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국립부경대학교 경상권 교육기부거점지원센터(센터장 이상길)는 지난 12일과 26일 경주시 월성초등학교와 흥무초등학교에서 교육기부 특강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특강은 다문화 가정 학생의 비율이 높은 학교 특성을 반영해, 외국인 학생의 한국 사회 적응을 돕고 한국 학생에게는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흥무초는 전체 학생의 75% 이상이 외국인 학생으로 구성된 학교로, 특히 경상권 내에서 러시아(고려인) 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입니다.
특강은 러시아(고려인) 학생 대상 ‘한국 생활 적응 및 동기 부여’, 외국인 학부모 대상 ‘한국에서 우리 아이 키우기’, 월성초 한국인 학생 대상 ‘러시아 문화 이해’, 흥무초 한국인 학생 대상 진로체험 프로그램 ‘카메라와 나(영상 콘텐츠 제작 교육)’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타지키스탄 출신 콕지에바 율리야와 러시아 출신 김엘레나 교육기부자가 참여했으며, ㈜에듀비전 박진응 대표가 강사로 나서 학생과 학부모가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영상 콘텐츠 제작 중심의 진로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진로의 폭을 넓히는 기회도 제공됐습니다.
교육기부자 콕지에바 율리야는 “아이들은 물론 저 자신에게도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 고려인 아이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이런 프로그램이 더 많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월성초 6학년 박백무랏뜨 학생은 “콕지에바 율리야 선생님 덕분에 학교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었고 한국어의 필요성과 공부 방법을 알게 되어 기뻤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립부경대 경상권 교육기부거점지원센터는 2023년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 지정으로 설립된 이래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지역 유·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맞춤형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