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DB증권은 27일 LIG넥스원에 대해 국내 및 수출 수익성이 동시에 제고되면서 괄목할만한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5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IG넥스원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9%, 69.6% 증가한 9076억원, 1136억원으로 집계, 시장 추정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서재호 DB증권 연구원은 "국내사업 수익이 증가했고 수출 매출도 확대돼 국내사업 일부 정산이익(80억원)을 감안하더라도 11.6%에 달하는 전사 영업이익률(OPM)을 기록했다"며 "이를 제외하고 국내사업의 OPM을 9%로 가정하면 수출사업 OPM은 24.2%로 급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사업 마진율(9%)은 개발-양산 매출 비중이 25대 75인 점을 고려하면 국내 양산사업 영업이익률은 11.2%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즉, 국내·수출 수익성 동시 상승으로 인한 어닝 서프라이즈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 연구원은 LIG넥스원 수주잔고가 지난 1분기 이미 23조원에 육박, 파이프라인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LIG넥스원 수주잔고는 22조9000억원으로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방위력 개선비 확대 기조에 따른 국내수주 확대도 추가적인 기회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실적 추정치 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도 올렸다. 특히 2027년 예상매출내 수출비중은 약 36%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미국향 비궁을 포함해, 해검-3(무인수상정)까지 이어지는 무인체계 파이프라인,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 국군용 양산 계약 이후 중동국가 수출, 신궁·해궁·현궁 등 글로벌 무기소요 증가에 따른 추가 수출까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