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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유해성 논란에 면·수입 천연제품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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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07, 2017, 15:09:16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생리대 판매수치 떨어져..이마트 35%·롯데마트 14%↓
인기없던 면생리대 찾는 고객 늘고 판매 양극화 현상 뚜렷..“물량 공급 어려워”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직장인 김 모씨(35세)는 생리 날짜가 다가오면서 '멘붕' 상태다. 평소 사용하던 생리대를 온라인으로 주문하려고 했지만, 일찌감치 '품절' 됐기 때문이다. 대형마트를 찾아 생리대를 골랐지만, 대부분 유해성 논란이 있는 브랜드의 제품이어서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김 씨는 “생리 날짜는 다가오는데, 어떤 제품을 사야할 지 모르겠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최근 생리대 유해성 논란이 커지면서 생리대 판매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유명 브랜드의 생리대에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해당 브랜드의 생리대는 소비자의 외면을 받는 반면, 일부 천연 소재를 사용한 생리대는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7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생리대 유해물질 논란이 붉어진 지난 8월 말 이후 대형마트의 생리대 판매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생리대 제품 중 유명 브랜드의 제품이 유행성 논란을 겪고 있어 소비자들이 선뜻 구매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마트의 경우 이달 5일 기준(8월 23일 이후)으로 작년보다 생리대 판매율이 35%가량 떨어졌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대비 13.7%가량 판매 신장율이 감소했다.


반대로 평소 소비자들의 손길을 받지 않았던 '면 생리대'는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대형마트 중 유일하게 면 생리대를 판매하고 있는 이마트는 이미 품절된 상태다. 이마트 관계자는 “20개 점포에서 면 생리대를 판매했는데, 현재 모두 팔렸다”면서 “평소 인기가 없는 제품이었는데, 지금은 물량 공급이 어렵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 생리대를 구매하는 소비자도 많아지고 있다. 대형마트에서 취급하지 않는 일부 천연 소재 생리대가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직장인 조희연 씨는 “평소 대형마트에서 생리대를 사 왔지만, 이번엔 온라인에서 수입산 생리대를 구매했다”며 “가격이 비싸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했다.


생각지도 못하게 천연 생리대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울상을 짓는 소비자도 있다. 주부 김은지 씨는 “방문판매 혹은 온라인에서 생리대를 구매했는데, 최근 품절이 돼서 더이상 살 수가 없다”고 말했다. 대학생 박수인 씨는 “(유해물질 논란 이후)올가닉 제품을 찾느라 더 비싼 가격을 주고 생리대를 샀다”고 토로했다.


생리대 판매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면 생리대와 생리컵(컵 모양으로 생긴 삽입형 생리대)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는 물량 공급이 어려워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온라인이나 해외 직구를 통해 구매하고 있다.


현재 대형마트에서도 면 생리대를 찾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제품 찾기에 한창이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면 생리대의 경우 만드는 제조업체가 많지 않고, 수량이 적어 공급에 어려움 있다”면서 “생리대 유해물질 논란이 장기화될 조짐이어서 마련할 수 있는 방안을 현재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여성환경연대와 강원대학교 김만구 교수는 최근 시험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된 생리대와 팬티라이너의 리스트를 발표했다. 생리대 업체 중 깨끗한 나라(릴리안 순수한 면), 유한킴벌리(좋은느낌), LG유니참(쏘피), P&G(위스퍼), 트리플라이프(그나렌)의 제품이 목록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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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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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엔비디아 납품 9부 능선 넘었다…젠슨 황 “승인 위해 최대한 빨리 작업 중”

삼성전자, 엔비디아 납품 9부 능선 넘었다…젠슨 황 “승인 위해 최대한 빨리 작업 중”

2024.11.25 09:37:5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005930]의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해 "납품 승인을 위해 최대한 빨리 작업하고 있다"고 말하며 납품 시기가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지난 24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23일(현지시간) 홍콩 과학기술대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삼성전자로부터 5세대 HBM인 HBM3E 8단과 12단 모두 납품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앞서 지난달 31일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HBM3E 8단·12단 모두 양산 판매 중"이라며 "주요 고객사 품질 테스트 과정상 중요한 단계를 완료하는 유의미한 진전을 확보했고 4분기 중 판매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라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젠슨 황 CEO가 직접 납품 작업 속도에 대해 언급하며 삼성전자의 HBM이 본격적으로 납품이 시작될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납품을 시작한다면 삼성전자 역시 AI 반도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며 실적 반등을 노릴 가능성이 커집니다. 엔비디아 역시 SK하이닉스[000660]에 집중되어 있는 수급 상황에 선택권을 넓힐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블룸버그는 젠슨 황 CEO가 최근 3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메모리 공급업체로 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은 언급했지만 삼성전자는 거론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또한,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 납품을 시작해도 기존 경쟁사(SK하이닉스, 마이크론) 대비 납품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쟁사가 이미 물량 공급을 선점했기에 삼성전자의 납품 몫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SK하이닉스의 엔비디아 납품 관계는 향후에도 흔들리지 않을 전망입니다. 지난 4일 열린 'SK AI 서밋'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엔비디아는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나올 때마다 SK하이닉스에 더 많은 HBM을 요구하고 합의된 일정도 항상 앞당겨 달라고 요청한다"며 "지난번 젠슨 황과 만났을 때 HBM4 공급을 6개월 당겨달라고 했다"고 젠슨 황 CEO와 만난 일화를 전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부터 엔비디아에 HBM을 납품하기 위해 품질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노력했지만 테스트 통과가 지연되며 납품 시기가 늦춰졌습니다. 이에 삼성전자는 차세대 HBM 기술 개발을 위해 HBM 개발팀을 신설하는 등 HBM 주도권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기존 HBM3E 제품은 이미 진입한 과제용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개선 제품은 신규 과제용으로 추가 판매해 수요 대응 범위를 늘려갈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내 해당 제품의 양산화를 위해 고객사와 일정을 협의 중"이라 밝히며 HBM3E의 개선 제품 준비도 진행 중입니다. 6세대 HBM인 HBM4에 대해서는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며 맞춤형 HBM 사업을 위해 대만 파운드리 업체인 TSMC와의 협업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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