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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금융노조 “KDB생명 구조조정 결사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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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ne 20, 2017, 14:06:32

대주주 산업은행이 증자 조건으로 지점축소·희망퇴직 강요..“경영 실패 책임 산업은행이 져야”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최근 KDB생명이 보험 대리점 수를 절반으로 줄이고, 직원 대상 희망퇴직 등을 단행하는 것을 두고 노조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회사 입장에선 “(이번 발표는)경영개선 계획 차원”이라는 입장이지만, 노조는 “산업은행 경영 실패 결과를 힘없는 직원들에 전가하는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KDB생명 노조가 소속돼 있는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 20일 오후, 국회의사당역 부근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KDB생명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KDB생명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지급여력(RBC) 비율이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보다 낮은 124.4%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에 시중 제휴 은행들이 방카슈랑스 판매 제한까지 거는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어서 자본 확충이 절실하다. 

이달 초 KDB생명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경영설명회’를 열고,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증자의 전제 조건으로 KDB생명의 자구노력을 요구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 후 KDB생명은 대규모 지점 통폐합과 조직개편을 예고하면서 인건비 절약을 위한 희망퇴직 진행일정과 대상자를 공개했다.

이에 대해 노조 관계자는 “이달 초 ‘경영설명회’를 통해 대주주 산업은행의 속내가 드러났다”며 “산업은행은 경영개선 명분으로 증자가 급한 KDB생명에게 인건비 절감을 요구하며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협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 측은 KDB생명의 희망퇴직이 최근 동종업계가 진행했던 희망퇴직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주장했다. 회사가 ‘인건비 300억’이라는 뚜렷한 절감 목표액을 이미 공표하고, 지점 수를 현재의 50% 수준으로 축소한 뒤 희망퇴직을 접수 받는 것은 ‘강퇴’ 혹은 ‘찍퇴’와 다를 바 없다는 것.

KDB생명이 현재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주된 이유도 산업은행에 있다고 지적했다. 산업은행이 KDB생명 매각에 수 년 간 실패하면서, 매각 이슈에 노출된 회사는 영업경쟁력이 갈수록 악화될 수밖에 없었다는 게 노조 측의 주장이다.

이 밖에 노조는 산업은행 출신 비전문 낙하산 경영진 문제를 비롯해 산업은행 그룹사 관계자들의 인사 청탁 비리의혹, 임원들이 퇴직 후에도 일정기간 월급을 받는 것 등을 문제로 제기했다. 산업은행이 경영실패의 결과를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현정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산업은행은 증자를 미끼로 KDB생명 직원의 생존권을 위협하려는 협박을 중단하라”며 “뒤에서 KDB생명 경영진을 조종하지 말고 대주주답게 전면에 나와 책임있는 계획과 비전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어 “정치권과 정부에 간절히 요구한다”며 “사무금융노조 4만 조합원들과 대선 과정에서 약속한 선제적, 강제적 희망퇴직을 방지하겠다는 정책협약을 꼭 지켜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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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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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2분기 실적] 신세계, 잇단 투자에 영업익 36 ↓

[2025 2분기 실적] 신세계, 잇단 투자에 영업익 36% ↓

2025.08.11 09:18:35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가 외형 성장 속 식품관 리뉴얼 등 연이은 투자에 2분기 수익성이 떨어졌습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9%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6938억원으로 5.6% 증가했습니다. 백화점 사업 매출은 62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09억원을 기록해 13.3% 감소했습니다. 이상기후와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에 매출이 소폭 줄었고 미래 준비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하면서 영업이익도 떨어졌습니다. 특히 2분기 신세계백화점은 센텀시티 ‘하이퍼그라운드’, 강남점 식품관(스위트파크·하우스오브신세계·신세계마켓), 본점 ‘더 헤리티지’와 ‘디 에스테이트’ 등을 순차적으로 리뉴얼했습니다. 하반기에는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강남점 식품관 리뉴얼의 마지막 단계인 즉석조리식품(델리)코너 오픈으로 국내 최대 규모 식품관을 완성할 예정입니다. 국내 최고 수준의 럭셔리 라인업을 갖춘 신세계 본점 ‘더 리저브(舊 본관)’ 오픈도 앞두고 있습니다. 자회사 중 신세계디에프는 올 2분기 매출이 6051억원으로 22.9%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비즈니스 관광객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 제휴와 시내·공항면세점 브랜드 개편으로 외형은 성장했지만 인천공항 정상 매장 전환에 따른 임차료 증가로 적자전환했습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매출은 3086억원으로 3.8% 줄었고 영업손실 2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분기 뷰티부문 매출은 1156억원으로 성장세를 유지했고 영업이익은 24억원을 올렸습니다. 다만 소비심리 저하에 따른 패션부문 침체와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투자비 증가가 영향을 미쳐 적자로 이어졌습니다. 신세계까사는 2분기 매출이 583억원으로 10.4%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매출의 일시적 하락과 환율 상승으로 원자재 가격 부담이 더해진 결과입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매출이 1.5% 감소한 802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신세계센트럴은 매출은 9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늘었지만 부동산 보유세, 이른 더위로 인한 수도·광열 비용 증가 등에 따라 영업이익은 11억원 줄어든 9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신세계 관계자는 "녹록지 않은 영업 환경에서도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이러한 투자를 발판으로 꾸준한 콘텐츠 혁신과 각 사별 경쟁력 강화를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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