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Food 식품

‘대한민국 팔도 소주, 롯데 빅마켓에 다 모인다’

URL복사

Thursday, July 13, 2017, 08:07:55

할인점 최초 지역 소주 5종 판매..지역 소주 매출 구성비 올 상반기 24.4%로 증가세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제주도 여행에서 맛봤던 ‘한라산’ 소주를 이제 롯데 빅마켓에서도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인 롯데 빅마켓은 13일부터 국내 창고형 할인점 최초로 ‘팔도 소주’를 판매한다.

 

이번에 롯데 빅마켓에서 판매하는 지역 소주는 기존 ‘처음처럼(경기·강원)’과 ‘참이슬(서울)’, ‘참이슬 클래식’ 3품목에 이어, 충청도 ‘오투린’, 전라도 ‘잎새주’, 경상북도 ‘맛있는참’, 경상남도 ‘좋은데이’, 그리고 제주도 ‘한라산’ 등 총 5개 품목이다.

 

창고형 할인점의 경우 다양한 구색의 상품을 취급하는 일반 대형마트와 다르게 상품군별 1등 혹은 2등 상품 등 핵심 상품을 중심으로 압축해 취급하는 구조다. 이 때문에 ‘참이슬’과 ‘처음처럼’ 등 전국구 소주를 제외한 지역별 소주를 판매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그 동안 국내 소주시장은 지역의 주류도매업자들이 매달 소주 구입비의 50%를 자도주(自道酒)에 의무 배정해야 하는 ‘자도주 의무구입제도(자도주법)’로 인해 전국구 소주가 주류를 이뤘으며 지역 소주의 경우 ‘지역색’이 컸다.

 

하지만 1996년 이 법이 폐지되면서 전국구 소주 업체의 경우 수도권 영업망을 발판 삼아 지방으로 진출하고, 최근 들어서는 지역 소주 업체들이 점유율 확대를 위해 반격을 하고 있는 추세다. 또한, 고객들도 대형마트에서 지역 소주를 구매하는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롯데마트 전점 기준 지역 소주 매출 구성비를 살펴보면 2015년 연간 일반 소주 매출 중 20.0%의 구성비를 차지했던 지역 소주 매출은 2017년 상반기 24.4%로 4%p 이상 증가했다. 또한, 롯데마트 수도권 58개 매장에서는 2015년 1.7%에 불과했던 지역 소주 매출이 2017년 상반기 2.7%까지 1%p 가량 늘었다.

 

롯데 빅마켓은 수도권 지역에 점포가 집중돼 그 동안 지역 소주를 취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런 고객들의 수요 변화를 바탕으로 좀 더 다양한 지역 소주를 회원들이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

 

지역 소주는 6입으로만 판매되며 ‘오투린(병/6입)’, ‘잎새주(병/6입)’, ‘맛있는참(병/6입)’, ‘좋은데이(병/6입)’가 6980원, ‘한라산 오리지널(병/6입)’이 7680원으로, 대형마트 판매가격 대비 2%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롯데마트 판매가격 대비)

 

이태동 롯데 빅마켓 가공식품MD는 “창고형 할인점 최초로 취급하는 지역 소주는 해당 지역에서는 1~2위를 다투는 상품으로, 회원들이 손쉽게 지역 1등 소주를 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 수요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고 예측해 회원들에게 좀 더 나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토종 창고형 회원제 할인점인 롯데 빅마켓(VIC Market)은 Value In Customer의 이니셜을 딴 이름으로, 회원을 위한 차별화된 가치와 더 큰 혜택, 즐거움을 제공하는 회원제 할인점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지난 2012년 6월 1호점인 금천점을 시작으로 현재 신영통점(화성), 영등포점, 도봉점, 킨텍스점(고양) 등 5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회비를 부담하는 유료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경쟁사인 '코스트코'에 비해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것이 강점으로 경정비 코너, 동물병원, 약국 등 기본적인 편의시설 외에 패밀리 레스토랑, 키즈카페, 스튜디오, 어린이 소극장 등 가족 단위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한층 높인 것이 특징이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배너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핵심 원소재 생산, 국가기간산업 지키고자 한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핵심 원소재 생산, 국가기간산업 지키고자 한다”

2024.10.02 17:04:52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MBK와 영풍이 적대적 공개매수를 통하여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빼앗는 경우 고려아연의 미래는 없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경영권 인수 시도에 대응해 2조원대 회사 자금을 투입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을 한 배경과 앞으로 계획을 직접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유를 불문하고 고려아연이 지금과 같은 혼란과 분쟁의 한가운데 처하게 돼 주주와 임직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및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회사와 주주, 임직원, 협력업체를 지키고 지역사회,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진심을 담은 간절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과 함께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도 4300억원을 들여 공개 매수에 참여, 고려아연 지분 2.5%에 해당하는 51만여주의 공개 매수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털의 합산 공개 매수 규모는 전체 발행 주식의 18%인 약 372만주이며 전체 금액은 3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최 회장은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의 경영이나 이사회에 관여하지 않는 순수한 재무적 투자자"라며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 현 경영진이 추진하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등 미래 사업 방향을 적극적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금번 고려아연이 취득하는 자사주는 향후 적법 절차를 거쳐 전량 소각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확고히 높이겠다"며 "이는 금번 사태로 초래된 자본시장 혼란 및 회사 비전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신속히 수습하고자 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MBK가 경영권을 장악하는 경우, 결국 MBK는 고려아연을 중국기업이든 누구든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매수인에게 매각할 것"이라며 "이러한 결과를 방지함으로써 비철제련 세계1위의 토종기업으로서 2차전지 공급망에서 니켈 등 핵심 원소재를 생산하는 국가기간산업을 지키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오는 4일부터 23일까지 주당 83만원에 320만9009주의 자기주식을 공개 매수할 예정입니다. 자사주 매입에 소요되는 비용은 총 2조6635억원 입니다. 한편 이날 오전, 최 회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영풍 측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으로 고려아연은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거론된 대항 공개매수와 자사주 매입을 병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MBK파트너스는 법원 결정이 알려진 직후 입장문을 내고 "이 사건 분쟁의 당사자는 MBK·영풍과 현 경영진인 최윤범 회장일 뿐이고, 고려아연은 분쟁의 당사자도 아니므로 분쟁의 일방 당사자인 최윤범 회장을 위해 회사 자금을 사용해 자기주식을 취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풍은 이날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 절차를 중지하라는 내용의 가처분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이에 고려아연은 즉각 반박 자료를 내고 "MBK의 주장은 자사주 취득이 아닌 당사의 중간배당에 적용되는 규정이고 비상장법인에 적용되는 사항임에도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양 측의 법률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