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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폴더블폰·링 등 신제품 공식 출시…실제 체험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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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24, 2024, 08:07:54

삼성전자, 폴더블폰부터 갤럭시 링까지 7개 신제품 출시
24일부터 소비자 실제 구매 가능
성능과 기능 강화…가격 부담이 관건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의 하반기 '갤럭시' 신제품 라인업이 24일 국내에 공식 출시됐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인공지능(AI)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폴드6'를 비롯해 ▲갤럭시 링 ▲갤럭시 버즈3·갤럭시 버즈3 프로 ▲갤럭시 워치7·워치 울트라까지 총 7개의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최초의 AI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플립·폴드6를 제외한 다른 신제품들도 다방면에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갤럭시 링'은 기존 삼성전자의 폼팩터들과는 전혀 다른 '반지' 형태의 헬스케어 웨어러블 제품으로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갤럭시 버즈3' 시리즈 또한 버즈 시리즈 사상 최초로 '스템(Stem)'형 디자인, 일명 '콩나물' 디자인을 채택했습니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 역시 기존의 원형 디자인에서 벗어나 둥근 사각형 디자인으로 출시했습니다.

 

디자인이 바뀐 만큼 기능 면에서도 여러 변경 및 개선점도 눈여겨 볼 만합니다. 지난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삼성스토어에서 실제 제품을 사용했을 때 어떻게 체감되는지 직접 체험해보았습니다.

 

갤럭시 워치의 축소판 '갤럭시 링'

 

▲블랙 ▲실버 ▲골드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 갤럭시 링은 5호부터 13호까지 9개의 사이즈를 지원합니다. 실물로 본 갤럭시 링은 무광에 가까운 느낌을 냈으며 착용 시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으로 실제 반지와 비슷했습니다. 공식 출고가는 49만9400원입니다.

 

 

기능은 갤럭시 워치 시리즈에서 지원했던 기능과 흡사합니다. '삼성헬스'와 연동해 사용자의 운동 정보를 거리, 소모 칼로리, 시간 등으로 세분화해 기록해주며 심박수, 스트레스 지수 등의 건강 지표도 측정이 가능합니다. 이와 같은 지표를 분석해내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갤럭시 워치 시리즈와 비슷했습니다.

 

수면 분석 기능도 강화됐습니다. 수면 중 움직임을 측정하며 잠들기까지 걸린 시간과 심박수, 호흡수 등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갤럭시 워치와 기능적인 면에서 큰 차이는 없으나 갤럭시 링은 반지 형태의 폼팩터라는 강점을 내세웠습니다. 워치보다 상대적으로 착용하기 편한 만큼 수면 중에도 불편함 없이 착용할 수 있으며 80분 충전으로 7일 간 사용이 가능해 보다 헬스케어에 용이합니다.

 

 

갤럭시 링 자체의 기능은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이 더러 있었습니다. 헬스케어 기능들은 기본적으로 '삼성헬스' 앱과 연동해 갤럭시 스마트폰이나 갤럭시 워치가 있어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손가락 맞대기(더블 핀치)’ 제스처로 갤럭시 스마트폰 카메라와 알람을 제어할 수 있으나 이 외에 탑재된 색다른 기능도 없었습니다.

 

반지 형태의 제품인 것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삼성스토어를 찾은 한 소비자는 "운동할 때 쓰고 싶은데 무거운 바벨 등을 들 때 손가락을 압박하는 등 방해가 될까 걱정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갤럭시 링은 티타늄 마감 처리로 스크래치에 강하며 10ATM(수심 100m 압력에서 보호력)의 방수 기능을 지원하는 등 내구성 면에서 강하다"며 답변했습니다.

 

더 진화한 '갤럭시 워치'…가격 부담이 관건

 

갤럭시 워치 7과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전작 대비 많은 부분이 발전했습니다. 특히, 안드로이드 Wear OS 5를 탑재해 보다 부드러워진 화면 넘김이 체감됐습니다.

 

헬스케어 기능도 정밀해졌습니다. 두 제품 모두 '듀얼 GPS'를 탑재해 사용자가 걷거나 뛴 거리를 보다 정밀하게 측정해 나타내줍니다. 또한, 갤럭시 워치 7은 시리즈 최초로 평상시 식단과 생활 습관의 영향으로 나타나는 '최종당화산물' 지표 측정을 제공해 종합적인 건강 상태 파악을 돕습니다.

 

'울트라'라는 수식어를 붙인 만큼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내외적으로 기존 시리즈의 상위 호환으로 출시됐습니다. 기존 원형 디자인에 쿠션 디자인을 더해 업그레이드되었다는 시각적 효과를 주었으며 원터치로 스트랩 탈부착이 가능해져 더욱 쉽게 스트랩을 교체할 수 있으며 착용감도 개선되었습니다.

