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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I연구원, 세계 최고 권위 학회 NAACL서 ‘최고논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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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pril 30, 2025, 13:04:50

생성형 AI 모델 성능 평가하는 '빅젠 벤치' 개발해 수상
학회 채택 논문 1400여편 중 최고 연구 성과 인정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 AI연구원이 자연어 처리(NLP)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회 중 하나인 북미 전산언어 학회(NAACL) 2025에서 '최고논문상(Best Paper Award)'을 수상했습니다.

 

LG AI연구원은 지난해 NAACL 2024에서 AI 모델의 문화적 편견에 관한 분석을 통한 AI 시스템의 안정성 및 공정성을 주제로 발표한 연구 논문이 '소셜임팩트상(Social Impact Award)'을 받은 데 이어 올해는 생성형 AI 모델 성능을 평가하는 새로운 벤치마크 연구 논문이 같은 학회로부터 최고논문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최고논문상' NAACL 2025에 채택된 1400편이 넘는 논문 중 단 하나만 받는 상으로 자연어 처리 분야에서 새로운 연구 방향을 제시하거나 중요한 문제를 해결한 연구 중 올해 가장 혁신적이고 중요성이 높다고 평가를 받은 연구가 선정됩니다.

 

논문 1 저자인 김승원 카네기멜론대 박사과정 연구생은 LG AI연구원 초지능랩의 인턴 과정 중 이문태 초지능랩장, 이경재 데이터 스쿼드 리더, 서민준 KAIST 교수 연구팀과 함께 생성형 AI 모델 성능을 평가하는 '빅젠 벤치(BIGGEN BENCH)'를 개발해 최고논문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번 연구에는 연세대, 코넬대, 일리노이대, MIT, 워싱턴대 등 여러 대학의 연구진이 함께 참여했습니다.

 

기존 생성형 AI 모델 평가 방식은 '유용성', '무해성'과 같은 추상적인 개념 지표에 의존하고 있어 사람이 평가했을 때의 결과와 차이가 발생하고 특히 AI 모델이 보유하고 있는 세부 역량에 대한 측정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빅젠 벤치는 ▲지시사항 수행 ▲논리적 추론 ▲도구 사용 능력 ▲안전성 ▲다양한 언어와 문화적 맥락 이해 능력 등 생성형 AI 모델이 갖춰야 할 핵심 역량을 9가지로 분류하고 77개의 세부 역할을 잘 수행하는지 평가하는 765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실제 사람의 평가와 유사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생성형 AI 모델을 사용하고 평가할 때 주변의 다양한 상황과 주관적 요소를 고려하는 사람의 평가 방식을 모방한 것입니다.

 

LG AI연구원은 빅젠 벤치를 사용해 103개의 생성형 AI 모델들을 평가한 결과 전문가 집단과의 교차 검증에서 높은 수준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보여 새로운 벤치마크로의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이문태 LG AI연구원 초지능랩장은 "빅젠 벤치는 생성형 AI의 다양한 능력을 객관적이고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기존 벤치마크들의 한계를 극복하고 인간의 정교한 평가기준에 부합하여 AI 모델의 능력을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서민준 KAIST 교수는 "빅젠 벤치는 생성형 AI 모델을 평가할 때 사람들이 실제로 사용할 때 느끼는 실용성을 지표화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빅젠 벤치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다는 것은 실제로 사용할 때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이는 생성형 AI 모델이라는 의미"라고 강조했습니다.

 

LG AI연구원은 연구 과정에서 평가자 역할을 하는 AI 모델 5개 중 하나인 프로메테우스-2(Prometheus-2)도 오픈소스로 공개했습니다. 프로메테우스-2는 글로벌 상용모델 중 최고 성능을 보이는 GPT-4와 큰 차이 없이 평가자 역할을 하며 높은 평가 신뢰도를 보였습니다.

 

LG AI연구원은 빅젠 벤치를 기반으로 생성형 AI 모델 개발 과정에서 세부 항목별 성능을 자동으로 평가하는 후속 연구도 진행 중입니다.

 

LG AI연구원이 2020년 12월 출범 이후 NAACL을 비롯해, NeurIPS, AAAI, CVPR, ICML, ACL 등 AI의 각 분야별 글로벌 최상위 학회에서 발표한 논문은 234편입니다.

