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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에서 엇갈린 삼성·SK의 1분기…‘HBM4’로 격차 좁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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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y 07, 2025, 07:05:23

벌어진 양사 실적 격차… HBM 중요성 부각
엔비디아 퀄 테스트 통과 앞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HBM4까지 순풍 탈까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005930]가 잇따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HBM(고대역폭메모리)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4일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이 17조6391억원, 영업이익이 7조440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었던 지난 분기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높은 실적입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는 AI 개발 경쟁과 재고 축적 수요 등이 맞물리며 메모리 시장이 예상보다 빨리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라며 "이에 맞춰 HBM3E 12단, DDR5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설루션) 부문은 1분기 매출 25조1000억원, 영업이익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달 30일 공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서버용 D램 판매 확대 등으로 추가 구매 수요가 있었으나 반도체 수출 통제 등의 영향으로 고대역폭 메모리(HBM) 판매가 감소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DS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000억원, 직전 분기 대비 1조8000억원이 감소했습니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인 7조4405억원과 비교해도 6조원 이상의 격차가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1분기 삼성전자 DS부문과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각각 1조9100억원, 2조8860억원으로 채 1조원의 격차가 나지 않던 것에 비하면 확연히 벌어진 격차입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2분기에 HBM3E 12단 개선 제품의 초기 수요 대응과 서버용 고용량 제품 중심의 사업 운영을 통해 고부가 가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습니다. 또한, 하반기에는 AI 서버용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12단 개선 제품 및 128GB 이상 고용량 DDR5(Double Data Rate 5) 판매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김재준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지난 30일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주요 고객사에 HBM3E 개선 제품의 샘플 공급을 완료했고 2분기부터 판매 기업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HBM 판매량은 1분기에 저점을 찍은 후 매 분기 계단식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HBM 큰손'인 엔비디아에 HBM3E를 공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를 위해 현재 HBM3E 개선 제품 개발에 착수한 상황입니다. 김 부사장이 콘퍼런스콜에서 설명한 바에 따르면 엔비디아에 제공한 HBM3E 개선 제품이 품질 테스트를 통과한다면 이에 대한 판매량과 함께 매출도 증가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HBM4에 대해서는 "HBM4는 고객사 과제 일정에 맞춰 기존 계획대로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커스텀 HBM 또한 HBM4 및 HBM4E 기반으로 복수의 고객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엔비디아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고 HBM의 주요 공급사로서 자리매김한 SK하이닉스도 HBM 시장의 리더로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해나가겠다는 의지입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0일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HBM3E 12단으로 전환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2분기에는 기존 계획대로 전체 HBM3E 출하량의 절반 이상이 HBM3E 12단으로 판매될 예정"이라며 "고객 수요에 원활히 대응하기 위해 당사는 기존 팹의 제품 믹스를 최적화하고, 자원을 재배치하는 등 HBM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9일 업계 최초로 6세대 HBM인 HBM4 12단 제품의 출하를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원래 계획보다 빠르게 출하를 시작했으며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고객사들과의 인증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HBM4에 대해서는 "HBM4 12단의 제품은 고객 수요에 맞춰 올해 내 양산 준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차세대 HBM 제품 시장에서도 당사의 위상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SK하이닉스의 HBM3E 12단 제품은 엔비디아의 '블랙웰 울트라'에 단독 공급 중이며 HBM4 역시 인증 절차를 마치는 대로 엔비디아의 차세대 AI칩 '루빈'에 탑재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전자의 HBM3E 개선 제품의 퀄 테스트 통과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엔비디아의 삼성전자 온양 캠퍼스 실사 점검에서 최소 요건을 충족했으며 퀄 테스트는 6월 중으로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에 비해 D램, 낸드와 같은 범용 메모리 생산 비중이 큰 만큼 최근 저가 메모리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중국 반도체 업체들이 DS부문의 실적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한 반도체업계 전문가는 "삼성전자가 HBM3E를 원활히 공급할 수 있어야 하반기 HBM4 양산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부분이 해결된다면 삼성전자 DS부문이 하반기 실적을 이끄는 그림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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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flopig200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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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담대 최대 6억·다주택자는 금지…28일부터 즉각시행

