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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PF ‘유의·부실우려’엔 재구조화·정리…금융권 ‘신디케이트론’ 자금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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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y 13, 2024, 15:05:49

금융당국, 질서있는 연착륙 정책방향 발표
PF사업성 평가기준 개선해 엄정판별 유도
5대은행·5개보험사 1조원 규모 공동 출자
신규자금 공급시 건전성 상향 등 인센티브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방안(부동산PF 대책)'을 13일 내놓았습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정부가 추진중인 부동산PF 연착륙 방안과 기본방향은 같지만 사업성 평가를 강화하고, 부실에 대해선 시장 스스로 정리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객관적·합리적 PF 사업성 평가기준 마련

 

먼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강화를 통한 사업장 옥석가리기 입니다. 현재 '양호-보통-악화우려'로 나뉘는 사업성 평가등급 분류를 '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한단계 더 세분화합니다.


평가기준을 사업장 성격에 따라 브릿지론 및 본PF로 구별하고 각각 토지매입·인허가·본PF 미전환 그리고 공사진행·분양·시공사 등 단계별 핵심 위험요인을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공통기준은 만기연장, 경공매 유찰 등 금융위험과 사업비증가, 사업전망 악화 등 수익구조위험 입니다.


평가 결과 '유의'는 재구조화나 자율매각 추진, '부실우려'는 상각 또는 경·공매를 통한 매각 추진 등 신속한 정리를 유도하고 사후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평가대상도 확대합니다. 현행 본PF와 브릿지론에 대해서만 사업성 평가하던 것을 부동산PF 대출과 위험특성이 유사한 토지담보대출, 채무보증약정으로 확대하고 대상기관에 새마을금고를 포함합니다. 이렇게 되면 2023년말 기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규모는 230조원 수준으로 늘어납니다. 금융당국이 최근 밝힌 금융권 부동산PF 대출잔액은 작년말 기준 135조6000억원이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에 따라 재구조화·정리 대상으로 평가되는 사업장 규모와 관련해 "현 시점에서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230조원 규모의 PF 사업성 평가대상 중 5~10%가량을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으로 볼 수 있고 만기연장이 어려울 정도로 사업성이 낮아 경·공매를 해야하는 사업장은 2~3%로 추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재구조화·정리 위한 '신디케이트론'

 

사업성 부족 사업장의 재구조화·정리에 필요한 자금은 민간과 공공이 함께 마련합니다. 상대적으로 자금여력이 충분한 은행·보험업권이 우선 1조원 규모로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합니다.


5대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과 생명보험 2개사(삼성·한화), 손해보험 3개사(메리츠·삼성·DB)가 공동출자에 참여하며 향후 지원현황과 시장상황을 고려해 최대 5조원까지 확대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신디케이트론은 PF 사업성 평가결과에 따라 경·공매를 진행하는 PF사업장에 대한 경락자금대출, 부실채권(NPL) 매입 지원, 일시적 유동성 지원 등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조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부동산PF정상화펀드(캠코펀드)의 자금집행 제고를 위해 '우선매수권' 도입을 추진합니다. 캠코펀드에 PF채권을 매도한 금융회사에 추후 PF채권 처분시 재매입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정상사업장 자금공급 위한 규제완화

 

금융당국은 사업성이 충분한 정상 PF사업장에는 차질없이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민생활력 제고를 위한 취약부문 금융지원방안'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의 PF사업자보증 공급을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5조원 확대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부동산PF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개선이 이뤄지고 인센티브도 주어집니다. 그간 부실화된 사업장에 금융사가 신규자금을 지원하면 '요주의 이하'로 건전성이 분류됐지만 한시적으로 신규추가자금에 대해 '정상'까지 분류를 허용합니다.


또 신규자금 공급으로 PF사업장 사업성이 개선되는 경우 사업성을 재평가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했습니다.


