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 NH투자증권이 21일 한국전력에 대해 1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세가 시작되는 가운데 연간 영업이익도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 모두 유지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한국전력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 239% 증가한 24조5000만원, 4조4000만원으로 예상된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호실적에 대해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과 전력시장가격(SMP) 하락 효과 때문"이라며 "참고로 1분기 원전 이용률은 93%로 증가, 석탄 이용률 하락을 상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 연구원은 추가적인 요금인상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내놨다.
그는 "사채발행 한도는 2028년 초 2배로 줄어드는데 부채비율은 2027년 말 305%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향후 한전법 개정을 통해 사채발행 한도를 유지할 계획이 아니라면 추가적인 전기요금 인상은 필수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전력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6조1000억원으로 93% 증가, 시장 기대치를 웃돌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유가·천연가스·석탄 가격과 원전 이용률 모두 우호적이기 때문에 실적 가시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