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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당뇨합병증 예측모형 개발..“보험소외층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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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December 04, 2017, 15:12:02

보험개발원, 당뇨합병증 예측모형개발 설명회 개최..“유병자 상품·건강증진형 보험상품 개발 기여”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당뇨환자의 당뇨합병증 발생률과 사망률을 예측할 수 있는 ‘한국형’ 예측 모형이 개발됐다.

건강관리를 통해 당뇨·당뇨 합병증의 발병과 사망률의 감소는 물론 의료비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시물레이션으로 입증돼, 향후 건강관리 서비스에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보험개발원(원장 성대규)은 4일 한국화재보험협회에서 서울대학교와 공동개발한 ‘당뇨합병증 예측모형’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당뇨합병증 예측모형은 당뇨유병자의 합병증 발생과 사망 그리고 의료비 예측을 통해 적정 위험도를 평가할 수 있는 개발 모형이다. 

이번 개발모형은 유병자를 위한 상품개발 등 보험소외계층의 보험사각지대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최근 금융당국에서 추진 중인 건강증진형 보험상품(건강관리 노력·성과에 따라 보험료 할인 등 혜택 제공)개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첫 번째 주제에서는 조영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당뇨병 예방·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당뇨병은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뤄지지 않는 등의 대사질환의 일종으로,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는 고혈당이 특징이다. 

조영민 교수는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하는 예방 프로그램의 운영으로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미국은 지방·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체중감량과 주당 150분 이상의 신체활동으로 구성된 당뇨병 예방 프로그램을 통해 당뇨병 예방 효과를 경험했다.  핀란드의 당뇨병 예방 연구 결과에서도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 당뇨병 발병을 58%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영민 교수는 “당뇨병이 무서운 이유는 합병증을 불러와 전신을 침범하기 때문”이라며 “생활습관 교정에도 불구하고 당뇨병이 생긴 경우에는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한 인슐린이나 경구혈당강하제 투여로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주제에서는 홍석철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가 ‘당뇨환자의 당뇨합병증 발생률과 사망률 예측 및 의료비 추정모형 개발’에 대해 논의했다. 홍 교수는 당뇨 환자들이 건강관리를 통해 당뇨 합병증의 발병과 사망의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의료비도 절감할 수 있다는 사실을 시물레이션 사례를 통해 입증했다.

홍석철 교수에 따르면 연구팀은 2003년부터 2013년까지 처음으로 당뇨 진단을 받은 환자를 추출해 표본코호트를 만들어 당뇨합병증 발병률과 의료비 지출을 예측했다. 

합병증 예측을 위한 시물레이션 구현 결과, 공복혈당이 150mg/dl인 환자1과 공복혈당이 120mg/dl인 환자2가 다른 조건이 동일할 경우에는 10년 누적 당뇨합병증 사망률은 환자1이 6.9%, 환자2는 4.7%이다. 하지만, 공복혈당 관리는 당뇨합병증 사망률을 31.3%(2.2%p) 낮추는 것으로 예측됐다.  

10년 누적 급성심근경색증 발생률의 경우, 환자1이 32%, 환자2는 29%로 나타나 공복혈당을 30mg/dl 개선할 경우 발병률이 약 9%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불안정협심증(25%), 뇌졸중(9%), 당뇨성신장질환(22%), 당뇨망막병증(15%) 등 다른 합병증에도 감소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 합병증에 의한 급여 총 의료비 지출을 예측한 결과, 10년 누적 급여의료비는 환자1이 2107만원, 환자2는 2031만원으로 약 4% 절감할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건강관리 서비스의 도입의 경제적 타당성에 대한 정책 근거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홍석철 교수의 주장이다.  

홍석철 교수는 “당뇨와 당뇨합병증은 의료·사회경제적 부담이 높은 대표적인 만성질환”이라며 “당뇨합병증 발병률과 관련 의료비 지출을 예측하는 모형을 개발해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관리 서비스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제시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연구가 민간 보험사에게만 유용한 것은 아님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며 “건강관리 서비스는 건강보험공단과 같은 공공부문에서 제공될 수도 있으며 기금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위험평가와 효과성 분석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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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나 기자 monster1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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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2025.07.31 17:56:17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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