록 설계할 예정"이라며 "각 나라에서 과일소주 5종에 요구하는 상표, 언어, 표시사항 등이 다른데 이를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베트남 공장은 생산 1개 라인에서 주로 해외수출용 과일소주류(리큐르)를 생산하며 추후 2~3개 라인 확장까지 검토합니다. 공장 가동 첫해 목표 생산량은 100만상자로 설정했습니다. 올해 소주 해외 판매량 목표의 17%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전체의 80~90%가 수출, 나머지를 베트남 현지에 공급합니다. 소주 수요 증가에 맞춰 연간 최대 약 500상자까지 생산이 가능하다고 하이트진로 측은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공장건설 인허가 후 설계에 대한 건설 허가로 이어지며 그 이후 착공에 돌입하는 일정입니다. 시공사 선정은 이르면 올해 말 진행됩니다. 투자금은 약 7700만달러(약 1060억원)입니다. 정 법인장은 "베트남 공장은 최신 설비를 구축하고 100년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대성해서 가장 효율적인 생산을 목표로 한다"며 "추후 제2의 해외 공장, 제2의 국내 공장이 건설할 때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표준공장이 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설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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