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GTX-B 노선 민간투자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 약정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는 신한은행을 중심으로 IBK기업은행, 교보생명보험, 주요 자산운용사 등이 참여했으며, 사업 규모는 총 3조870억원에 달합니다.
이날 약정 체결을 통해 GTX-B 민간투자사업은 안정적인 재무적 기반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컨소시엄은 다양한 금융기관과 협력해 자금을 마련함으로써 향후 시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자금 조달 위험을 최소화했습니다.
GTX-B 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서울역을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이어지는 총 연장 82.8km의 대규모 광역 교통 인프라 사업입니다. 개통 후에는 송도에서 서울까지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되고, 서울 강북과 강남을 연결하는 주요 축으로서 수도권 전역의 교통 혼잡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우건설은 이미 선행사업인 GTX-A 시공 경험을 통해 대규모 철도 사업의 노하우를 축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GTX-B 사업에서는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설계 단계부터 안전과 품질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최신 건설 기술을 적용해 시공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김보현 대우건설 사장은 약정식에서 “이번 약정은 GTX-B 민간투자사업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며, 단순히 공사를 완료하는 것을 넘어 준공 이후 40년 동안 안정적인 운영까지 가능하게 할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GTX-B 사업의 성공은 국가 교통망의 획기적 개선뿐 아니라 지역 균형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사장은 또한 “GTX-A에서 쌓은 경험과 다수의 메가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얻은 역량을 토대로, GTX-B 전 과정에서 철저한 안전관리와 최고의 시공 품질을 지키며 적기에 준공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원자재 값과 인건비 상승, 고금리 환경 등으로 사업 추진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국가 교통 인프라 확충이라는 대의명분을 바탕으로 교통 혼잡 완화와 균형 발전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사업 성공을 위해 공정별 세부 계획을 철저히 관리하고, 주민과 이용자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망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GTX-B 사업은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추진하는 대표적 인프라 프로젝트로 평가됩니다. 특히 수도권 서부와 동부를 연결하는 동서축 교통망을 확충함으로써 수도권 인구 분산 효과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본 사업이 향후 국내 교통 인프라 투자 확대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