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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소득을 달러로’..푸르덴셜생명, 연금보험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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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04, 2017, 16:07:42

‘무배당 달러 평생소득 변액연금보험’ 출시..가입 연령에 따라 확정된 노후소득 수령 가능
환헷지 없어 연금 수령 때 환율 차에 따른 손실 우려..“연금 지급 기간 길어서 위험 상쇄”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푸르덴셜생명이 미국 달러로 노후소득을 받을 수 있는 일시납 변액연금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이번 상품은 작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무배당 평생소득 변액연금보험’의 달러 버전이다.

이 상품은 기본적으로 연금이 달러로 나온다. 만약 가입자가 원화로 수령하게 될 경우, 환율 차이로 인해 손실을 볼 가능성이 있지만 환헷지 수단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푸르덴셜생명 측은 연금 지급 기간이 길어, 환헷지 수단 없이도 위험이 분산된다는 설명이다.

푸르덴셜생명(사장 커티스 장)은 4일 오전,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일시납 ‘무배당 달러 평생소득 변액연금보험’ 출시를 발표했다. 이 상품은 금리나 펀드 수익률에 상관없이 확정된 노후소득 금액을 평생 인출 또는 연금 형태로 지급받는다. 

이 상품의 특징은 가입 즉시 노후소득을 지급받기 시작하면, 가입 연령에 따라 납입한 보험료의 연 최저 3.80%에서 최고 5.20%를 확정된 노후소득으로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확정된 노후소득 금액은 노후소득 지급으로 인해 계약자 적립금이 소진되더라도 평생 지급한다.

45세 여성이 가입 후 바로 노후소득을 지급받기 시작하면, 70세까지 납입한 보험료의 100%를 수령할 수 있다. 만약 90세까지 생존하는 경우에는 납입한 보험료의 180%를 수령하게 된다. 펀드 수익률과 상관없이 오래 살수록 더 많은 금액을 지급받을 수 있어 장수리스크 대비에 탁월하다.

이 상품은 거치를 오래 할수록 가입 때 확정된 노후소득이 연 복리 5%로 증가한다. 따라서 고객 입장에서 빨리 가입하면 더 많은 노후소득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예컨대 45세 여성이 10만달러를 납입한 경우, 즉시 수령하면 연간 4017달러를 평생 받게 된다. 하지만, 10년 후 수령하면 연 6516달러를 평생 받을 수 있다.

푸르덴셜생명은 이 상품을 통해 거둬들인 보험료를 미국의 장기 회사채권형 펀드에 투자한다. 미국의 회사채는 국내 채권보다 장기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지급률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푸르덴셜생명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미국 푸르덴셜 글로벌 자산운용(PGIM)의 금융 솔루션을 활용할 계획이다.

커티스 장 푸르덴셜생명 사장은 “취임 이후부터 국내 인구노령화로 인한 노후소득 부족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 왔다”며 “작년 평생소득 변액연금보험의 성공을 통해 노후소득 준비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를 확인했고, 이번에는 미국 장기회사채에 투자해 연금 지급률을 높인 상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상품의 최저 가입 금액은 3만달러이며, 40세부터 75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노후소득은 45세부터 수령 가능하다. 가입 때 원달러 환율로 환산된 원화로 보험료 납입이 가능하며, 노후소득이나 해지환급금 등을 지급받을 때에는 기본적으로 달러로 받게 되지만 특약에 가입했을 경우에는 원화로도 받을 수 있다.

가입 후 사망 때에는 사망 시점에 남아있는 적립액이 지급된다. 그때까지 받은 노후소득과 적립액을 합해, 납입한 보험료보다 적은 경우에는 납입한 보험료를 최저보증해 지급한다. 자세한 내용은 푸르덴셜생명 홈페이지(www.prudential.co.kr) 또는 콜센터(1588-337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무배당 달러 평생소득 변액연금보험’은 원화가 아닌 달러화를 활용한 해외(미국 회사채) 투자를 통해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달러 연금을 원화로 받으려고 할 때 환헷지 수단이 없어서 환율 변동에 따라 원금 손실의 우려도 없지 않다.

