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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회장 복귀하자..CJ제일제당 “90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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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ne 12, 2017, 16:06:25

이 회장 경영 복귀 후 첫 투자..가공식품과 글로벌 소재사업 투자 예정
충북 진천에 5400억원 투입..세계 최고 수준 ‘K-food’생산기지 건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CJ제일제당이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이재현 회장 경영 복귀 이후 처음으로 나온 대규모 투자 계획이다.


이 회장은 지난달 CJ블로썸파크 개관식에서 “그룹의 시급한 과제인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미완의 사업들을 본궤도에 올려놓겠다”며 2020년까지 36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CJ제일제당은 국내외 식품·소재 등 주력사업 확대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9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12일 밝혔다. 


국내에 세계 최고 수준의 최첨단 식품생산기지를 건설하고, 해외에는 글로벌 1위 식물성 고단백 소재업체 인수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급변하는 국내외 경영환경 속에서 핵심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성장이 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로의 진화를 실현하기 위한 결정이다.

 

이번 투자 계획은 기술 선진화와 글로벌 M&A를 통해 미래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을 육성해 국가경제에 이바지하겠다는 이재현 회장의 뜻이 담겨있다.

 

CJ제일제당은 2020년까지 충북 진천에 5400억원을 투자,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세계 최고 수준의 식품 통합생산기지를 구축한다. 완공 후에는 연간 생산액이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8월 착공해 내년 10월 본격 가동 예정인 이 공장은 진천 송두산업단지 내 약 10만평 규모(축구장 46개 넓이)로 건설, 연간 최대 12만톤 물량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가공식품 공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식품제조 혁신을 이끌어갈 통합생산기지는 생산공정에 디지털 자동화 솔루션이 결합된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생산성, 품질,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키는 지능형 생산공장으로 건설된다.


미래 성장 품목인 가정간편식(HMR) 중심으로 가공식품의 R&D 및 제조 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중장기 미래사업 발굴 및 기술 개발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CJ제일제당은 이 공장에서 햇반(컵반), 육가공, 냉동가공식품, 가정간편식 등을 생산한다. 신기술·공법을 적용해 제품을 통합적으로 생산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핵심공정 일부를 모듈(Module)화해 다양한 제품을 탄력적으로 제조할 수 있는 다품종 대량생산시스템도 구축한다. 혁신적인 포장기술 및 다양한 복합상품 개발, 식품안전 인프라 등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국내 투자에 이어 글로벌 M&A도 적극 추진한다. CJ제일제당은 식물성 고(高)단백 소재 업체인 브라질 셀렉타(Selecta)社를 3600억원에 인수한다.


셀렉타는 식물성 고단백 소재인 농축대두단백(SPC, Soy Protein Concentrate)를 생산하는 글로벌 1위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은 4,000억원 규모이고 영업이익은 550억원을 기록했다. 37개국 글로벌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고, 주원료인 대두 주산지에 위치해 물류 경쟁력도 갖췄다.

 

CJ제일제당은 셀렉타 인수와 동시에 식물성 고단백 사료소재 대표 제품인 농축대두단백과 발효대두박을 모두 생산하는 사업 구조를 구축하게 된다. 차별화된 발효·효소 기술력을 토대로 축종별(양돈, 양어, 양계 등)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도 가능하게 된다. 바이오, 생물자원 등 기존 CJ제일제당사업과의 시너지도 창출할 수 있는 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세계 식물성 고단백 소재 사료 시장은 1조 6000억원대 규모로, 최근 5년간 연평균 7% 증가하며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콩 부산물을 발효시켜 만든 발효대두박과 대두박에서 단백질만 주요하게 농축한 농축대두단백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말 베트남에 첫 해외 발효대두박 공장을 건설하는 등 발효대두박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농축대두단백 사업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셀렉타를 인수해 사업 시너지를 높이고 미래 성장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인수 후에도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효소기술을 활용한 생체이용률 개선 제품을 생산하는 등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발효대두박 생산기지인 국내, 베트남과 함께 2020년에는 글로벌 식물성 고단백 소재시장에서 매출 8000억원 이상을 달성하고, 식품용 농축대두단백(SPC) 등 신규 소재도 생산하며 확고한 1위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부회장)는 “이재현 회장의 사업보국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우리의 핵심경쟁력인 식품가공 기술과 생명공학 기술로 식품, 생명공학 분야의 글로벌 No. 1을 향한 도약의 첫 걸음”이라면서 “지속적으로 온리원(ONLYONE) 기술 기반의 사업 영역을 확대해 2020년 Great CJ를 달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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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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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2025.05.21 11:42:5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구글이 2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I/O)에서 삼성전자[005930]와 협업해 제작한 '스마트 안경'을 소개했습니다. 구글은 이날 콘퍼런스를 통해 자사의 대표적 제품인 검색 기능을 강화하는 AI 기능을 대거 소개했습니다. 이후 행사 예정 시간인 90분을 넘어 기조연설의 막바지에 스마트 안경 선보였습니다. 샤람 이자디 구글 안드로이드 XR 부사장은 무대에 올라 "AI를 위한 자연스러운 형태인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의 힘을 당신이 있는 곳으로 가져온다"라며 "안경을 쓰면 초능력을 얻을 수 있다"라고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사람이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AI가 마치 앞을 보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영상을 인식해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구글은 지난 2013년 '구글 글라스'를 출시했으나 너무 시대에 앞서나갔다는 평가와 함께 2년 만에 단종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출시를 통해 10년 만에 재출시한 것입니다. 특히, 이번 스마트 안경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시장에 재진출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구글, 퀄컴과 협업해 개발해 온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출시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이날 구글은 스마트 안경의 기능을 시연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용자의 스마트폰과 연결된 스마트 안경은 내장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화면을 표시했으며 눈앞에 구글 지도를 띄워줘 길을 찾게 돕고 외국인과 대화 중에는 실시간 번역을 해주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구글은 이어 스마트 안경 시제품을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도 스마트 안경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양사가 이 부문까지 협업을 확장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스마트 안경의 디자인 파트너로는 한국 업체인 젠틀몬스터와 미국 브랜드인 와비 파커와 함께 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삼성과 파트너십을 헤드셋을 넘어 스마트 안경까지 확장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우리는 생태계가 훌륭한 안경을 만들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스마트 안경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실시간 번역 기능을 선보이면서 아직은 시제품이기에 기능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실시간 번역이 가능한데 시도해 보겠다"라며 "이건 매우 위험한 시연일 수 있다"라고 말하며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그가 다른 시연자와 서로 다른 언어로 대화를 진행하자 서로의 말이 실시간 번역돼 안경 오른쪽 위에 자막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내 네트워크 문제 등으로 기능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자디 부사장은 "내가 아직은 위험한 시연이라고 한 이유다"라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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