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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P한국위원회, 현대차 등 ‘탄소경영 아너스클럽’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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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pril 30, 2025, 15:04:18

‘2024 CDP 보고서 발간 및 기후변화 대응·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
현대차∙현대위아∙LG유플러스∙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선정
신한금융∙현대건설은 우수 기후대응 명예의 전당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국내 기업이 CDP에 기후 정보를 공개한 수준과 경영 대응 성과를 종합해 분석한 결과, 현대자동차∙현대위아∙LG유플러스∙LG이노텍∙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24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선정됐습니다.

 

또한 신한금융그룹과 현대건설은 수년간 우수한 기후대응 성과를 이어온 점을 인정받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CDP한국위원회(위원장 장지인)는 30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2024 CDP 보고서 발간 및 기후변화 대응·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을 개최하고, 국내 기업들의 기후 리더십 성과를 발표했습니다.


CDP는 전 세계 금융투자기관이 주도해 주요 상장 및 비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수자원, 산림, 생물다양성 등 환경경영 정보 공개를 요청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 입니다. 글로벌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에서는 ‘CDP 코리아 어워즈’를 통해 수상 기업을 선정하고 있으며 올해로 17회째 시상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CDP한국위원회는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 '섹터 아너스', '특별상' 등 다양한 부문별 시상 체계를 운영합니다.


올해 기후변화 대응 우수기업은 총 40개, 물 경영 부문 우수기업은 13개사가 선정됐습니다.


올해 CDP 평가에서는 ‘필수조건(Essential Criteria)’ 제도가 새롭게 도입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각 기업들은 단순히 높은 점수를 받는 것만으로는 최고등급에 도달할 수 없으며, 실질적인 기후 리스크 관리와 감축 목표 이행 등 필수 요건을 충족해야만 A등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CDP 평가 체계가 ISSB, TNFD 등 글로벌 공시기준과 본격적으로 정합성을 맞춰가는 흐름을 반영한 것입니다.


세계적으로 2만4000개 이상 기업이 CDP에 응답한 가운데, 한국에서도 투자자 요청에 따라 응답하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부문에서는 투자자 요청에 응답한 기업 수가 전년 대비 74% 증가했고(211개 → 368개), 물 안정성 부문은 192% 증가했습니다(78개 → 228개). 이는 지속가능성 이슈에 대한 시장과 투자자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기업 또한 환경정보 공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이번 평가에서 기후변화 대응 부문 A등급을 받은 한국 기업은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현대자동차, 현대위아, LG유플러스 등 총 20개 입니다. 물 경영 부문에서A등급을 받은 기업은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SK케미칼, 풀무원 등 총 9개입니다.


CDP CEO 셰리 마데라는  "CDP를 통해 정보를 공개한 기업들은 2년내 직접 배출량을 7~10% 감축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복합적인 기후위기 상황에서도 투명한 정보공개를 이끄는 CDP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장지인 CDP한국위원회 위원장은 "제조업 비중과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산업구조 특성상, 지속가능성을 빠르게 내재화할 필요가 있다"며 "트럼프 정부의 반(反) ESG 정책이 ‘미국 우선주의’의 관점에서는 무역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우리 기업과 금융기관은 기후정보를 최대한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상식에 이어 진행된 컨퍼런스에서는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성 전환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존 번(John Byrne) 미국 재생에너지환경재단 회장은 트럼프 2.0 정부의 반과학적 기후 정책을 비판하며 "기후위기는 명백한 과학적 사실로 확인되고 있으며, 실제로 미국 해양대기청에 따르면 이상기후 현상 급증으로 재해 비용이 1995년부터 10년마다 두배로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어 “트럼프 행정부의 후퇴에도 불구하고, 미국내 38개 이상의 주가 전력부문의 상계제도(넷미터링, Net Metering)와 재생에너지 의무화(RPS) 제도 등 자율정책을 통해 전환을 견인하고 있다”며 주·지방정부 차원의 정책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호세 오르도네즈(Jose Ordonez) CDP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데이터 기반의 지속가능성 전환'을 주제로 기조발표에 나섰습니다. 오르도네즈 총괄은 "데이터 자체는 아무것도 아니다.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모든 것을 바꾼다"고 강조하며 “단순한 정보공개를 넘어 실질적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1.5°C 목표에 부합하는 기후전환 계획 수립, 내부 탄소가격 설정, 임원 보수와 환경성과 연계, 가치사슬 전반 감축 활동 등 '4대 핵심 행동'을 선도기업의 공통 요인으로 제시했습니다. 또한 공급망에서의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기업들이 총 330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한 사례를 소개하며 “지속가능성과 운영 효율성을 함께 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CDP 데이터에 따르면, 적응 및 복원력 투자에는 1달러당 2달러~19달러의 수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지속가능성 대응이 경제성과 직결된다는 점도 밝혔습니다. 


