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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신세계인터내셔날 ‘밸류업 계획’ 공시…자사주 소각 적극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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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December 29, 2024, 00:12:14

향후 3년간 보유 자사주 소각 계획 발혀
주주환원강화, ROE 개선, 매출액 신장 통해 기업가치 제고 나서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신세계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앞으로 3년간 매년 자사주 소각을 바탕으로 한 밸류업에 나섭니다. 

 

신세계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향후 개발 계획, 중∙단기 자기자본이익율(ROE) 목표,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골자로 하는 밸류업 방안을 공시했습니다. 

 

신세계는 우선 올해 자사주 1050억원을 매입한 데 이어, 앞으로 3년간 매년 약 20만주(자사주 2%)이상을 소각할 예정입니다. 주당 최소 배당금은 기존 3500원에서 4000원으로 올리고,오는 2027년까지 주당 배당금을 현재보다 30% 이상 확대할 방침입니다. 

 

배당 예측 가능성도 높이기로 했습니다. 신세계는 지난 3월 정관을 변경해 배당 기준일 전에 배당 금액을 사전에 결정하도록 했습니다다. 이에 따라 2025년부터 투자자들은 배당 금액을 확인한 후 투자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외에도 2025년까지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헤리티지 건물(옛 제일은행 본점)을 리뉴얼해 백화점으로 새롭게 개장할 예정입니다. 서울 강남점 식품관을 비롯해 본점, 센텀시티, 대구점 등 주요 점포도 순차적으로 리뉴얼해 매장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투자 대비 수익률(ROE)를 7%대로 끌어올리기 위한 구체적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신세계는 기존 점포 리뉴얼과 함께 자체 사업인 뷰티 편집숍 '시코르'와 할인형 매장 '팩토리스토어'를 통해 수익 기반을 강화하고 신세계스퀘어를 활용해 광고와 디지털 분야 신규 수익원 창출과 광고 수익을 극대화할 방침입니다.

 

이 외에도 홈페이지 내 기업활동(IR) 자료를 국문과 영문으로 공시해 해외 투자자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인다. 또, 기업설명회(NDR)을 국내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는 분기마다, 해외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는 연 1~2회 확대 진행할 계획입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역시 향후 3년간(25년~27년) 보유 자사주 107만1000주를 소각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합니다. 

 

별도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의 10%였던 기존 주주환원 재원을 내년부터 영업이익의 20%까지 높이고, 기존 최저 배당을 주 당 240원에서 400원으로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현금 배당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향후 3년 내 보유 자사주 소각으로 전체 발행주식수가 감소하게 되면 주당순이익(EPS)과 주당순자산가치(BPS) 등 주당 수익지표가 개선돼 주주가치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매출액과 ROE를 높이기 위해서 수익성과 확장성도 대폭 개선에 나섭니다. ▲자사 브랜드 리브랜딩 ▲메가 브랜드 육성 ▲포트폴리오 효율화를 통해 성장성을 높이는 동시에 수익성을 개선하고, 코스메틱 브랜드를 중심으로 미국, 일본, 중국 등 글로벌 확장을 적극 추진할 방침입니다. 성장 가능성 높은 신규 M&A와 라이선스사업 확대를 통해 미래 성장 기반 구축에도 나섭니다. 

 

신세계 관계자는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부응하고 저평가된 회사의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회사 운영 전반을 개선하려는 계획을 수립했다"며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사주 소각, 배당금 확대 등 주주 환원 정책을 통해 장기적으로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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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기자 luck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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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중국 알리바바와 손 잡는다…합작법인 내년 출범

신세계, 중국 알리바바와 손 잡는다…합작법인 내년 출범

2024.12.26 17:21:52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신세계그룹과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손을 잡으면서 한국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에 변화가 불가피해질 전망입니다. 신세계그룹은 알리바바그룹 자회사인 알리바바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출자 비율은 5대 5이며 신세계그룹은 G마켓을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참여합니다. 내년 설립 예정인 합작법인에는 G마켓과 알리바바그룹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가 편입됩니다. 다만 두 플랫폼은 현재와 마찬가지로 독립적으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신세계그룹은 알리바바와 전략적 제휴에 대해 "글로벌 플랫폼과의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효율을 개선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알리바바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 판매자의 전 세계 진출 교두보가 마련되는 동시에 K-상품의 판로도 크게 넓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플랫폼은 전세계 200여 국가에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2021년 3조4400억원을 투입해 G마켓을 인수하며 전자상거래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G마켓은 2022∼2023년 연이어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반면 쿠팡과 네이버는 꾸준히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며 양강 체제를 굳혀왔습니다. 알리바바그룹은 1999년 중국에서 설립한 전자상거래 회사로 이후 인터넷 붐을 타고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로 부상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약 173조원에 달하며 이는 국내 전자상거래 회사 1위인 쿠팡 매출의 약 6배에 육박한 수치입니다. 유통업계에서는 신세계가 쿠팡과 네이버 등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를 추격하기 위해 미리 계산을 하고 알리바바 그룹과 손을 잡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신세계는 지난 6월 G마켓 신임 대표로 정형권 전 알리바바코리아 총괄을 영입했습니다. 정 대표는 알리바바 그룹의 한국지사 총괄 겸 알리페이 유럽·중동·코리아 대표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와 알리바바의 합작은 한국 시장을 발판으로 제품의 이미지 등을 제고하려는 알리바바와 쿠팡의 공세앞에서 G마켓을 사수하려는 신세계의 입장이 상호 부합한 것으로 보인다"며 "반중 정서가 있는 상황에서 어떤 시너지가 나올 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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