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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특수’ 현대해상, 임대료 수익도 반사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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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December 08, 2016, 15:12:01

광화문서 6주간 촛불집회 이어져..인근 커피숍 주말 매출 2배 이상 올라
본사 입점 스타벅스, 임대계약에 매출수수료 포함..전체 수익은 비슷할 듯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지난달부터 6주간 광화문 촛불집회가 이어지는 동안 일대 커피전문점의 매출이 두 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화문대로에 위치한 스타벅스를 비롯해 엔젤리너스, 할리스 커피 등은 촛불집회 참석자들 사이에서 커피 한 잔과 함께 몸을 녹이는 장소로 인기가 높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새롭게 리모델링한 스타벅스(광화문점)의 건물주인 현대해상의 임대료 수익이 올랐다는 얘기가 나와 관심을 끌었다. 현대해상의 임대료 수익이 스타벅스 매출과 연동돼 있기 때문이라는 게 이유로 거론되고 있는데, 과연 현대해상은 촛불집회 특수 덕을 봤을까?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광화문대로에 위치한 스타벅스는 바로 옆 건물인 현대해상 본사로부터 임대하고 있다. 지난 2002년 오픈한 스타벅스 광화문점은 주변 회사원들과 관광객들로 늘 붐비는 장소다. 최근 리뉴얼을 통해 리저브 매장으로 재오픈했다.


스타벅스 광화문점의 건물주는 현대해상이다. 스타벅스는 사업장의 매출액에 따라 연동해서 임대료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현대해상과 계약했다. 고정임대료와 매출에 연동되는 수수료를 배분 받는 구조다. 보통 상권 주변에 유동 인구수가 많고, 매출이 안정적인 경우 맺는 계약 방식이다.


현대해상은 매월 스타벅스의 매출 규모에 따라 임대료 수익이 늘어날 수 있다. 최근 촛불집회가 이어지고 있어 인근 커피전문점의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어 수익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광화문일대 커피전문점의 주말 매출이 두 배 이상 늘어 '촛불집회 특수'를 보고 있다.


하지만 현대해상의 임대료 수익은 기존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타벅스 광화문점이 지난 10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리모델링으로 인해 문을 닫아 그 기간동안 매출을 올리지 못해 촛불집회로 인한 주말 특수를 누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는 촛불집회가 한창이던 11월의 절반이 지나서야 매장을 다시 열었다. 재오픈 후 스타벅스는 제 6차 촛불집회가 열린 지난 3일 안전상의 이유로 영업시간을 평소보다 3시간 이른 8시에 문을 닫았다. 앞선 리모델링과 영업시간 단축으로 다른 매장에 비해 매출을 끌어올리지 못 하게 된 것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일각에선 주말 촛불집회로 광화문 주변 상가 매출이 급상승했다는 내용을 보고 본사 건물을 임대한 스타벅스 매출 상승 효과를 본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있었다”면서도 “임대료 수익을 관리하는 부서에 확인해보니 (스타벅스에) 여러 변수가 있어 임대료는 그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사가 임대로 내준 건물에서 수익이 얼마나 되는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스타벅스 매출로 인한 임대료 수익은 전체 이익에서 굉장히 미미한 수준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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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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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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