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일본 정부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에 필요한 소재 3가지 품목에 대해 한국 수출 규제 조치를 지난 2일 공식화했다. 해당 제품은 플루오린 폴리이미드(FPI), 포토 레지스트(PR), 고순도 불산(HF)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의 핵심 소재로 사용된다. 국내 반도체 생산 시 필요한 3가지 품목의 일본 수출 의존도는 90%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높다. 우리나라 수출 전선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어서 정부도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과 지난 2일 일본 수출 규제 관련 대응마련을 위해 극비 회동했다. ◇ 당장 4일부터 규제 시작·8월엔 전면 규제..무엇이 달라지나 국내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내일부터 앞서 언급한 3가지 품목에 대한 수출 규제는곧바로 내일(4일)부터 시작되며, 전면규제는 오는 8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이 우리나라 기업을 상대로 무역 보복전은 크게 두 가지로 알려졌다. 우선 삼성전자를 비롯해 국내 반도체 기업이 생산할 때 핵심 재료로 사용하는 3개 품목을 규제키로 했다. 그 동안 이 3가지 품목에 대해 일본 정부에서 ‘포괄 수출 허가’로 분류했는데, 앞으로는 ‘개별 수출 허가’로 변경해 수출할 때마다 허가를 받아야 한다. 국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 핵심 소재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FPI), 포토 레지스트(PR), 고순도 불산(HF)은 당장 4일부터 규제가 시작된다. 3개 품목 외에도 와이퍼(Wafer) 등의 소재가 추가 지정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 중 포토 레지스트 수출 규제에 대한 우려가 크다. 포토 레지스트는 일본 스미토모, 신에쓰 등의 글로벌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데다 삼성전자도 포토 레지스트를 공급받고 있다. 일본 기업 역시 전체 매출 중 10%가 삼성전자의 수출이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른 하나는 외환법상 우대제도인 ‘제3의 국가(화이트 국가)’ 카테고리에서 한국을 제외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현재 일본 정부는 미국, 영국 등 27개국을 화이트국가로 분류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지난 2004년부터 지정됐다. 현재 일본은 관련 내용을 담은 시행령 개정 작업에 들어갔다. ◇ 한국 기업들, 어떻게 대응하나? 국내 기업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의 수출 현황에 비상등이 켜졌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1위사인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 생산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시장에선 이번 일본의 수출 규제가 삼성전자 비메모리 반도체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 확대를 위해 하반기부터 EUV의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선 공정에 사용되는 EUV용 포토 레지스트를 일본으로부터 전량 수입해야 하는 상황인 것.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 “일본의 수출 제한을 받을 경우 고객 확대를 목전에 둔 삼성전자 파운드리 부문의 영업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국내 업체의 점유율이 DRAM(디램) 73%와 NAND(낸드) 46%를 각각 차지하고 있어 수출 규제로 인한 양산 차질이 발생할 경우 출하량 감소를 뛰어넘는 가격 상승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선 허가를 끌다보면 수출 자체를 막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사실상 삼성전자를 포함해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기업의 맺집으로 얼마나 버틸 수 있느냐에 달렸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박주선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이번 일본 수출 규제 시행에 대해 언론 등 내부에서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면서 “일본 기업의 주요고객인 한국 기업의 이탈 가능성도 있어 이 경우 일본기업에도 피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그룹 총수들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만남이 이뤄졌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과 구광모 LG 회장,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이 참석했다. 4일 방한한 손정의 회장은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뒤 오후 7시께 성북구 성북동 한국가구박물관에서 재계 총수들을 만났다. 