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국립한국해양대학교 해양건축공학과 남민석 박사과정(지도교수 박동천·위광우)은 이산화탄소(CO2) 미세기포를 활용해 레미콘 세척수의 중화와 콘크리트 성능 향상을 동시에 달성하는 친환경 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Construction and Building Materials(상위 5%)에 게재되며 학문적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레미콘 세척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알칼리성 세척수는 환경오염 우려로 재활용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연구팀은 CO2 미세기포로 이를 효과적으로 중화해 콘크리트 배합수로 활용했습니다.
실험 결과 콘크리트의 압축강도가 최대 65% 이상 향상됐으며, 1㎥의 콘크리트에는 약 8.75㎏의 CO2를 고정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국내 연간 레미콘 사용량에 적용하면 약 120만 톤의 CO2 저감 잠재력이 제시됩니다.
남민석 박사과정은 “이번 연구는 건설산업의 환경문제를 해결하면서도 고성능 건축소재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향후 대규모 현장 적용을 통해 탄소중립 건설 실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국립한국해양대 해양건축재료연구실(지도교수 박동천·위광우)은 2025년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사업에 선정돼 CO2 울트라 파인 버블을 활용한 콘크리트 구성 재료의 고효율 탄산칼슘 형성기술 개발을 수행 중입니다. 연구실은 앞으로도 건설 분야 탄소저감 연구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