이밖에도 ▲<저축은행> PF대출에 대한 유가증권 보유한도 완화 및 영업구역내 신용공여한도 규제완화 ▲<상호금융> 재구조화 대출 등에 공동대출 취급기준 일부완화 ▲<보험> PF정상화 지원 등에 대한 K-ICS(위험계수) 합리화 및 PF대출 전후 유동성관리 목적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인정 ▲<금융투자> 주거용 PF대출에 대한 한시적 순자본비율(NCR) 위험값 완화 및 채무보증 대출전환 관련 한시적 위험값 완화 등 업권별로 규제완화를 추진합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시행중인 저축은행 예대율 완화나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원화유동성비율 완화 등 규제 유연화 조처도 올해말까지 추가 연장됩니다. PF채권 매각이나 신디케이트론 등 자금공급, 재구조화·정리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에 대해 금융사 임직원에 면책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당국 "연착륙 체력·정책수단 충분"

 

금융당국은 이번에 개선되는 PF사업성 평가기준을 충분히 의견수렴한 뒤 6월부터 시행하고 인센티브 등 제도개선 사항은 6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금융위·금감원 및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금융·건설업계 합동TF를 가동해 금융·건설업계와 상시소통하는 한편 추가로 필요한 조처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그간 PF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급격한 자금공급 위축과 일부 금융사·건설사의 건전성 우려가 있기도 했지만 민간과 공공의 공동노력으로 향후 연착륙 과정을 무리없이 수행할 수 있는 상황과 체력, 정책수단이 충분히 갖춰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권이 질서있는 연착륙의 책임있는 주체로서 스스로 해결한다는 각오로 역할에 최선을 다하도록 이번 대책을 추진해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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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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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에는 소주…하이트진로·롯데칠성 ‘유럽 수출’ 전략은?

K푸드에는 소주…하이트진로·롯데칠성 ‘유럽 수출’ 전략은?