특히 손 회장은 이재용 부회장과 같은 차량을 타고 만찬 장소에 도착하면서 이동 과정에서 나눈 두 사람의 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평소 이 부회장과 손 회장은 따로 만나거나 전화 통화를 하는 등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만찬 회동 시기가 일본 정부가 한국 기업을 상대로 무역보복이 이뤄지는 가운데 성사되면서 이들 만남에 더욱 이목이 집중됐다. 다만, 손 회장은 한국에 대한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손정의 회장은 한‧일 관계가 조만간 회복 가능할 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정치적인 부분을 알 수 없다(I don’t know about politics)”라고 짧게 답변했다. 이어 한‧일 관계 경색 국면에서 기업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손 회장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손정의 회장과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에서는 국내 벤처 투자와 AI산업 육성 관련해 집중적으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업인들과의 만남에서도 공유경제, 혁신산업, 미래 기술 등 4차 산업혁명과 기업간 협업에 대한 아이디어가 오갈 것이란 전망이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할인 상품을 임의로 할인해 구매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롯데마트 직원이 대법원까지 가는 소송 끝에 부당해고 판결을 받았다. 롯데마트 측은 징계해고 처분을 취소하고 해당 직원을 다시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마트산업노동조합 롯데마트지부는 지난 2일 오전 롯데백화점 명동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6년 4월에 할인상품 구매를 이유로 표적징계 부당해고됐던 롯데마트 울산 진장점 이혜경 지회장이 1153일간의 투쟁 끝에 최종 대법원 승소 확정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지회장은 지난 2016년 4월 12일에 회사로부터 해고처분 통보서를 받은 뒤, 30일에 최종해고가 결정됐다. ‘임의 할인’에 따른 횡령·배임·회사규정위반 등이 해고 처분의 주된 이유였다. 이 지회장은 즉각 반발해 그 해 5월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 신청을 했지만 기각됐다. 하지만, 12월 중앙노동위원회의 부당해고 인정 판정을 시작으로 2017년 5월 서울행정법원과 2019년 1월 서울고등법원 부당해고 판결에서 모두 승소했다. 이어 지난달 13일에는 대법원으로부터 부당해고 확정 판결을 받았다. 이 지회장은 “지난 6월 13일 대법에서는 심리볼속행 기각, 사측이 항고한 부당해고구제심판취소소송이 기각됐다”며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 판결을 받고 나니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듯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자신이 해고된 배경에 대해서는 “회사는 노조창립 임원에 대해 종북세력이라며 음해하기 시작했고, 노조에 가입한 조합원을 먼지떨이 식으로 찾아내 협박 위협으로 탈퇴를 강요했다”며 “사측의 부당노동행위에 기자회견과 노동부 고발로 맞서자, 사측은 배임횡령이라는 말도 안 되는 명목으로 해고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온 후인 지난달 28일, 이 지회장에게 7월 1일자로 복직을 명한다는 내용의 ‘복직명령서’를 전달했다. 해당 문서에는 징계해고 처분을 취소하는 대신, 다시 징계위원회에 회부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 노조가 공개한 복직명령서에는 “상기인(이 지회장)에게 2016.4.12.자 징계해고 처분은 취소하고 다시 징계대인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복직일로부터 징계대인사위원회 개최일 이전까지 자택에서 대기할 것을 명한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이와 관련, 마트업계 관계자는 “이번 대법원 판결은 회사의 징계해고 처분이 부당하다고 판단한 것이지, 징계를 받게 된 사안(임의 할인)에 대해서는 부당하다고 판단하지 않은 걸로 안다”며 “이에 따라 해당 사안에 대한 징계 수위를 다시 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 측은 따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전기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일반 자동차보험 손해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차에 비해 전기차는 전용 할인 특약으로 보험료는 줄어들지만 보험금은 비슷한 수준으로 지급되기 때문이다. 2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해상 전기차보험 손해율은 올해 1분기 기준93%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자동차보험 손해율인 83.8%보다 10%포인트 가량 높았다. 전체 손해율에는 전기차도 포함됐기 때문에 일반 자동차 손해율과 비교하면 그 차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른 보험사도 상황은 비슷하다. 현재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전기차보험을 판매중인 보험회사는 현대해상을 비롯해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인데 이들도 비슷한 손해율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해율 차이의 주요 원인으로는 전기차전용 할인특약이 꼽힌다. 