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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네”..수능 국어영역서 보험 관련 6문항 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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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22, 2016, 11:11:14

2017년 수학능력시험 국어영역서 보험지문 나와..총 13점 배점
설계사 모이는 SNS서 화제..“어렵다·반갑다”등 반응도 제각각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지난 17일 치러진 2017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영역에서 보험을 소재로 한 지문이 나와 보험 설계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설계사들이 서로 보험 정보를 주로 나누는 SNS에서는 "보험 지문이 나와 반가웠다"부터 "문제의 난이도가 높다"는 등 반응도 제각각이다.


22일 인더뉴스가 올해 수능시험의 국어영역을 살펴본 결과, 보험 지문에 대한 총 6문항의 문제가 출제됐다. 이들 문제에 배정된 점수는 총 13점이었다.


국어영역 중 사회 지문에 속하는 부분에서 나왔는데, 37번부터 42번(홀수형 기준)까지가 보험 관련 문항이다. 수능 전문가들은 이번 국어영역에서 사회 지문의 문항 수를 크게 늘린 것이 특징이라고 평가했다.



우선 지문을 살펴보면, 보험 사고와 보험금 지급, 보험료 산정 근거, 보험료 납부 등 보험의 전반적인 개념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지문의 중간으로 넘어가면 보험료율과 사고발생확률 등의 보험전문용어도 등장한다. 여기에 보험료 인상요인, 보험사와 가입자간 정보의 비대칭성, 고지의무 등에 대한 내용도 있다.


지문의 후반부로 갈수록 내용은 더욱 어려워지는 것이 특징이다. 고지의무 위반에 대한 내용이 이어지면서 보험금 반환청구와 손해배상 청구 등이 나오고, 보험사의 계약 해지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된다. 특히 고지의무 등이 제대로 지켜져야 사고 위험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대비하고자 하는 보험 본연의 목적이 달성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지문에 대한 첫번째 문제는 글의 전반적인 주제에 관해 질문하고 있다. 이어 사고발생확률에 대한 보기가 주어져 앞선 지문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묻고 있다. 이 밖에 보험용어가 적절히 풀이되고 있는지 질문하는 문제도 출제됐다.


보험 설계사들이 대거 모여 있는 SNS에서는 “보험 문제를 이미 풀어봤다‘“는 등 올해 수능시험 국어영역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GA소속 한 설계사는 “보험의 보상강사로 문제풀이에 도전해봤다”며 ‘’수능 1세대여서 23년 만에 진지하게 시험지를 풀었는데, 6문항 중 5문항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번 수능의 국어영역 풀기를 끝낸 설계사들은 다른 설계사들에게 도전할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시험지를 풀었을 때 걸린 총 시간과 문항에 따른 배점, 시험지를 프린트할 수 있는 사이트 등의 정보를 공유하면서 적극적으로 알리기에 나선 설계사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또 다른 설계사는 ‘’설계사 관점에서 지문을 읽으면 그리 어려운 내용은 아니었지만 수험생들이 보험의 관점으로 풀려고 했으면 상당히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며 ‘’보험의 관점이 아닌 일반적인 글의 지문을 읽고 이해 또는 해석하려고 했다면 어렵지 않게 풀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수능시험에서 국어영억의 출제 난이도는 지난해보다 어려웠다는 평이다. 전문가들은 보험 관련 제시문의 길이가 굉장히 길고, 특히 39번 문제가 사례를 적용한 문제로 보험 속성상 확률과 기대값 등 수리적 사고가 필요해 다소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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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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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연체 빚탕감 ‘배드뱅크’ 내달 설립…10월부터 연체채권 매입

장기연체 빚탕감 ‘배드뱅크’ 내달 설립…10월부터 연체채권 매입

2025.07.11 19:31:08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가 7년이상 5000만원 이하 개인의 장기채무를 일괄탕감해주는 '특별 채무조정 패키지' 일정표를 제시했습니다. 오는 10월중 연체채권 매입을 시작한다는 게 목표입니다. 새정부가 주도하는 이번 정책을 두고 도덕적 해이와 역차별 논란이 한창이라는 점을 의식한듯 금융당국은 '상환능력 철저심사'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금융위는 11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장기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 점검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회의에는 양혁승 장기소액연체자지원재단 이사장, 정은정 서울시복지재단 금융복지센터장, 이지연 변호사(법무법인 하나로), 한국자산관리공사, 신용회복위원회, 은행연합회, 생명·손해보험협회, 저축은행중앙회, 여신금융협회, 대부금융협회 등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금융위는 장기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 세부방안을 3분기중 신속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채무조정기구 이른바 '배드뱅크'가 연체채권 매입 즉시 추심은 중단된다고 강조하며 금융권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금융위 산하기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이달 채무조정기구 설립준비 및 8월 설립, 9월 업권별 연체채권 매입협약 체결개시, 10월 연체채권 매입개시를 목표로 합니다. 캠코는 유흥업 등 부도덕한 부채탕감 가능성이나 외국인에 대한 과도한 지원 등 이번 채무조정 프로그램과 관련해 제기된 우려를 최소화하는 실무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특별 채무조정 패키지는 정부가 2차추경으로 마련한 재정 4000억원을 투입해 캠코 산하에 배드뱅크를 설치하고 7년이상 연체된 5000만원 이하 개인 무담보채권을 일괄매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나머지 4000억원은 1·2금융권이 함께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은행연합회는 새정부가 추진하는 중요한 민생회복정책이고 2차추경까지 편성된 만큼 신속히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생명·손해보험협회도 채무조정기구의 채권매입으로 2금융권 장기연체채권 관리부담이 상당폭 경감되므로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실하게 상환하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며 "관계부처·금융기관으로부터 전달받은 공신력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철저한 상환능력 심사를 거쳐 파산에 준하는 수준으로 상환능력이 없는 정말 어려운 이들의 채무만 소각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번 채무조정 프로그램으로 채무조정기구가 매입한 채권은 즉시 추심중단되고 소득·재산 심사를 거쳐 소각 또는 채무조정이 결정됩니다. 중위소득 60% 이하, 회생·파산 인정재산외 처분가능재산이 없는 등 상환능력을 상실했다고 판단시 해당 채권은 완전히 소각됩니다. 또 채무에 비해 상환능력이 현저히 부족하다면 원금 최대 80%를 감면하고 잔여채무는 10년에 걸쳐 분할상환하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113만4000명의 장기연체채권 16조4000억원 상당이 소각 또는 채무조정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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