 

 

또한, 두 개의 버튼만 존재했던 전작들과는 달리 '퀵 버튼'을 추가하여 사용자가 사용하고 싶은 기능을 커스터마이징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퀵 버튼을 5초 이상 누르고 있으면 비상 사이렌을 작동시키는 기능도 사용 가능합니다.

 

배터리 수명도 늘어났습니다. 절전 모드로 사용할 경우 최대 100시간, 운동 중 절전모드에서는 최대 48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분명 워치 시리즈 중에서 외관이나 성능 면에서 차별점을 가지는 제품임에는 분명합니다. 하지만 89만9800원이라는 시리즈 사상 최고가의 가격이라는 사실이 발목을 잡습니다. 30만원 중반대에서 40만원 초반대로 출시된 갤럭시 워치 7과 비교했을 때 상당한 고가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디자인부터 확 바뀐 '버즈3'…편의성은 어떨까?

 

갤럭시 버즈3가 기둥형 디자인으로 출시됨에 따라 기존 시리즈에서 사용하던 케이스와 조작 방법도 모두 바뀌었습니다. 실버와 화이트 두 가지 색상이며 갤럭시 버즈3는 오픈형, 갤럭시 버즈3 프로는 커널형으로 출시됐습니다.

 

 

버즈3의 착용감은 편안했습니다. 제품에 추가된 기둥 부분의 '블레이드'는 우려와 달리 방해되지 않고 오히려 착용에 안정성을 더해주었습니다.

 

음질도 개선된 것이 체감됐습니다. 다양한 음역대로 설정하는 것 역시 가능했으며 노이즈 캔슬링도 대폭 개선됐습니다. 특히, 갤럭시 버즈3 프로는 주변 소음을 AI로 지속 분석하고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기능도 탑재해 최적화된 청취 환경을 제공해줍니다.

 

하지만 편의성 면에서는 아쉬웠습니다. 우선, 좌우 이어팁이 케이스 바깥 쪽을 향하게 집어넣어야 하는 데다 기둥이 삼각형이라 전작 대비 정리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블레이드를 통한 기기 제어도 다소 불편했습니다. 기존에는 한 손가락으로 터치를 통해 제어할 수 있었으나 버즈3는 기둥 부분을 두 손가락으로 누르거나 쓸어서 제어해야만 합니다.

 

특히, 제품을 체험해본 소비자들은 볼륨 조절을 위해 쓸어 올리거나 내리는 동작은 인식률이 좋았으나 노이즈 캔슬링, 미디어 재생 및 일시정지를 위한 터치 조작감이 직관적이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의견을 제기했습니다.

 

갤럭시 버즈3 프로를 체험해 본 한 소비자는 "이전에 쓰던 버즈 시리즈와 제어 방법이 달라 이질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며 "제어를 할 때 터치를 해야 하는지 클릭을 해야 하는지 모호한 조작감이다"고 체험 소감을 말하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해당 제품들은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사전 판매를 실시했으며 갤럭시 Z 플립·폴드6는 사전 판매량 91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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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flopig200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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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 드라이빙] KGM 간판 SUV의 최종 완성형 ‘토레스 HEV’

[인더 드라이빙] KGM 간판 SUV의 최종 완성형 ‘토레스 HEV’