 

LG AI연구원은 ▲불량 제품을 감지하는 비전 검사 ▲신물질 합성 및 물성 예측 ▲멀티모달 AI ▲차세대 배터리 개발 ▲의료용 이미지 분석 등 실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AI 기술 등 2022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120건, 국제(PCT) 108건 등 총 228건의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한편, LG AI연구원이 최고논문상을 수상한 NAACL 2025는 ACL(Association for Computational Linguistics), EMNLP(Conference on Empirical Methods in Natural Language Processing)와 함께 세계 3대 자연어 처리 학회로 꼽힙니다.

 

NAACL은 현지시간 29일부터 5월 4일까지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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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flopig200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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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최태원 SK 회장,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서 ‘사회적 가치 거래 아이디어’ 제안

[C-레벨 터치] 최태원 SK 회장,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서 ‘사회적 가치 거래 아이디어’ 제안

2025.06.19 15:57:24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최태원 SK 회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에서 '사회적 가치 거래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총회 개회식에서 발표를 통해 SK의 사회성과인센티브 경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과 사회적 기업 간의 협력, 사회문제 해결 성과에 보상하는 새로운 시장 시스템을 제안했습니다. 개회식에서는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과 사회적가치연구원의 공동 보고서 '가치의 재정의: 성과기반금융에서 사회적 가치 거래로'가 발표됐습니다. 이는 세계 최초로 주류 경제를 대상으로 하여 사회적 가치 거래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제안하는 보고서입니다. 최태원 회장은 "선한 의지만 있다고 사회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성과를 화폐적으로 정확하게 측정하고 세제혜택 등 금전적 인센티브가 주어진다면 기업이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시장 메커니즘을 활용하여 사회적 가치를 거래 가능한 가치로 파악할 수 있다면 시장 시스템은 더 활발하게 움직일 것이다"라며 "이윤 창출과 사회혁신을 동시에 이룰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금일 발간된 보고서가 이러한 아이디어를 담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보고서의 공동서문을 통해 이러한 방식이 다양한 사회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글로벌 경제의 근본을 재구상하는 시도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13년 세계경제포럼에서 '사회문제 해결 성과에 기반한 금융지원' 방법을 의미하는 SPC(Social Progress Credits) 개념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이후 SK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약 10년간 한국의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사회문제 해결 성과를 측정하고 현금 인센티브를 주는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10년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회적 기업은 약 500여개, 기업들이 창출한 사회문제 해결 성과는 약 5000억원, 기업들에게 SK가 보상으로 지급한 인센티브는 약 700억원입니다. 그리고 2025년 1월 세계경제포럼에서 '사회성과인센티브(SPC)'성과를 발표하면서 세계 최초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성과기반금융'을 주제로 하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를 더 발전시켜 이번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에서 발표한 것입니다. 이날 슈왑재단 총회 개회식에서 발표된 보고서의 '사회적 가치 거래(Tradeable Impact)'는 긍정적인 사회성과를 거래가능한 자산으로 전환하고 이를 통해 시급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시장 메커니즘을 의미합니다. 이는 기업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면 해당 성과를 화폐적으로 측정하고 일정 부분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크레딧(Credits)을 제공하고 교환하는 시장 시스템입니다. 예를 들면, 정부는 사회문제를 해결한 기업에 대해 직접 보상하거나 세액공제 및 세액공제권 거래제도를 지원할 수 있고 기업은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 사회문제 해결 요소를 넣고 성과에 따라 경제적 보상을 받아서 기업의 경제적 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그런 기업의 성과를 시장 가치로 인정하고 사고팔 수도 있고 금융상품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로 돈을 벌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이 생기는 것이며 정부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직접 세출을 줄일 수 있고 기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업은 사회문제 해결에 자원을 투입하면서도 기업가치로 인정받을 수 있고 시장에서 그 성과를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할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새로운 투자수익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본 제안은 약 20여년간 기업-사회혁신-정부 부문 간 협력을 주제로 하는 슈왑재단 총회에서 발표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고 SK그룹은 강조했습니다. 슈왑재단은 세계경제포럼(WEF)이 1998년에 설립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사회혁신 네트워크로 지난해 기준 전 세계 10만명 이상의 사회적 기업가를 지원하는 120개 이상의 기관 회원과 약 500여명의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기업가와 사회혁신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슈왑제단은 사회혁신이 주류 경제에 통합되도록 지원하며 민간 영리 기업과 사회적 기업 간의 파트너십을 촉진하고 부문 간 협력을 통해 영향력을 확장합니다. 지난 1월 슈왑재단을 통해 '사회혁신에 대한 기업의 지지 서약'이 발표되었는데 첫 번째 서명그룹으로 SK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SAP, EY, 딜로이트, 이케아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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