이에 대해 조성찬 푸르덴셜생명 상품기획팀장은 “상품 개발 과정에서 환율 변동으로 인한 위험 요소까지 모두 반영했다”며 “환헷지가 없어도 보험기간이 길기 때문에 위험을 충분히 상쇄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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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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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2025.05.01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사앱 육성이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충성 고객 확보와 고객 데이터 축적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달앱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으로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은 배달에 이어 이달 14일부터는 포장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 6.8%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요기요도 포장 주문 시 7.7%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측은 서비스 품질 향상 및 운영비 증가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의 반응을 냉랭합니다. 포장 주문까지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면서 대안을 찾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식품기업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자사앱 혜택을 강화하며 소비자 유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배달앱의 강점이 편리성인 만큼 자사앱도 사용자 편의성 강화를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메뉴 주문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개편하고 멤버십 별 할인 혜택을 세분화했습니다. 소비자가 할인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 빈도도 높였습니다. 새단장 효과는 즉각 나타났습니다. bhc가 지난 2월 새롭게 선보인 뉴 bhc 앱은 출시 한 달 만에 회원 수가 4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3단계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하고 퀵오더 기능, 간편 선물하기 등 기능을 추가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리뉴얼 후 한 달간 자사앱을 통한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습니다. 같은 시기 출시한 신메뉴 콰삭킹 인기도 앱 활성화에 한몫했습니다. 실제 콰삭킹 출시 이후 앱 주문량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bhc는 최근 선릉역 인근에 직영 매장 오픈과 함께 매장 내 QR 방식의 테이블오더 시스템, 자사앱 사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며 앱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bhc 관계자는 "치킨 업종 특성상 배달 주문 비중이 매우 높은데 배달앱 수수료로 인해 가맹점주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개 수수료가 없는 자사앱을 강화해 가맹점주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증가에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운 공공배달앱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신한은행 등과 출시한 공공배달 서비스 '땡겨요'는 소비자에게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수수료는 2% 이하입니다. 기존 3대 배달앱 수수료(최대 9.7~9.8%)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입니다. 땡겨요는 최초 가입자와 가입 후 주문 이력이 없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두 번째 주문까지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합니다. 서울시와 가맹 계약을 체결한 BBQ는 이달 30일까지 3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 제공해 총 할인금액을 8000원까지 높였습니다. BBQ 앱에서 이달 30일까지 신메뉴 마라핫 주문 시 '누누씨 부적카드'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신메뉴 효과에 방문객도 증가세입니다. 지난 2월 BBQ가 앱과 웹사이트에서 진행한 랜덤 치즈볼 증정 프로모션 3일 동안 자사앱 매출은 전주 동기보다 3배 이상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는 3만명 늘었습니다. 교촌치킨 역시 자사앱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4월 한 달간 월 2회 이상 주문해 KING 등급을 달성한 회원 중 추첨해 신메뉴 교촌후라이드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합니다. 교촌치킨은 총 3단계로 멤버십을 운영하며 구매 포인트 2% 적립, 배달·포장 할인, 치즈볼 교환권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치킨 프렌차이즈업계는 자사앱이 가맹점 수익을 높이는 동시에 배달앱 의존도를 낮춰 독과점 구조를 견제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페 프렌차이즈도 자체 앱 활용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올해 1분기 자사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전년 동기보다 약 9% 증가했습니다. 앱 편의성을 개선하고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을 확대한 게 주효했습니다. 4월 한 달 동안 픽업 주문을 한 고객 중 선착순 600명에게 아메리카노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자사앱을 통한 주문이 외부 플랫폼 대비 가맹점주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독 서비스도 선보입니다. 오는 5월 1일부터 베타 테스트 형태로 론칭해 고객 맞춤형 혜택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식품기업과 가맹점주가 배달앱에 지출하는 수수료는 주문 당 10~20% 수준입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 배달앱에 입점하면 빠르게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대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부담도 함꼐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자사앱 강화는 이러한 배달앱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의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자사앱을 활용하면 이용자에게 특별한 혜택을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할 수 있다"며 "자사앱이 활성화되면 기업이 고객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가능하고 이를 신메뉴 개발에 활용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정교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사앱을 키우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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