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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法판결로 보험금지급 안돼” 생보 빅3, 당국에 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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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December 06, 2016, 18:12:20

금감원 중징계 예고에 소명자료 제출 준비..법무팀·보험금심사팀 등 협력
징계수위 조정 내용 포함할 듯..당국 초강수 조치에 일부 우려 목소리 나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소멸시효가 지난 자살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생명보험사 빅3가 소명자료 제출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자살보험금 미지급건에 대해 대표이사 해임권한, 영업권 반납, 일부 정지 등의 내용을 포함해 초강력 징계조치를 통보한 데 따른 대응책이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이 자살보험금을 지급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소명자료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1월 대법원의 “소멸시효가 지난 자살보험금은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판결을 근거로 삼을 전망이다.


◇ 삼성·한화·교보생명, 8일 소명자료 준비 '총력전'


현재 소멸시효가 지난 자살보험금 전액을 지급하지 않는 보험사로는 생보사 빅3가 유일하다. 지난 5일 알리안츠생명이 긴급 이사회를 열고, “소비자보호 차원에서 보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결정하면서 남은 자살보험금에 대한 관심이 생보사 빅3로 쏠린 상황이다.


이들 보험사의 미지급보험금와 지연이자를 합치면 3000억원대 규모다. 삼성생명의 경우 미지급보험금은 약 1600억원이며, 교보생명은 1134억원, 한화생명은 900억원가량 된다.


생보사 빅3는 각 회사별 경영기획실을 필두로 법무팀, 사고보험금 지급심사팀 등과 함께 소명자료를 준비 중이다. 대법원 판결을 토대로 소멸시효건에 대한 자살보험금은 지급할 수 없다는 취지와 징계수위 조정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금감원에 소명자료 제출을 앞두고 있어 회사 입장을 소상히 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이번 소명자료가 향후 징계수위 결정에 중요한 요소기 때문에 소멸시효가 지난 보험금을 지급하지 못 하는 이유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보생명 역시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보험금 지급건은 여러가지 사안(배임 등)이 걸린 복잡한 문제다”면서 “현재 소명자료 준비를 하고 있어 그 전에 회사의 공식입장이 나오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 사후제재 강화하겠다던 금감원 '초강수' 징계 예고했지만..


지난해 보험산업 자율화 이후 사전규제에서 사후제재를 강화하겠다는 금감원은 자살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생보사에 초강수 징계조치를 예고했다. 금감원은 오는 8일 생보사 빅3가 제출한 소명자료를 받은 후 당국의 입장을 정리해 제재심의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금감원의 중징계 조치에 대해 대법원에서 이미 판결이 난 사안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징계조치를 내린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대표이사 해임권고, 영업권 반납 등 무리수를 뒀다는 반응이다.


금감원 법무팀도 이번 제재조치를 신중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만약 보험사가 금감원 징계에 불복해 행정소송으로 이어지는 등 문제가 더 커지는 것을 우려한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아직 징계를 확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제재심의위원회와 금융위 의결이 남아 있기 때문에 아직 최종결정까지는 여러차례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입장이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제재심에서 징계수위가 낮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자살보험금 미지급에 대한 징계를 통보한 보험준법감시실이 제재심에 (징계결정에 대한)공을 넘겼다는 의견도 더해진다.


익명을 요구한 보험사 관계자는 “대표이사 해임권고에 영업 정지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보험사가 적극 소명할 수밖에 없다”며 “(준법감시실이)중징계를 예고했지만 징계수위는 낮아질 수 있어 결정권을 제재심에 넘기는 모양새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매월 둘째주와 넷째주 목요일 재제심의원회를 연다. 현재 금감원이 자살보험금 미지급한 생보사에 대한 징계 결정을 연내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으로 알려져 이달 말이면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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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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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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