전윤재 KB금융지주 부장은 'KB금융지주의 지속가능 전략'이라는 주제로 실제 금융권에서 지속가능성을 어떻게 실현하는지를 사례 발표에 나섰으며, 대구대학교 정준희 교수는 기후변화 물리적 리스크 측정과 공시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컨퍼런스 후반에는 ‘지속가능성 정보공개를 위한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패널토론이 진행됐습니다. 좌장은 양춘승 CDP한국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이 맡았으며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박사, 방철한 한국기상산업기술원 실장, 한국회계기준원 이웅희 상임위원, 전윤재 KB금융지주 ESG사업부 부장 , CDP한국위원회 김태한 수석연구원이 토론자로 참여했습니다.


토론에서는 ESG 공시 의무화에 따른 기업대응 전략, 기후리스크 정보공개 강화, 지속가능성과 재무성과 연계 방안 등이 논의되었으며, 참석자들은 "데이터 투명성 확보가 기업의 리스크 관리뿐 아니라 글로벌시장 경쟁력 확보에도 필수적"이라는 점에 의견을 모았습니다.


한편 CDP한국위원회는 이날 2024 보고서 ‘CDP, 기후 리더십의 플랫폼으로 진화하다’를 공개했으며 관련 자료는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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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식 기자 hspar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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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최태원 SK 회장,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서 ‘사회적 가치 거래 아이디어’ 제안

[C-레벨 터치] 최태원 SK 회장,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서 ‘사회적 가치 거래 아이디어’ 제안

2025.06.19 15:57:24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최태원 SK 회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에서 '사회적 가치 거래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총회 개회식에서 발표를 통해 SK의 사회성과인센티브 경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과 사회적 기업 간의 협력, 사회문제 해결 성과에 보상하는 새로운 시장 시스템을 제안했습니다. 개회식에서는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과 사회적가치연구원의 공동 보고서 '가치의 재정의: 성과기반금융에서 사회적 가치 거래로'가 발표됐습니다. 이는 세계 최초로 주류 경제를 대상으로 하여 사회적 가치 거래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제안하는 보고서입니다. 최태원 회장은 "선한 의지만 있다고 사회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성과를 화폐적으로 정확하게 측정하고 세제혜택 등 금전적 인센티브가 주어진다면 기업이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시장 메커니즘을 활용하여 사회적 가치를 거래 가능한 가치로 파악할 수 있다면 시장 시스템은 더 활발하게 움직일 것이다"라며 "이윤 창출과 사회혁신을 동시에 이룰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금일 발간된 보고서가 이러한 아이디어를 담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보고서의 공동서문을 통해 이러한 방식이 다양한 사회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글로벌 경제의 근본을 재구상하는 시도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13년 세계경제포럼에서 '사회문제 해결 성과에 기반한 금융지원' 방법을 의미하는 SPC(Social Progress Credits) 개념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이후 SK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약 10년간 한국의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사회문제 해결 성과를 측정하고 현금 인센티브를 주는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10년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회적 기업은 약 500여개, 기업들이 창출한 사회문제 해결 성과는 약 5000억원, 기업들에게 SK가 보상으로 지급한 인센티브는 약 700억원입니다. 그리고 2025년 1월 세계경제포럼에서 '사회성과인센티브(SPC)'성과를 발표하면서 세계 최초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성과기반금융'을 주제로 하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를 더 발전시켜 이번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에서 발표한 것입니다. 이날 슈왑재단 총회 개회식에서 발표된 보고서의 '사회적 가치 거래(Tradeable Impact)'는 긍정적인 사회성과를 거래가능한 자산으로 전환하고 이를 통해 시급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시장 메커니즘을 의미합니다. 이는 기업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면 해당 성과를 화폐적으로 측정하고 일정 부분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크레딧(Credits)을 제공하고 교환하는 시장 시스템입니다. 예를 들면, 정부는 사회문제를 해결한 기업에 대해 직접 보상하거나 세액공제 및 세액공제권 거래제도를 지원할 수 있고 기업은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 사회문제 해결 요소를 넣고 성과에 따라 경제적 보상을 받아서 기업의 경제적 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그런 기업의 성과를 시장 가치로 인정하고 사고팔 수도 있고 금융상품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로 돈을 벌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이 생기는 것이며 정부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직접 세출을 줄일 수 있고 기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업은 사회문제 해결에 자원을 투입하면서도 기업가치로 인정받을 수 있고 시장에서 그 성과를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할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새로운 투자수익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본 제안은 약 20여년간 기업-사회혁신-정부 부문 간 협력을 주제로 하는 슈왑재단 총회에서 발표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고 SK그룹은 강조했습니다. 슈왑재단은 세계경제포럼(WEF)이 1998년에 설립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사회혁신 네트워크로 지난해 기준 전 세계 10만명 이상의 사회적 기업가를 지원하는 120개 이상의 기관 회원과 약 500여명의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기업가와 사회혁신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슈왑제단은 사회혁신이 주류 경제에 통합되도록 지원하며 민간 영리 기업과 사회적 기업 간의 파트너십을 촉진하고 부문 간 협력을 통해 영향력을 확장합니다. 지난 1월 슈왑재단을 통해 '사회혁신에 대한 기업의 지지 서약'이 발표되었는데 첫 번째 서명그룹으로 SK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SAP, EY, 딜로이트, 이케아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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