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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중요해지는 ‘자기차량손해·무보험차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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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14, 2017, 06:06:00

[김진수의 맛있는 보험이야기] 자동차보험 진짜 사용법 ⑥

자동차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통장엔 매년 도둑(?)이 방문합니다. 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료가 그 주인공입니다. 사고도 잘 나지 않는데 보험료는 무척 비싸게 느껴집니다. 막상 사고가 나면 문제가 생기기 일쑤입니다. 꼭 필요한 특약에 가입돼 있지 않기도 하고, 보험사의 서비스가 불만족스럽기도 합니다. 자동차보험 어떻게 가입하고 써야할까요? 보험전문가 인스체크 김진수 대표가 8회에 걸쳐서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편집자주]


[인스체크 김진수 대표] 자동차보험의 중심은 타인의 신체·재산의 손실을 배상하는 배상책임 담보다. 하지만 최근 난폭운전과 대포차량의 증가, 음주 후 대리운전의 보편화 등으로 인해 자기차량손해와 무보험자동차에 의한 상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난폭운전은 고의적인 사고이기 때문에 피해자는 가해자의 자동차보험에서 최선의 보상을 기대하기 어렵다. 타인 자동차의 보험가입 상태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은 데다 대리운전기사가 가입한 보험은 대리운전을 맡은 차량의 손실은 보상하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자기차량손해 담보에 가입해야하는 이유는

 

자기차량손해는 담보 중에서 미가입 가능성이 가장 높다. 이는 보험료 때문인데 연식이 오래된 차량의 경우 미가입률이 특히 높은 편이다. 하지만 이런 차량일수록 경우 자기차량손해의 가입이 더 필요하다. 전손 사고를 저렴한 보험료로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차량손해 담보의 보험료는 차량의 가치인 차량가액에 따라 결정된다. 가입금액을 소비자가 직접 정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의미다. 차량가액은 보험개발원에서 1년에 4번 분기마다 발표하는데, 차량의 가치는 시간에 따라 하락하기 때문이다.

 

중고차 가격이 점점 떨어지는 것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자기차량손해의 보상한도는 가입시점의 차량가액이 아닌 사고시점의 차량가액이 기준이 된다.

 

자기차량손해 담보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사고가 발생했을 때 본인 과실만큼 상대 차량의 대물배상에서 받을 수 없다. 단독 사고 등 본인이 100% 과실일 경우 수리비 전액을 마련해야하기 때문에 자기차량손해는 반드시 가입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과실 분쟁이 발생했을 때 소송을 직접 진행하거나 차량 수리를 위해 정비소에 입고하게 되면 수리비 지불에 대한 보증을 운전자가 직접 처리해야 한다. 따라서 차량가액 전액을 가입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다.

 

보험료가 정말 부담스럽다면 차량가액의 60%정도로 일부가입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가입은 차량의 전손피해 등을 제대로 처리할 수 없는 문제를 남긴다. , 인터넷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의 경우 자기차량손해 일부가입이 제한된다.

 

내비게이션이나 블랙박스 등을 설치한 경우 증권의 부속품가액에 해당 장치의 가액(금액)이 추가됐는지 확인을 해둬야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특약 추가 가입이 없으면 위험한(?) 자기차량손해

 


만약 상대방 차량이 존재하는 사고만 발생한다면 자기차량손해만 가입하더라도 별다른 문제가 없다. 하지만 주차장에서 주차 중 외벽과 기둥을 충격하거나 주행 중 도로 시설물이나 가로수 등을 충격하는 경우, 장마철 침수사고 등은 모두 다른 차량이 없는 단독사고다.

 

이 경우 대부분의 약관에서 단독사고를 보장하는 추가 특약을 필요로 한다. 특약 필요 여부는 자기차량손해약관 보상하는 손해에서 타 차량의 사고만을 정의하는지 타 물체와의 사고를 정의하는지를 확인하면 된다. ‘타 차량만 정의하는 약관의 경우 단독사고(타 물체와의 사고)’를 추가로 보상하는 특약을 가입해야 한다.

 

단독사고를 보상하는 특약은 약관마다 명칭이 조금씩 다르다. ‘차량단독사고 손해보상 특별약관(삼성화재)’, ‘자기차량손해 포괄 특별약관(KB손해보험)’,‘차량단독사고 보장 특별약관(동부화재)’. ‘자기차량손해 보장 확대 특별약관(현대해상)’ 등 명칭의 차이가 있다.

 

따라서, 자기차량손해 보통약관을 먼저 확인한 후 타 물체를 보상하지 않는다면 보험증권에서 단독사고를 확대하는 특약의 가입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 동부화재의 경우 증권의 특약란에 추가 특약 가입을 표기하는 것이 아니라 미가입인 경우 차량단독사고 보장 부담보 특약으로 표기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자기차량손해에 가입하고 있고, 특약란에 차량단독사고 보장 부담보 특약이 없다면 정상적으로 가입된 것이다.

 

자동차보험 속의 보험무보험차상해

 

뺑소니 사고의 목격자를 찾습니다.” 교차로나 큰 길가에 이런 문구가 씌여 있는 현수막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런 사고를 대비해 준비해야 하는 게 무보험자동차에 의한 상해(이하 무보험차상해). 이 담보는 사고 상대 차량이 무보험자동차일 때 사용할 수 있다.

 

약관에서 정하는 무보험자동차의 유형은 크게 피해를 입힌 자동차의 자동차보험 계약상 대인배상담보가 없거나, 사용에 문제가 있는 경우 피해를 입힌 자동차가 어떤 자동차보험에도 가입하지 않은 경우 피해를 입힌 자동차가 도주해 밝혀지지 않은 경우 등 세 가지다.

 

사고 발생 시 상대방 자동차의 자동차보험으로 충분한 배상을 받을 수 없을 때 내가 가입한 무보험차상해를 통해 사고를 처리할 수 있다. 상대방 자동차의 대인배상을 사용할 수 있는 경우에는 이를 초과하는 피해액을 보상받을 수 있다.

 

만약 대인배상조차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대인배상의 한도와 동일한 정부보장사업을 통해 먼저 피해를 보상받은 후 이를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 무보험차상해를 통해 배상받으면 된다.

 

무보험차상해 담보는 적용범위가 매우 넓다. 자동차의 소유자인 기명피보험자가 가입하면 본인과 배우자, 자녀, 양가 부모의 피해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또한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자동차에 탑승하지 않은 사고도 처리할 수 있다.

 

가입금액은 최고 가입금액인 5억원에 가입해야 한다. 가입금액 2억원과 5억원의 1년 보험료 차이는 기껏해야 1000원 내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무보험차상해는 상대방의 보험가입 상태를 알 수 없기 때문에 가입하는 보험 속의 보험이다.

 

기고자 약력

 

- 자동차사고 상담 및 자동차보험 증권 분석 전문 인스체크(InsCheck) 대표

- <자동차보험 사용설명서> 저자

- 인더뉴스, 한국보험신문 보험 칼럼니스트

- 보험사 자동차보험, 손해보험, 3보험 전문 강사

- 삼성화재 근무

- kjinsoo@inscheck.co.kr

- www.inscheck.co.kr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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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기자 mirip@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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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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