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대신증권은 13일 농심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원가 부담 확대로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48만원에서 46만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농심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8551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8% 줄어든 20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별도 매출액 6625억원, 영업이익 5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신제품 '신라면 툼바' 판매 호조와 라면 수출 확대에도 내수 소비 둔화로 매출 성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팜유 가격 상승 및 판촉비 증가로 전반적인 비용 부담이 확대됐다"며 "통상임금 관련 일회성 인건비 90억원이 더해지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010억원, 450억원으로 추정된다.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5730억원, 1750억원으로 예상된다.
정 연구원은 "올해 내수 소비 둔화가 지속되며 단기적으로 내수 성장은 제한적인 전망"이라며 "추가 수익성 하락을 감내하며 판촉비 확대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법인 설립이 확정됨에 따라 기존 유럽 진출 국가 외에도 신규 시장 확대로 수출 고성장 예상돼 별도법인 실적의 점진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