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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도 상호금융도 1억까지 예금보호…24년만에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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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y 15, 2025, 16:05:45

금융위, 관계부처와 6개 시행령 공동개정
퇴직연금·연금저축 등 보호한도 함께 상향
예금자 재산 두텁게 보호·금융시장 신뢰↑
자금이동 상시점검하고 건전성 관리 병행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위원장 김병환)는 오는 9월1일부터 예금보호한도를 1억원으로 상향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6개법령 일부개정에 관한 대통령령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5일 밝혔습니다.


16일부터 6월25일까지 이뤄지는 입법예고 대통령령안은 예금자보호법시행령(금융위), 신용협동조합법시행령(금융위), 농협구조개선법시행령(농림부), 수협구조개선법시행령(해수부), 산림조합개선법시행령(산림청), 새마을금고법시행령(행안부) 입니다.

 

은행·저축은행·상호금융권 동시상향


입법예고 이후 금융위원회 의결, 법제처 심사, 차관회의·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시행되면 은행·저축은행 등 예금보험공사의 부보금융회사(예금보험공사가 예금을 지급보장하는 금융회사)뿐 아니라 신협·농협·수협·산림조합·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의 예금보호한도가 1억원으로 동시에 상향됩니다.


이에 따라 올해 9월1일 이후 금융회사나 상호금융 조합·금고가 파산 등으로 예금을 지급할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한다고 해도 예금을 1억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동일한 금융회사나 상호조합·금고 안에서 일반예금과 별도로 보호한도를 적용하고 있는 퇴직연금(DC형·IRP), 연금저축(공제), 사고보험금(공제금) 예금보호한도 역시 해당상품의 노후소득보장·사회보장적 성격과 운용규모 증가추세를 고려해 현행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합니다.

 

자금이동 등 시장영향 모니터링


예금보호한도가 1억원으로 올라가면 예금자는 보다 두텁게 재산을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현행 예금보호한도 내에서 여러 금융회사에 예금을 분산예치하던 예금자의 불편도 해소됩니다.

 


또 해외 주요국 수준으로 예금자를 보호하고, 보호되는 예금규모가 증가함으로써 금융시장 안정성에 대한 신뢰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금융당국은 기대합니다.


다만 예금보호한도 상향에 따라 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이나 상호금융권으로 이동하고, 은행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은행채 발행을 늘리는 등 자금시장이 일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에 금융위는 입법예고 이후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자금이동과 시장영향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업계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상시점검TF를 가동합니다.

 

금융안정계정·2금융 건전성 관리


예금자들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고 안정적인 금융회사로 예금을 재배치하는 과정에서 일부 금융회사가 유동성·건전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므로 이를 중점 모니터링하려는 것입니다.


유동성 문제에 대비해 현재 국회 정무위원회 계류중인 예금보험기금 금융안정계정 도입도 추진합니다. 금융안정계정은 유동성·자본확충에 어려움을 겪는 정상금융회사에 선제적으로 자금지원하는 게 핵심입니다.


저축은행·상호금융으로 유입된 예금이 무분별한 대출로 이어지지 않도록 2금융권 건전성 관리방안도 검토합니다. 금융위와 상호금융 관계부처는 상호금융권 리스크 관리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이달중으로 '상호금융정책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적정 예금보험료율 등 후속조처


금융위와 예금보험공사는 예금보호한도 상향에 따른 후속조처로 적정 예금보험료율을 검토합니다. 예금보험공사는 부보금융회사의 경영·재무상황을 매년 평가해 예금보험료율을 차등부과하고 있습니다. 은행 0.08%, 금융투자·보험 0.15%, 저축은행 0.40% 입니다.

 


예금보호한도 상향으로 금융회사가 내야 하는 예금보험료율도 함께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와 예금보험공사는 현재 금융업권이 외환위기나 저축은행 사태 등 과거 금융부실을 해소하기 위해 소요된 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2028년 납입예보료분부터 새로운 요율을 적용한다는 계획입니다.

 

24년만의 예금보호한도 상향


예금보호한도는 1997년말 외환위기 이전엔 금융업권별로 1000만에서 5000만원까지 제각각이었습니다. 정부는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1997년 11월19일부터 2000년 12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 모든 금융업권에 대해 예금전액보호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예금전액보호에 따른 도덕적해이를 해소하고자 2001년 부분보호제도로 복귀했고 모든 금융업권의 예금보호한도 5000만원은 24년동안 유지돼왔습니다.


