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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 프라임에셋과 제휴..‘몸집 불리기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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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07, 2017, 16:03:10

단일 GA 기준 업계 최대 업체와 상품판매 제휴체결..전속 설계사 수도 증가세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ING생명이 최근 업계 1위 독립보험대리점(GA)과 상품제휴를 체결했다. 기존 전속 설계사 수가 꾸준히 늘어난 가운데, 신채널을 확장해 매출을 높이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이를 두고 ING생명이 오는 5월 상장을 앞두고 몸집 불리기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ING생명은 대형 GA업체인 프라임에셋과 상품 판매 제휴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지난 2월 말 제휴에 대해 합의했고, 오는 15일부터 정식 판매한다.   

프라임에셋은 연합으로 구성된 GA코리아를 제외하고, 단일 GA로는 사실상 업계 1위 업체다. 지난 2002년에 공식 출범해 지난해 12월 기준 소속 설계사 수는 1만 2552명이다. 한 해 동안 거둬들인 보험료는 9943억원 수준이다.
 
ING생명은 2014년 정문국 사장이 부임하면서 꾸준히 GA와의 상품 판매 제휴에 나서고 있다. 정 사장은 최근 연임에 성공해 ING생명을 이끌고 있다.
 
지난 2014년 3월 업계 7위 수준인 에이플러스(A+)에셋과의 제휴를 시작으로 케이지에이(KGA)에셋(2015년 4월), 인카금융서비스(2015년 8월), GA코리아(2015년 12월), 리더스금융판매(2016년 4월) 등 GA업계 상위권 업체들과 차례로 제휴를 맺었다.

신채널을 확장한 전략은 바로 매출 증가로 나타났다. 2015년 말 9억 2000만원에 불과했던 대리점 매출은 작년 11월 말 기준 29억원을 기록해 한 해 사이에 200% 이상 상승했다. 이번 프라임에셋과의 제휴로 매출은 더욱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ING생명의 설계사 수도 늘어나고 있다.  2014년 말 5948명이었던 전속 설계사 수는 2015년 12월 말 4990명으로 1000명 가까이 줄었지만, 2016년 11월말 기준으로는 5280명으로 그 수가 늘어나는 추세다. 같은 기간 생보사 전체 설계사는 3000명 가량 감소했다.

보험업계도 이번 ING생명의 GA확대 전략에 대해 판매고를 올리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중소형사의 경우 사업비 부담이 있어 대리점 제휴와 전속 설계사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ING생명이 매출 늘리기에 드라이브를 거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ING생명의 GA제휴 확대는 영업 측면에서 다분히 전략적인 판단으로 풀이된다. ING생명 전속 설계사들 가운데 연령대가 2030층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이들 설계사는 주로 20~30대 고객들을 대상으로 영업 활동을 펼쳐 상대적으로 고객층이 젊은 편이다.

반대로 GA소속 설계사의 경우 나이대가 20~50대까지 다양한 편이며, 비교적 40대 이상의 설계사 비중이 높다. 이 경우 ING생명의 전속 설계사가 공략한 젊은 고객층과 겹치지 않아 회사 입장에선 GA설계사를 통해 여러 연령대의 고객을 상대로 영업을 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ING생명의 몸집 불리기는 결국 오는 5월 상장을 앞두고 준비작업을 하는 것 아니겠냐는 의견도 나온다. 업계최초로 저해지 종신보험, 암보험 등을 출시하면서 시장을 리드했다는 평을 받았다. 여기에 매출을 올려 상장전 회사 가치를 보다 높게 평가 받기 위한 전략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ING생명은 지난달 9일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심사는 이번 달 내에 완료될 예정이며,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5월에 상장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ING생명 관계자는 “현 정문국 사장이 부임한 2014년 이후 판매채널 다각화 의도로 GA업체들과의 제휴에 활발히 나서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다만 5월에 있을 상장과 이번 프라임에셋과의 제휴에 직접적인 관련성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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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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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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