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김규복 생명보험협회 회장은 16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014년 생보업계가 국민 생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 강화를 통한 생보산업 가치제고(Value-up)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저금리·저성장·저수익·저출산·고령화의 4低1高 현상과 이차역마진 우려가 지속된다”며 “생보업계가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 생보산업 가치를 높이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적으로 100세 시대 국민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 수행을 위한 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특히 사적연금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지원하고 노후생활 안정을 위한 상품 공급 확대를 강조했다.
김 회장은 “서민·취약계층에게 국가가 일정금액 보조해 개인연금 활성화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독일의 경우 저소득층 대상 연금가입을 위해 매년 국가에서 일정금액 지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안정된 노후보장을 위해 추가적인 소득공제 확대와 고령자 보험가입조건을 완화, 보험료를 낮추고 상품영역도 확대할 계획이다.
김규복 회장은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위한 합리적 규제와 보험범죄 근절을 위해 제도적 장치 마련할 예정이다. 그는 “재무건전성 규제강화는 보험사의 경영부담을 가중시켜 재무건전성에도 악영향이 될 수 있다”며 “감독당국과의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험범죄 역시 보험금 누수로 인한 선량한 소비자의 피해가 없도록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제정안과 형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소비자 보호를 위해 금융소비자보호법 제정과 금융소비자 보호원 설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자율적 민원감소를 위한 모범 규준’을 마련하고 민원발생 요인을 사전에 억제해 소비자 피해 예방에 적극 나서겠다”며 “실질적인 소비자 신뢰 강화를 통한 산업전반의 가치 제고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생보협회는 지난해 소비자 피해 예방차원에서 실시한 ‘찾아가는 금융교실’을 추진했다.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총 849회, 32171명에게 금융·보험교육을 실시했으며, 금융보험 뮤지컬은 총 120회, 43434명을 대상으로 공연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