2025.04.06 01:50:02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KGM의 첫 하이브리드 차량인 '토레스 HEV'를 시승했습니다. 2시간 안팎의 짧은 시승을 통해 차량의 모든 것을 파악할 수는 없었지만 한마디로 ‘가성비’ 측면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차량이라는 결론을 내리는 데 크게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3월 말 KGM이 마련한 시승행사를 통해 토레스 HEV를 처음 만났습니다. 시승행사 당시 코스는 KGM 익스프레스센터 강남점을 출발해 백운호수를 들러 경기 용인의 대형 카페까지 왕복 84km 구간에서 이뤄졌습니다. 2인 1조 구성으로 시승행사가 진행되었기에 조수석에 앉은 1열 승객으로서의 토레스 HEV와 운전자로서 토레스 HEV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토레스 HEV는 2022년 출시한 KGM의 중형 SUV 토레스에 1.5리터 4기통 터보 엔진과 하이브리드 전용 듀얼 모터 변속기 e-DHT(Dual Motor Hybrid Transmission)가 탑재한 차량입니다. 특히 국내 하이브리드 차량 중 가장 용량이 큰 1.83 kwh 용량의 배터리가 적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전기 모터 역시 130kwh로 국내 최고 수준입니다. 덕분에 최고 출력은 150마력, 최대 토크는 22.5kgf.m를 발휘합니다. 토레스는 출시 당시 가솔린 엔진으로 시작해 바이퓨얼과 전기차에 이르는 동안 각각의 개성을 보여주었고 하이브리드는 토레스 라인업 중에 가장 마지막으로 나온 모델입니다. 일종의 최종형 토레스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만큼 토레스 HEV에 거는 KGM의 기대도 큰 상황입니다. 2020년 국내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15만대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39만4000대 수준으로 늘어났습니다. 하이브리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었으나 KGM은 하이브리드 차량이 토레스 HEV가 출시되기 전 까지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1열 조수석에 앉아서 1시간 남짓 고속도로와 일반국도를 달려보니 전기차의 쾌적한 승차감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하이브리드는 전기모터로 차량을 움직이다가 내연기관이 작동할 때 특유의 울컥임이 있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이런 울컥임이 조수석에서도 느껴지곤 하는데 토레스 HEV는 그런 울컥거림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SUV임을 고려한다면 70~80km 주행 시 정숙성도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KGM에 따르면 하이브리드에 걸맞게 NVH를 통해 소음 및 진동을 최소화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고 합니다. 엔진룸·엔진커버·휠하우스 등 주요 투과음 발생 부위에 흠·차음재 보강으로 도로에서 올라오는 엔진 투과소음을 저감 했고, 흡음형 20인치 타이어를 적용해 로트 노이즈 및 타이어 공명음 유입 등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 과언이 아닌 듯했습니다. 운전석에 앉아 차량을 운전하면 급가감속을 몇 차례 해봤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앞차를 추월해 나가기에는 부족하지 않은 출력이었습니다. KGM이 밝힌 ‘토레스 HEV’의 제로백은 8.1초였습니다. 전반적으로 단단한 승차감이었지만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운 편이었습니다. 토레스 HEV와 경쟁하는 타사의 중형 SUV와 비교했을 때 탁월하게 낫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딱히 약점을 잡기도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핸들링 측면에서는 약간 헐겁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함께 시승했던 타사 기자는 "기존의 토레스를 모두 시승해봤다"면서 "토레스 HEV의 완성도가 가장 뛰어났다"고 평가했습니다. 물론 내 외부의 디자인에 변화가 없는 만큼 '새로운 차'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차의 가장 기본적인 주행성능에 있어서 만큼은 기존 토레스와는 매우 다른 차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이브리드의 장점은 연비입니다. 평균 시속 40km 운행 시 약 19Km/L 정도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저와 같이 시승했던 타사 기자의 경우 가감속과 고속주행에 역점을 둔 탓에 11km/L 정도의 연비를 기록했습니다. KGM에서는 배터리 완충 시 주행거리는 800km 정도까지 가능하며 고속 기준 연비는 15.7km/L를 기록한다고 밝혔습니다. 토레스 HEV는 차체의 78%에는 초고장력 및 고장력 강판이 사용됐으며, HPF(Hot Press Foaming) 공법이 적용돼 차체 강성과 안전성을 향상했다고 합니다. 전후에 장착된 4대의 디지털카메라로 구현된 3D 어라운드 뷰 기능과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 긴급 제동 보조(AEB), 안전 하차 경고(SEW), 차선 변경 경고(LCW) 등 다양한 옵션이 적용된 것도 특징이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KGM의 차세대 UX 플랫폼 ‘아테나 2.0’ 기반으로 하여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했습니다. 시승 행사 이후 기자들 사이에서 토레스 HEV는 '토레스의 완성형'이라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물론 기존 토레스가 가지고 있던 실내 디자인에서의 여러 단점들이 모두 개선되진 않았지만 차량의 가장 기본적인 주행성능과 정숙성 및 연비 측면에서는 확연히 달라진 토레스였다는 평이 주류였습니다. 무엇보다 토레스 HEV는 경쟁사들의 하이브리드 SUV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큽니다. 트림별 가격은 각각 3140만원(T5), 3635만 원(T7, 이상 세제 혜택 적용 기준)입니다. 가솔린 모델보다 약 340만~450만원 높지만 타사의 중형 하이브리드 SUV의 기본모델 가격이 대부분 3300만원 이상하는 상황에서 토레스 HEV의 크기나 1열과 2열 실내공간을 고려하면 토레스 HEV의 가격은 확실히 매력적입니다. 토레스 HEV는 초저공해 차량으로 인정받아 제2종 저공해자동차 인증을 획득했으며, 이에 따라 지하철 환승주차장 및 공영·공항주차장 이용료 감면(50~80%) 혜택 대상에 포함됩니다. 따라서 자동차란 단순히 ‘생활의 도구’란 관점에서 도심 운행 위주로 성인이 된 자녀들까지 충분히 태우고 다닐 수 있는 패밀리카로서 토레스 HEV는 충분히 가성비가 뛰어난 차량이자 2022년 출시한 토레스의 완성형 모델이란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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