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낮 기온이 25도 이상 오르는 따뜻한 초여름 날씨에 나들이객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식음료업계가 먹기 편리한 다양한 간편식을 연이어 선보이는 가운데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들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맛, 휴대성에 더해 영양성분을 한층 강화한 제품들이 건강한 봄 나들이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에게 각광 받고 있습니다.
풀무원녹즙은 하루 한 병으로 채소와 과일 섭취를 돕는 간편 녹즙 ‘프레시업’ 2종(CCA, ABC)을 출시했습니다. ‘프레시업’은 채소와 과일 원물만을 사용해 껍질째 착즙하고 갈아 넣은 과채 음료입니다. 비가열 초고압 살균 공법 적용으로 유통기한을 최대 18일까지로 늘린 게 특징입니다.
‘프레시업 CCA’는 당근, 양배추, 사과를 한 병에 담아 채소와 과일의 영양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프레시업 ABC’는 사과, 레드비트, 당근을 적절한 비율로 배합해 원재료의 구매 및 손질 등 번거로운 과정 없이 간편하게 섭취가 가능합니다.
일화는 칼로리와 당 함량을 제로 수준으로 낮춘 제로 칼로리 이온음료 브랜드 ‘에버데이’를 론칭하고 ‘에버데이 제로’ 신제품 4종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에버데이’는 ‘EVER(언제나)’와 ‘DAY(하루)’의 합성어로 음료는 500ml 용량의 페트 타입으로 출시됐습니다.
신제품 4종은 히말라야산 핑크솔트를 사용해 나트륨, 칼슘, 칼륨, 마그네슘 등 전해질 보충과 함께 칼로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추고 당 함량을 배제했습니다. 각 제품은 수분, 에너지, 비타민 보충 및 스트레스 완화 등 현대인의 건강한 일상을 위한 4가지 요소에 따라 기능성 원료를 종류별로 포함했습니다.
‘에버데이 제로’는 피로 회복 및 근육 형성을 위한 필수 아미노산(BCAA)이 함유돼 있습니다. 레몬향이 특징인 ‘제로 비타민’은 비타민 C와 B 군 5종이 담겼습니다. ‘제로 에너지’는 타우린과 아르기닌이 들어 있습니다. ‘제로 릴렉스’는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주는 테아닌, 라벤더추출분말 성분을 함유했습니다.
세계적으로 글루텐프리 시장이 연평균 8.1% 성장하는 추세에 따라 국내에서도 밀가루 대신 쌀로 만든 케이크, 쿠키, 빵이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에 롯데웰푸드는 밀가루에 거부감이 있는 소비자들도 즐길 수 있는 '글루텐프리' 쌀 간식 '더쌀로 사르르 고소한새우맛'을 선보였습니다.
롯데웰푸드가 출시한 '더쌀로 사르르 고소한새우맛'은 '건강한 쌀로 만든 스낵' 콘셉트에 초점을 맞춘 제품입니다. 고운 입자의 쌀가루로 만들어 바삭하면서 입안에서 녹는 식감을 구현했다는 설명입니다. 쌀 스낵 특유의 고소함과 새우의 짭짤한 맛을 강조했습니다.
초록마을은 트랜스지방 0g의 식물성 간식 ‘국내산 옥수수칩’과 ‘유기농 현미칩’ 2종을 출시했습니다. 신제품 2종은 공중에 띄운 채 열풍으로 단시간 구워내 원물 영양 손실을 최소화했습니다. 현미칩은 도정과정에서 손실된 부분을 보강하기 위해 유기농 미강(쌀겨)가루를 첨가했습니다.
신제품은 현재 운영 중인 초록마을 자체브랜드 중 유일하게 한국비건인증원의 비건 인증을 취득했습니다. 오직 비건 제품만 생산하는 HACCP 인증 시설에서 만들었으며 현미칩의 경우 합성 농약, 화학 비료 없이 키운 원재료로 선정해 유기가공식품 인증도 받았습니다.
신세계푸드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박성희 사찰음식 연구가와 손잡고 전국 이마트 내 베이커리 매장인 블랑제리와 E베이커리에서 사찰식 베이커리 신제품 ‘연잎찰파이'를 출시했습니다. 사찰식은 절에서 먹는 스님들의 수행식으로 식물성 재료들의 배합과 조리를 통해 만든 음식을 말합니다.
‘연잎찰파이'는 연잎쌈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개발한 찰파이로 연잎가루를 넣고 아몬드 슬라이스와 호박씨를 토핑해 연잎향과 견과류 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지난해 식물성 재료로 만들어 선보인 ‘연꽃단팥빵’도 재출시합니다. 신제품 2종은 오는 15일부터 판매됩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해 불자들을 비롯해 건강한 식생활을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자들의 입맛까지 고려해 템플 베이커리 제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신세계푸드만의 베이커리 기술을 바탕으로 사회적, 문화적으로 의미 있는 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