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한화손해보험과 Kb손해보험이 올해 경영전략의 밑그림을 제시했다. 두 회사는 보장성 보험으로 영업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손보는 13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각 부문·실 별 임원 이하 본부장, 팀장, 파트장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각 실장과 부문장들이 2016년 경영활동을 리뷰하고, 담당 사업계획과 중점 추진 전략를 발표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한화손보는 2017년 경영전략을 ‘업계 최상위 수준의 조직별 생산성 확보’로 세웠다.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 추진방향으로 ▲채널경쟁력 강화 ▲고객가치 및 생산성 증대 ▲선도사 수준의 안정적 수익창출력 확보 등을 제시했다.
올해 ‘전가족완전보장’ 컨설팅으로 보장성보험 시장의 시장점유율을 10%이상 초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공격적인 영업과 함께 우량 계약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창출하는 한편, 클레임을 속성 분석해 각 상품의 손해율도 선행 관리할 계획이다.
박윤식 대표이사는 “올해 우리 회사의 화두는 각 부문의 생산성을 증대하는 것이다”며 “회사 성장의 핵심인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선 임직원 각자가 다양한 전략을 가지고 업무의 효율성을 배가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한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대표이사 사장 양종희)도 지난 13일 2017년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올해는 '가치 경영과 영업력 강화’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B손보는 외부 전문가의 2017년 보험산업 전망 특강과 함께 시작된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는 사업별, 채널별 주요 전략과제와 경영방침 등 올해의 전사 경영전략방향에 대해 공유했다.
KB손보는 2017년 3대 추진과제를 ▲고객 중심 경영 ▲리스크·가치 중심의 경영관리 ▲비용구조 혁신으로 선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가치 경영을 통한 지속성장 기반을 강화해 다가오는 IFRS17 도입을 철저히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3대 추진 과제의 실행을 위해 전사통합마케팅 추진 조직 및 Digitalization 조직을 신설하고 관련체계를 구축해 Digital 기술에 기반한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장기보험 상품구조를 개편하고 리스크 기반의 경영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해 리스크 관리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양 사장은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규제 환경의 변화가 예측되는 등 결코 녹록지 않은 대내외 현실에서 기업 스스로가 난국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여력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가치중심 경영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보험업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영업력 강화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