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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사료·축산 매각, 사업재편·선택과 집중 의지…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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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02, 2025, 09:10:12

증권사들, 사료·축산사업 매각에 호의적인 평가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CJ제일제당이 사료·축산사업을 네델란드 동물사료기업 로얄 드 허스(Royal De heus)에 매각하기로 한데 대해 증권사들은 "사업 재편 의지를 확인한 기회이며 선택과 집중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일 사료·축산사업 자회사인 CJ피드앤케어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처분대상은 CJ피드앤케어 등 14개 법인입니다. 연 매출 약 1900억원으로 추정되는 중국, 미얀마 사업은 매각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매각 대상 자회사들의 기업가치는 약 1조1000억원으로 평가됐으며, 순차입금(약 8000억원)을 제외한 순수 처분금액은 2109억원입니다. 계약 체결일은 오는 10월10일, 거래 종결일은 2026년 중입니다. 

 

이번 매각의 확정가는 2109억원이지만, Earn-out 조건으로 2000억원은 거래종결 후 3년에 걸쳐 분할 지급되며 2029년에 0~3500억원의 범위에서 최종적으로 확정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실질 매각대금은 최소 109억원에서 최대 3609억원까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즉시 유입되는 현금은 109억원이며 나머지는 성과에 따라 가변적입니다.

 

한유정 연구원은 "Earn-out 조건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며 "대금 대부분이 2026~2029년에 걸쳐 성과에 연동되는 구조라는 점, 적자 기여로 추정되는 중국, 미얀마 사업이 매각대상에서 제외된 점을 고려하면 이번 거래는 Upfront 부담 줄이고 축산업 특유의 사이클 리스크를 헷지하는 측면에서 매수인인 De Heus에 보다 유리한 구조"라고 평가했습니다.

 

한 연구원은 또 "최근 원가개선 및 사료 판매 가속화로 피드앤케어 이익이 견조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올해 4분기 실적부터는 해당부문이 연결 실적에서 제외되면서 CJ제일제당 영업이익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참고로 피드앤케어 사업의 2024~2026년 평균 매출액 추정치는 2조3000억원(대한통운 제외 비중 12.8%), 영업이익 추정치는 1133억원(10.8%)"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 연구원은 그럼에도 "이번 매각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밝혔습니다. 그 이유로 ▲비핵심 사업인 사료·축산 부문을 매각하고 식품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할 수 있다는 점 ▲부채 비중이 높았던 사료·축산 부문의 매각을 통해 2025년말 기준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한 연구원은 "오랜기간 동안 답보상태였던 사료·축산 사업의 매각결정은 CJ제일제당의 선택과 집중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구조적 과제를 단계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라 판단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피드앤케어 매각을 통해 약 8000억원의 부채가 감소하며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사업포트폴리오 효율화를 통한 연결실적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곡물가격과 축산업황에 따라 질적 변동성이 컸던 사업이 매각되며 향후 실적 가시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 또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피드앤케어의 낮은 실적 기여도와 수익성, 매각을 통한 이자비용 절감을 감안하면 CJ제일제당 EPS(주당순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강 연구원은 "최근 바이오사업부 중국 자회사 유텔을 매각하는 등 포트폴리오 효율화와 수익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중"이라며 "피드앤케어 매각은 향후 가공식품 수요회복시 해당 투자포인트에 집중할 수 있는 긍정적인 이벤트"라고 평가했습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최근 몇년간 비주력사업 정리 → K-푸드 중심 사업재편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며 "2023년 중국 식품자회사 지상쥐 매각, 2024년 SPC 자회사 셀렉타 매각 시도(거래조건 불확실성으로 철회)에 이어 이번 피드앤케어 매각을 성사시키며 식품 중심 사업포트폴리오 재편 의지를 확인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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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식 기자 hspar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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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 줄이고, 근육은 늘리고’…한미약품, 혁신신약 개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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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1 15:17:27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한미약품이 세계 최초로 근육 증가와 지방 감량을 동시에 구현하는 비만 혁신 신약의 글로벌 임상 진입을 공식화했습니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HM17321’의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성인 건강인을 대상으로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 특성을 평가할 예정입니다. HM17321은 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플랫폼 기술 ‘오라스커버리(Orascovery)’를 기반으로 한 신약 후보물질인데요. 기존 인크레틴(GLP-1) 계열이 아닌 CRF2(corticotropin-releasing factor 2) 수용체를 타깃하는 UCN2 유사체입니다. 지방 감소와 근육 증가를 동시에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GLP-1 약물이 가진 근 손실 한계를 극복할 신약으로 개발될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미국비만학회(ObesityWeek 2024)에서 HM17321의 비임상 효능을 최초로 공개한 이후, 미국당뇨병학회(ADA 2025)와 유럽당뇨병학회(EASD 2025) 등에서 영장류 연구 및 기전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근거를 쌓아왔습니다. 특히 EASD에서는 HM17321이 웨이트 트레이닝과 유사한 기전으로 정상적 근 성장을 유도한다는 점을 입증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입니다. 회사에 따르면 HM17321은 단독 요법뿐 아니라 기존 인크레틴 계열과의 병용 시에도 체중 감량 효능이 강화되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펩타이드 기반 제형으로 투여 편의성이 높고, 인크레틴 약물과 동시 투약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꼽힙니다. 한미약품은 HM17321의 상용화 목표 시점을 2031년으로 설정하고 임상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현재 개발 중인 삼중작용제 HM15275(2030년 상용화 목표), 에페글레나타이드(내년 국내 허가 목표)와 함께 비만 신약 파이프라인 ‘H.O.P (Hanmi Obesity Pipeline)’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은 “HM17321은 지방 감량과 근육 증가, 대사 기능 개선을 동시에 구현하는 혁신적 비만 치료제”라며 “고령층 비만, 근감소증 등 미충족 수요에 대응해 글로벌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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