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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고독사, 보험으로 대비할 수 있게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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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December 10, 2017, 12:12:00

日선 집주인 손실 보상 보험상품 판매 중..보험硏 “일본 사례 대비해 신 리스크 대비 必”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집에서 혼자 숨을 거두고 나중에 발견되는 ‘고독사’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일찍부터 고독사가 사회문제로 부각돼, 보험사들이 세입자의 고독사로 인한 손실을 보상하는 상품을 판매 중이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상품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 소속 김세중 연구위원은 ‘고독사 증가와 일본 보험회사의 대응 사례’ 보고서에서 “고독사에 따른 집주인의 손실을 보상하는 고독사 보험은 세입자와 집주인 모두에게 필요한 보험상품”이라며 “국내 보험사들도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고독사 관련 통계는 현재 따로 집적되고 있지 않지만, 고독사와 관련 있는 무연고 사망자 수는 2011년 682명에서 2015년 1245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1인가구 비중도 2006년 20.7%에서 2017년 27.9%로 증가했는데, 이는 고독사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다.

일본의 경우 1970년대에 이미 고독사라는 용어가 등장한 바 있다. 2000년대 이후에는 고독사가 도시 규모나 연령에 국한하지 않고 전반적으로 증가해 사회문제로 대두됐다. 지난해 일본의 고독사 건수는 1만 7433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3.5%에 달했다. 

이에 일본의 보험회사들은 세입자의 고독사로 인한 주택 임대업자의 손실을 보상하는 고독사 보험을 개발해 판매 중이다. 입대업자가 입게 될 손실은 1차적으로 가재도구 처분, 방 리모델링 비용 등이며, 2차적으로는 신규 세입자 유치 어려움과 임대료 인하 요구 등이다.

일본의 아이아루(アイアル) 소액 단기보험은 지난 2011년 고독사 보험을 출시했다. 고독사가 일어난 방의 원상회복 비용으로 최대 100만엔을 지급하고, 사고 후 임대료 하락 손실에 대해 최대 200만엔을 보상한다. 보험료는 가구 당 3300엔 수준이다.

최근에는 소액단기보험회사 외에도 닛세이 동화 손해보험과 미쓰이해상화재보험 등 대형보험회사 등도 화재보험과 세트로 고독사 보험을 출시 중이다. 이 상품은 사망 사고가 발생한 방의 아래층과 위층 방에 대한 보상도 제공한다. 

일본 소액단기보험협회에 따르면, 고독사 보험 관련 폐기물 처리, 원상회복, 임대료 보증 보험금 규모는 각각 19만 4700엔, 25만 3304엔, 34만 5000엔으로 나타났다. 보험금 지급 건수로 보면 폐기물 처리가 577건, 원상회복이 961건, 임대료 보증은 25건 등이다.

김세중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고독사 관련 통계가 집적되지 않아 보험 개발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향후 고독사 증가 추세에 대응해 일본의 사례를 참고하고 고독사 증가라는 새로운 리스크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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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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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이미 황제주라는데…목표가 줄상향 이유는?

삼양식품, 이미 황제주라는데…목표가 줄상향 이유는?

2025.05.16 11:46:13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삼양식품이 올해 1분기 해외시장에서 큰폭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성적표를 공개했습니다. 증권사들은 삼양식품이 이미 황제주에 등극했음에도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오는 하반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밀양공장 생산량과 수출량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우려되기 보다는 주가 추가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여기에 해외수출 모멘텀이 이제 막 부각되기 시작했다며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평가입니다. 삼양식품은 지난 15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7%, 67% 증가한 5290억원, 13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최대 실적으로 삼양식품 핵심 지적재산권(IP)인 불닭볶음면 브랜드를 앞세운 해외시장 공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세부적으로 해외매출은 4240억원으로 47% 증가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 매출이 각각 81%, 35% 확대된 1353억원, 1259억원을 기록했고 유럽에서도 246억원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해외를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고 긍정적인 환율 효과가 더해져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습니다. 2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는 이어진다는 전망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양식품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38%, 63% 증가한 5861억원, 1458억원으로 제시하며 사상최대 실적 경신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시적인 선적 지연으로 1분기 반영 예정이었던 미국수출 매출 일부가 2분기에 이연 반영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뿐만 아니라 생산효율 개선 및 라인별 조정으로 생산량도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특히 7월부터 밀양2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해외 일부지역에서 빚어지고 있는 불닭볶음면 품귀 현상이 완화, 실적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일부 채널과 유럽은 물량부족으로 1분기 매출 증가가 제한적이었다"며 "올해 상반기 이후 밀양 2공장 가동이 시작된다면 불닭볶음면 수출물량은 더욱 빠르게 증가해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이탈리아와 프랑스 메인스트림(주류) 채널 진출이 활발해지고 중국시장에서도 삼양식품 제품에 대한 관심이 환기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이번 상반기 주력 경쟁사들이 미국과 한국에서 가격인상을 단행해 중기적으로 매출성장과 수익성 확보 여력도 추가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같은 긍정적인 전망 속에 증권사들은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가장 높이 책정한 증권사는 한화투자증권으로 기존 12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42% 올렸고 키움증권이 12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조정하며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봤습니다. 이와함께 한국투자증권이 110만원→130만원, NH투자증권 113만원→130만원, KB증권 105만원→125만원 등으로 주가 눈높이를 높인 가운데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상향조정에 나섰습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오는 6월 밀양2공장 준공으로 공급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3분기부터 미국 등 전략국가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면서 외형성장과 이익률 상승 모두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상황에서 미국 메인스트림 중심으로 유의미한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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