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BNK금융그룹(회장 빈대인)은 자회사CEO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부산은행·경남은행·BNK캐피탈·BNK자산운용·BNK신용정보 등 5개 계열사 대표이사 최종후보를 추천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그룹 핵심축을 담당하는 부산은행은 조직 연속성과 안정성을 중시해 방성빈 현 은행장의 연임을 확정했습니다. 부산은행은 최근 부산시금고 유치경쟁에서 성과를 거뒀고 2024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0.2% 증가한 4555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추위는 "이같은 흐름을 지속하기 위해 방성빈 은행장 연임을 결정했다"며 "기존 경영기조를 유지하면서 내실을 더욱 다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남은행은 변화·혁신을 내걸어 김태한 부행장보를 새 리더로 내정했습니다. 예경탁 은행장은 후배들을 위해 길을 열어주겠다며 용퇴의사를 밝혔습니다.
김태한 후보자는 1969년생으로 마산고·창원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여신심사부장으로 일해 여신전문가로 꼽히며 경남은행 내부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함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할 적임자로 평가받습니다. BNK캐피탈은 김성주 대표가 안정적인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연임 결정됐습니다. BNK자산운용 대표는 BNK투자증권 총괄사장을 지낸 성경식 후보가 추천됐습니다.

BNK신용정보 대표에는 경남은행 전 부행장보인 신태수 후보가 내정됐습니다. 기존에는 부산은행 출신이 주로 이 자리를 맡아왔으나 이번에는 경남은행 출신 인사를 선임함으로써 그룹내 기회의 균형을 맞추고 다양한 인재들에게 성장 발판을 제공하려는 의지가 반영됐습니다.
BNK금융 관계자는 "이번 CEO 후보 추천과정에서 공정성과 객관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며 "금융감독원의 '지배구조모범관행'을 적극 반영해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자체 경영승계 프로그램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직안정과 혁신의 균형을 고려해 기존 리더십을 유지하며 신뢰를 강화하는 한편 변화가 필요한 부분에서는 새로운 인물을 발탁해 변화와 혁신을 도모했다"고 스스로 평가했습니다.
이번에 추천된 CEO 후보는 각 계열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사회를 통해 최종후보로 확정되고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