2024.05.29 09:20:02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K-콘텐츠 주가 상승에 한국 소주도 덩달아 인기입니다. 인구 성장률 하락과 내수 경기 둔화에 직면한 주류업계는 신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일찌감치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주력 국가는 아시아·북미로 지난해 국내 소주 수출액의 60%를 일본·미국·중국 세 국가에서 거뒀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유럽으로 수출한 소주 비중은 한 자릿수에 불과합니다. 그럼에도 국내 주류기업들은 유럽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지 마케팅 확대로 주요 국가 유통 채널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문화적 동질성이 적은 유럽에서 하나의 주류 카테고리로 인정받아 소주 자체 경쟁력을 입증한다는 방침입니다. 29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소주 수출액은 1억141만달러(약 1385억원)로 2013년 이후 10년 만에 1억달러를 넘었습니다. 수출액은 일본이 3083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미국(2355만달러)과 중국(1045만달러)로 뒤를 이었습니다. 베트남(793만달러)은 2년 새 2배 넘게 늘었습니다. 반면 유럽 국가로 팔린 소주의 양은 많지 않았습니다. 프랑스로 수출된 소주가 92만달러로 유럽 국가 중에서는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네덜란드(65만달러), 영국(60만달러), 독일(50만달러), 헝가리(26만달러)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럽국가 소주 수출 비중은 전부 합쳐도 전체 수출금액의 3%대 수준에 그칩니다. 주정에 과일 향이나 향신료 등을 첨가하는 '과일소주'가 리큐르로 분류되면서 이 수치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해외에서 인기인 과일소주 수출분까지 더해지면 실제 소주 수출 규모는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주류업체들은 과일 소주를 중심으로 신규 시장인 유럽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약 30개 유럽 국가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최근 3개년 유럽 소주 수출 성장률이 연평균 약 30%인 가운데 영국 시장 진출이 활발합니다. 슈퍼마켓 체인인 세인트베리 96개 매장에 과일리큐르 2종을 입점했습니다. 세인트베리는 현지 리테일 업계 2위로 영국 내 14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영국 소주 수출량은 최근 3년간 연평균 73% 증가했습니다. 하이트진로 영국 현지 거래선 출고 자료 기준 지난해 현지인 판매 비율은 77%입니다. 영국 최대규모 뮤직 페스티벌 '올 포인츠 이스트(APEF)' 참가 및 어니스트버거, 야드피자 등 현지 로컬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브랜드 노출을 늘리고 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마인강변 축제와 한류 박람회, 클럽 행사 등에 참가해 소주 제품을 알렸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코리아 엑스포와 봉마르쉐 백화점 등에서 시음 행사로 '진로' 브랜드를 홍보했습니다. 지난해 하이트진로 소주와 기타제재주(과일소주 포함) 수출액은 1394억원으로 전년 대비 19.2% 신장했습니다. 같은 기간 롯데칠성음료의 소주 수출액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655억원입니다. 메인 시장은 아시아와 미국입니다. 국내에서 반짝인기에 그쳤던 처음처럼 순하리는 2016년 미국 수출 이후 중국, 동남아 등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현재는 독일, 프랑스 등 약 25개 유럽 국가에도 소주를 수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독일 쾰른에서 열린 국제식품박람회 '아누가'에 처음 참가해 순하리 블루베리 칵테일 등을 선보이며 2030 소비자들에 호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순하리는 밀키스와 함께 롯데칠성 유럽시장 수출을 이끌고 있습니다. 최근 3개년(2021~2023년) 유럽 수출 증가율은 연평균 52%에 이릅니다. 유럽 내 소주 인지도는 꾸준히 상승 중입니다. 한국 드라마나 영화, 각종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식·맥주 등과 함께 소주를 자연스럽게 접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프랑스 소주 수출액은 2년 만에 2배 뛰었고 독일은 전년 대비 수출액이 40% 늘었습니다. 2016년 '소주 세계화'를 목표로 내건 하이트진로는 베트남 공장이 미칠 파급력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2026년 공장 가동 시 한류 열풍이 부는 베트남을 포함해 아시아 전역으로 수출되는 소주 물량이 빠르게 확대될 전망입니다. 소주 글로벌 브랜드화를 위한 또 하나의 관문으로 유럽 시장 공략을 꼽았습니다. 과거 판매 규모가 작았던 유럽 내 현지인 중심 음용이 최근 확대되는 것을 두고 하이트진로 측은 소주 세계화에 한발 다가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회사 측은 "위스키·맥주·와인 등 다양한 주종이 소비되는 유럽 내 소주의 소매채널 입점·판매는 타 국가보다 더 치열한 경쟁을 통해 이뤄낸 성과"라고 말했습니다. 대부분의 해외 국가에서는 국내와 달리 날씨나 음주 문화, 주식과의 궁합 등을 이유로 과일소주 인기가 더 높은 편입니다. 하이트진로는 젊은 층이 선호하는 에이슬류 제품을 중심으로 신규 소비자를 지속 유입한 뒤 레귤러 소주(참이슬·진로)로 연결될 수 있도록 투트랙 전략을 구사할 방침입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유럽 같은 경우 젊은 세대들이 기존 유럽사회의 주류 음용 주종인 와인, 보드카, 위스키에 대해 올드하다며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며 "새로운 것을 찾고 있고 이에 대한 대체 상품으로 과일소주에 흥미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세인스버리 매장 내 별도 진열선반 구성 및 디스플레이 광고를 확대합니다. 이를 통해 입점 매장 수를 2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프랑스 SILA 식품박람회에 참가해 처음처럼, 새로 등 자사 소주 제품 마케팅에 나섭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새로가 올해부터 수출되고 있는 가운데 5월부터는 유럽 전용 레시피를 만들어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제품 '새로 살구'는 이르면 6월부터 유럽에 수출할 예정"이라며 "한류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이 모이는 한식당, 한인마트 등에 입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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