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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동대문 면세점 짐 싼다는데…증권가 호평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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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pril 02, 2025, 18:04:46

현대면세점 동대문점 오는 7월31일부로 영업종료
동대문점 철수로 고정비 350억 절감…수익성 개선
증권사 목표가 줄상향…면세점 실적 반등에 우상향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한때 수익창출원으로 각광받았던 면세사업이 경기침체 장기화로 축소 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현대백화점도 실적 악화를 견디지 못하고 사업 일부에서 손을 떼기로 했습니다. 대신 부실 영업점 통폐합을 통해 체질개선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같은 결정에 증권가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적자 업장 운영 종료만으로 현대백화점 면세사업 수익성이 대폭 강화될 것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대부분의 증권사에서는 이미 상향된 목표주가를 써내고 있습니다.

 

지난 1일 현대백화점은 계열 면세업체인 현대디에프(현대면세점)가 사업 효율성 제고를 위해 서울 동대문점 영업을 오는 7월31일부로 종료하고 강남 무역센터점 규모도 축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세부적으로 현대면세점은 7월 말까지 동대문점 사업권을 반납하고 현재 삼성동 현대백화점 8~10층을 쓰는 무역센터점은 하반기부터 8~9층으로 2개층에서만 영업을 합니다.

 

현대면세점은 "회사 설립 후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선을 다했지만 중국 시장 및 소비 트렌드 변화 등 대내외 경영 환경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며 "면세산업 전반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경영 상황 개선과 적자 해소를 위해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가 밝힌 것처럼 현대면세점 시내점(동대문점, 무역센터점 합산) 적자는 수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660억원에 달했던 영업손실은 2023년 440억원으로 33% 가량 적자폭을 줄였지만 지난해 500억원을 기록하며 재차 손실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올해도 큰 변동 없이 48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현대백화점의 고강도 사업 구조조정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실보다 득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적자 사업장 정리를 통해 연간 1800억원에 달하는 고정비를 2026년 1450억원 수준으로 350억원 가량 줄일 수 있는데 이는 지난해 동대문점 영업손실인 250억원보다 큰 규모입니다. 현대백화점 면세사업 수익성 개선 측면에서 동대문점 철수가 보탬이 된다는 것입니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내점 적자 500억원 중 250억원 수준이 동대문점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운영 종료 만으로도 전체 면세 적자의 대부분이 제거될 전망"이라며 "현재 부진한 시내점 업황이 지속돼도 면세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해당 사업(동대문점) 비중 축소로 고정비 절감을 포함해 운전자본 효율화가 가능하고 전사 실적 예측 가시성이 상승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면세점 부문 흑자전환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증권가에서는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도 대거 올려잡고 있습니다. 이달 2일 보고서를 발간한 8개 증권사 중 7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 제시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이 7만원에서 8만5000원으로 올렸고 ▲유안타증권 7만5000원→8만4000원 ▲한국투자증권 6만5000원→8만원 ▲키움증권 6만3000원→7만5000원 ▲유진투자증권 6만5000→7만5000원 ▲신한투자증권 6만원→7만1000원 ▲대신증권 6만원→7만원 으로 조정했습니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면세 사업 구조조정에 따른 고정비 절감과 수익성 개선 기대가 현실화됐다"며 "주가는 면세점 실적 턴어라운드(반등)과 함께 우상향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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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이레 기자 ire@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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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이미 황제주라는데…목표가 줄상향 이유는?

삼양식품, 이미 황제주라는데…목표가 줄상향 이유는?

2025.05.16 11:46:13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삼양식품이 올해 1분기 해외시장에서 큰폭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성적표를 공개했습니다. 증권사들은 삼양식품이 이미 황제주에 등극했음에도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오는 하반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밀양공장 생산량과 수출량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우려되기 보다는 주가 추가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여기에 해외수출 모멘텀이 이제 막 부각되기 시작했다며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평가입니다. 삼양식품은 지난 15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7%, 67% 증가한 5290억원, 13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최대 실적으로 삼양식품 핵심 지적재산권(IP)인 불닭볶음면 브랜드를 앞세운 해외시장 공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세부적으로 해외매출은 4240억원으로 47% 증가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 매출이 각각 81%, 35% 확대된 1353억원, 1259억원을 기록했고 유럽에서도 246억원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해외를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고 긍정적인 환율 효과가 더해져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습니다. 2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는 이어진다는 전망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양식품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38%, 63% 증가한 5861억원, 1458억원으로 제시하며 사상최대 실적 경신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시적인 선적 지연으로 1분기 반영 예정이었던 미국수출 매출 일부가 2분기에 이연 반영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뿐만 아니라 생산효율 개선 및 라인별 조정으로 생산량도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특히 7월부터 밀양2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해외 일부지역에서 빚어지고 있는 불닭볶음면 품귀 현상이 완화, 실적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일부 채널과 유럽은 물량부족으로 1분기 매출 증가가 제한적이었다"며 "올해 상반기 이후 밀양 2공장 가동이 시작된다면 불닭볶음면 수출물량은 더욱 빠르게 증가해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이탈리아와 프랑스 메인스트림(주류) 채널 진출이 활발해지고 중국시장에서도 삼양식품 제품에 대한 관심이 환기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이번 상반기 주력 경쟁사들이 미국과 한국에서 가격인상을 단행해 중기적으로 매출성장과 수익성 확보 여력도 추가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같은 긍정적인 전망 속에 증권사들은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가장 높이 책정한 증권사는 한화투자증권으로 기존 12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42% 올렸고 키움증권이 12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조정하며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봤습니다. 이와함께 한국투자증권이 110만원→130만원, NH투자증권 113만원→130만원, KB증권 105만원→125만원 등으로 주가 눈높이를 높인 가운데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상향조정에 나섰습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오는 6월 밀양2공장 준공으로 공급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3분기부터 미국 등 전략국가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면서 외형성장과 이익률 상승 모두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상황에서 미국 메인스트림 중심으로 유의미한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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