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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육개장칼국수, 국내라면 ‘톱10’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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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03, 2016, 11:11:11

올해 9월 기준 누적 매출 130억원..출시 6개월 누적 판매 ‘2185만개’

[인더뉴스 조성원 기자] 풀무원의 육개장칼국수가 국내라면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풀무원식품(대표 이효율)자연은맛있다 육개장칼국수(이하 육칼)’가 출시 8개월 만에 전국 라면 판매 순위 10’에 진입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 대형할인점에서는 최근 인기를 끈 짬뽕, 짜장 제품들을 모두 제치고 라면 판매 순위 5위를 차지했다.(201610월 기준 닐슨)

 

전국 라면 판매 톱10 중 올해 출시된 제품은 2위 농심 부대찌개와 9위 오뚜기 부대찌개, 10위 육칼이 전부다. 그 외엔 모두 출시된 지 30년가량 된 스테디셀러 장수제품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육칼은 출시 8개월 만에 10위에 올라섰다. 유탕 라면 중심으로 형성돼 있는 국내 라면시장에서 육칼의 이 같은 성과는 비유탕 라면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는 게 풀무원의 입장이다.

 

풀무원식품은 지난 2월 육칼을 내놓은 이래 9월 기준 누적 매출 130억원을 달성했다. 출시 첫 달 2억 원에 불과했던 육칼의 매출은 310억원, 415억원, 518억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국물라면 비수기인 여름철 6월과 7월에는 각각 11억원, 15억원을 기록했으며 829억원, 930억원으로 매출이 다시 크게 늘었다. 특히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판매 21856000(20167월 닐슨, 낱개 기준)를 기록했는데, 이는 국내 성인 인구 절반이 소비한 셈이다.

 

풀무원식품에 따르면 라면 업계에서는 보통 한 달 기준 매출 30억을 달성하면 성공한 제품으로 보고 있다. 이에 육칼이 비유탕 제품으로는 드물게 국내라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으로 평가해 올해 매출 목표인 200억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육칼의 이 같은 인기요인은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자 입소문과 SNS를 통한 후기 확산, 품질에 주력한 제품 개발, 제품 속성을 고려한 마케팅 활동 때문인 것으로 풀무원은 분석했다.

 

보통 일반적인 봉지라면은 마트나 슈퍼에서 직접 장을 보는 40대에서 50대까지의 구매 비중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육칼은 20대부터 50대까지 고른 인기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대 구매율이 높은데, 지난 4월 구매자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20대 구매 비중이 25.7%(20165월 기준 닐슨)를 차지했다. 당시 봉지라면 전체에서 20대 구매 비중이 9.7%에 불과한 것과 매우 대조적인 모습이다.

 

풀무원은 소비자가 SNS에 자발적으로 올린 육칼 관련 콘텐츠가 회자되고 있는 것도 인기요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소비자들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같은 SNS 채널에 구매인증사진·먹방 영상·요리사진·시식후기 등 육칼에 대한 여러 콘텐츠를 올리며 입소문을 확산시켰다는 것.

 

육칼은 지난 여름부터 제품의 속성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시작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풀무원은 육칼 광고모델로 요리에 일가견이 있고 젊은 세대에 인지도가 높은 인기 웹툰 작가 김풍을 광고 모델로 기용했다. 바람에 말린 면이라는 제품 특징에 맞춘 모델 설정이었다.

 

육칼은 육개장 국물 맛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자연은 맛있다사업부는 전국 각지를 돌며 육개장 맛집 국물 맛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사골과 양지를 전통 가마솥 방식으로 6시간 동안 정성스럽게 우려내 육수 액상스프를 만들었다. 여기에 차돌박이와 베트남고추를 볶아낸 풍미유를 더해 진하고 얼큰한 맛을 구현했다.

 

또한 기름에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려 쫄깃한 면과 국물의 조화가 뛰어나다. 넓고 두툼한 3mm 면발을 사용해 칼국수 면의 식감을 살렸고, 면에 미세한 구멍을 내 국물이 면에 잘 배어들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박준경 풀무원식품 라면 전략사업부 PM(Product Manager)국물라면 성수기인 가을부터 육칼의 큰 상승세가 예상돼 시식행사 및 마케팅활동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며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는 자연은 맛있다 시리즈 제품을 계속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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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원 기자 swjo@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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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핵심 원소재 생산, 국가기간산업 지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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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2 17:04:52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MBK와 영풍이 적대적 공개매수를 통하여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빼앗는 경우 고려아연의 미래는 없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경영권 인수 시도에 대응해 2조원대 회사 자금을 투입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을 한 배경과 앞으로 계획을 직접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유를 불문하고 고려아연이 지금과 같은 혼란과 분쟁의 한가운데 처하게 돼 주주와 임직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및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회사와 주주, 임직원, 협력업체를 지키고 지역사회,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진심을 담은 간절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과 함께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도 4300억원을 들여 공개 매수에 참여, 고려아연 지분 2.5%에 해당하는 51만여주의 공개 매수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털의 합산 공개 매수 규모는 전체 발행 주식의 18%인 약 372만주이며 전체 금액은 3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최 회장은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의 경영이나 이사회에 관여하지 않는 순수한 재무적 투자자"라며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 현 경영진이 추진하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등 미래 사업 방향을 적극적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금번 고려아연이 취득하는 자사주는 향후 적법 절차를 거쳐 전량 소각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확고히 높이겠다"며 "이는 금번 사태로 초래된 자본시장 혼란 및 회사 비전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신속히 수습하고자 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MBK가 경영권을 장악하는 경우, 결국 MBK는 고려아연을 중국기업이든 누구든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매수인에게 매각할 것"이라며 "이러한 결과를 방지함으로써 비철제련 세계1위의 토종기업으로서 2차전지 공급망에서 니켈 등 핵심 원소재를 생산하는 국가기간산업을 지키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오는 4일부터 23일까지 주당 83만원에 320만9009주의 자기주식을 공개 매수할 예정입니다. 자사주 매입에 소요되는 비용은 총 2조6635억원 입니다. 한편 이날 오전, 최 회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영풍 측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으로 고려아연은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거론된 대항 공개매수와 자사주 매입을 병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MBK파트너스는 법원 결정이 알려진 직후 입장문을 내고 "이 사건 분쟁의 당사자는 MBK·영풍과 현 경영진인 최윤범 회장일 뿐이고, 고려아연은 분쟁의 당사자도 아니므로 분쟁의 일방 당사자인 최윤범 회장을 위해 회사 자금을 사용해 자기주식을 취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풍은 이날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 절차를 중지하라는 내용의 가처분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이에 고려아연은 즉각 반박 자료를 내고 "MBK의 주장은 자사주 취득이 아닌 당사의 중간배당에 적용되는 규정이고 비상장법인에 적용되는 사항임에도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양 측의 법률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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