수도권 주담대 최대 6억·다주택자는 금지…28일부터 즉각시행

2025.06.27 15:18:53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정부가 서울 집값 급등세에 고강도 대출규제 카드를 빼들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27일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수도권 중심의 가계부채 관리강화방안을 확정·발표했습니다. 집값상승을 이끌고 있는 수도권과 투기 및 투기과열지역,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강남, 서초, 송파, 용산을 정조준했습니다. 주담대 한도 6억원·실거주 의무 금융당국은 수도권·규제지역내 주택구입목적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최대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합니다. 소득·집값 상관없이 주담대 총액을 제한하는 강력한 조처입니다. 금융위는 "고가주택 구입에 과도한 대출 활용을 제한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정책대출은 기존처럼 자체한도를 적용하고 중도금대출은 한도제한을 두지 않습니다. 중도금대출이 잔금대출로 전환하면 6억원 한도가 적용됩니다. 실거주 의무도 강화됩니다. 수도권·규제지역에서 주택구입시 주담대를 받은 경우 6개월 이내 전입의무가 부과됩니다. 정책대출(보금자리론)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주택자 주담대 금지 수도권·규제지역내 2주택 이상 보유자가 추가로 주택을 구입할 때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0%가 적용됩니다. 다주택자의 추가 주택구입목적 주담대를 원천봉쇄하는 것입니다. 1주택자가 기존 주택을 처분하지 않고 추가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에도 동일합니다. 다만 1주택자가 기존 주택을 6개월 이내 처분한다면 무주택자와 같은 비규제지역 LTV 70%, 규제지역 LTV 50%를 적용합니다. 처분조건부 1주택자의 조건이 2년내 처분에서 6개월내 처분으로 엄격해졌습니다. 처분약정을 지키지 않으면 대출금은 즉시회수(기한이익상실)되고 향후 3년간 주택 관련 대출을 제한합니다. 주담대 만기 30년 수도권·규제지역내 주담대 만기는 30년 이내로 일괄제한합니다. 은행별로 30~40년 이내에서 자율관리하던 만기제한을 묶었습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우회 방지조처입니다. 보유주택을 담보로 생활비 등 조달목적으로 대출받는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최대 1억원으로 제한됩니다.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한 차주에 대해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취급을 금지합니다. 갭투자 방지 전세대출 조인다 전세대출도 깐깐해집니다. 수도권·규제지역내 전세대출 보증비율을 현행 90%에서 80%로 내립니다. 금융회사의 전세대출 여신심사 강화를 유도하는 것입니다. 주택매수자 또는 수분양자가 전세보증금으로 매매대금이나 분양잔금을 납입할 때 활용되는 전세대출 이른바 소유권이전조건부전세대출은 금지됩니다. 실거주가 아닌 갭투자 목적 주택구입에 금융권 대출자금이 활용되지 않도록 막는 것입니다. 신용대출을 활용한 주택구입을 방지하기 위해 신용대출 한도는 차주별 연소득 이내로 제한합니다. "과도한 빚내 집 사지 말아야" 정책대출 중 비중이 큰 주택기금 디딤돌(구입)·버팀목(전세) 대출은 한도를 대상별로 최대 1억원 축소 조정합니다. 금융당국은 대출수요 쏠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규제조처를 오는 28일부터 즉시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전세대출 보증비율 감축은 7월21일 시행입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그간 상환능력을 초과하는 과도한 빚을 레버리지 삼아 주택을 구입하는 행태 등으로 주택시장 과열과 침체가지속적으로 반복돼 왔다"며 "이제는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필요시 규제지역 LTV 추가 강화, 전세대출·정책대출 등 DSR 적용대상 확대, 주담대 위험가중치 조정 등 거시건전성 규제정비 등 준비돼 있는 추가적인 조처를 즉각 시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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