예금보호한도 상향문제는 경제규모성장과 함께 예금자산이 증가하면서 꾸준히 제기됐고 올해 1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 공포로 이어졌습니다. 직후 금융위는 관계기관과 업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TF를 가동하고 9월1일부로 예금보호한도 상향을 시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기예금 해지액 규모가 크고 채권시장 변동성이 큰 연말·연초를 피해야 시장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고 고객안내와 예금보험관계표시 등 준비에 3개월가량 필요하다는 업계의견을 수렴한 결과입니다.

 

6개 시행령 공동개정 이끈 금융위


금융위는 예금보험공사가 예금을 보호하는 은행·저축은행, 소관법률에 따라 개별 중앙회가 예금을 보호하는 상호금융권의 예금보호한도를 동일하게 설정하는 것이 국제기준에 부합한다는 판단 아래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입법을 통한 6개 시행령 공동개정을 이끌어냈습니다.


금융위는 "예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저축은행·상호금융의 건전성 지표와 손실흡수능력이 꾸준히 개선될 수 있도록 신속한 부동산PF 정리를 적극 유도하는 한편 체계적인 연체율 관리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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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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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MS와 개발한 한국적 AI ‘SOTA K’ 출시

KT, MS와 개발한 한국적 AI ‘SOTA K’ 출시

2025.09.29 13:13:32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030200]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개발한 GPT-4o 기반 한국적 AI 모델 'SOTA K built on GPT-4o(이하 SOTA K)'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기존 거대언어모델(LLM)은 영어권 중심 데이터로 학습돼 한국어와 한국의 독특한 사회·문화적 맥락 반영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KT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품질 한국 특화 데이터를 대규모로 확보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통해 GPT-4o를 한국 사회에 최적화된 모델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SOTA K는 한국적 AI의 4대 핵심 철학인 ▲데이터 주권 보호 ▲한국 문화 이해 ▲모델 선택권 보장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AI를 구현합니다. 한국어 경어법·방언은 물론 법률·금융·역사 등 국내 특정 산업군 내에서 사용하는 전문 용어까지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습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KT는 한국적 AI 지표를 새롭게 정의하고 이를 측정할 수 있는 자체 데이터셋을 구축해 정량 평가와 정성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KT에 따르면 SOTA K는 한국어 이해·생성·추론·사회·문화·한국 전문지식 등 주요 지표에서 GPT-4o 대비 우위를 보였습니다. 특히 한국사·한국어·한국 법령 등 고난도 한국적 지식을 요구하는 대한민국 공무원 시험과 귀화 시험에서 GPT-4o 모델을 능가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실제 고객 사례의 경우, 메리츠화재에서는 보험 업계에 특화된 약관의 자동 요약 리포트 생성과 상담원 스크립트 생성에서 SOTA K가 우수한 결과물을 보여줬습니다. EBS와의 협력에서는 초중고 난이도별 교과 문항을 생성하여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는 측면에서 SOTA K의 활용 가능성이 확인됐습니다. 또 연세의료원에서는 영어와 한국어가 혼합된 의료 데이터를 환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적인 표현으로 자연스럽게 안내했으며 날짜 표기법 등의 영역까지 한국인의 생활 방식과 문화를 이해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KT는 평가했습니다. 또 한국전력공사에서는 질의에 대해 간결하면서도 명확한 답변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내부 시스템과의 연동이 가능하다면 활용 범위가 더 넓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SOTA K는 한국적 AI 평가의 Responsible AI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AI 응답 및 법률과 권리 준수, 사회 및 경제 영향도의 안전성, AI 모델의 강건성의 우수성을 입증했습니다. 또 악의적 사용자에 의한 AI 모델 탈옥 공격에 대해서도 강력한 방어 능력을 보유한 모델임을 확인했습니다. KT는 SOTA K를 물리적으로 대한민국 내 존재하는 클라우드 리전에서 운영하며 자체 개발한 벡터 모델 기반 한국적 검색증강생성(RAG) 기술과 결합해 기업별 맞춤형 지식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도 제공합니다. 이에 고객사는 고유 데이터를 활용해 더 정확하고 특화된 AI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KT는 우선 자사 B2C 사업에 SOTA K를 적용해 자체 및 협업 모델 라인업을 검증한 뒤 파트너사에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방침입니다. 윤경아 KT Agentic AI Lab장(상무)은 "SOTA K는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한국적 AI 특화를 동시에 실현한 혁신적 모델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을 통해 축적한 기술적 노하우는 향후 KT의 다양한 AI 모델 개발에 확산 적용될 것"이라며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는 물론 공공과 민간 전반에서 AI를 활용한 혁신을 주도하며 국가 AI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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