현재 이 특약에 가입하면 일반차보다 3~10%가량의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DB손보는 10%, 현대해상은 9.3%, KB손보는 3.6% 수준이다. 한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전기차 보험료는 할인 특약 등으로 인해 일반차보다 저렴하다”며 “하지만 보험금은 비슷한 수준으로 지급되기 때문에 손해율이 일반차보다 낮아질 수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전기차 보험 가입건수도 높은 손해율의 원인이 된다는 의견도 있다. 다른 손보사관계자는 “전기차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이긴 하지만,절대적인 수가 많은 편은 아니다”라며 “가입건수가 늘어날수록 손해율은 더 안정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자동차등록대수는 2200만건에 달하는데,전기차 등록대수는 5만 5000여건 정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높은 손해율로 전기차 보험료가 오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지만 당분간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 대형 손보사관계자는 “전기차는 아직 파이가 작은 편이라 보험료 변동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또한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전기차 전용보험 관련 참조순보험료율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전기차 보험료는 적정한 수준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지난 2017년 개발원은 전기차 보험료를 일반차에 비해 약 10% 수준으로 할인 가능하다고 결론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업계는 전기차의 충전 인프라 부족, 짧은 1회 충전당 주행가능거리등의 이유로 통상적인 운행거리가 짧아 사고·고장이 날 확률이 적은 것으로 해석한 바 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급격한 수요 감소로 위기에 빠진 국내 완성차업계가 지난 6월에도 반등에 실패했다. 완성차5개사의 해외 실적이 일제히 쪼그라들었고, 내수에서도 대부분 판매가 줄었다. 업계는 이달부터 베뉴와 셀토스 등 주력 신차를 쏟아내 하반기 판매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차종별로 보면 최근 출시된 신형 쏘나타가 전달에 이어 6월에도 베스트셀링카 자리에 올랐다. 반면 올해 선보인 코란도, 쏘울 등은 이렇다 할 신차효과를 보지 못하면서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다. 인기차종인 팰리세이드도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감소세를 기록했다. ◇ 현대차, 신형 쏘나타 판매 1만대 육박...수출은 전년比 10.1% 넘게 줄어 현대차는 지난 6월 내수 시장에서 총 6만 98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 현대차의 내수 판매는 전년과 비교해 대부분의 차종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쏘나타(9922대)가 1만대 가까운 판매고를 올리면서 가까스로 감소세를 면했다. 특히 수출은 총 31만 7727대에 그쳐 전년 동월 대비 10.1%나 뒷걸음질 쳤다. 다만 올해만 놓고 보면 지난 3월(32만 52대)에 이어 2번째로 좋은 실적이다. 현대차는 지난 1월 25만여대에 그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 기아차, 내수 판매 4만 2405대...수출은 7.8% 감소 기아차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총 4만 2405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7.8% 줄어든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K3(3859대), K5(3447대), 카니발(5909대), 쏘렌토(4281대) 등 주력 차종들이 일제히 부진했기 때문이다. 특히 신차인 쏘울은 503대에 그쳐 구형 실적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달 해외 판매량 역시 19만 3824대에 그쳐 전년 동월 대비 5.8% 줄었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셀토스(소형 SUV), K7·모하비 페이스리프트 등 신차를 잇따라 출시해 판매 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쌍용차, 날아오르던 내수 실적 ‘주춤’...극심한 수출 부진도 여전 줄곧 내수 1만대를 넘기던 쌍용차도 6월에는 판매에 제동이 걸렸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티볼리(2940대)는 20.4%나 감소했고, 렉스턴 스포츠도 3119대에 그쳐 22.2% 급감했다. 특히 기대를 모았던 신형 코란도가 1114대에 머무르면서 실적 견인에 실패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신차를 출시하고 있지만, 부진한 수출도 벗어나지 못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해외시장에서 고작 2156대 판매에 그쳐 전년 동월 대비 25.5% 감소했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신형 티볼리 등 신차를 해외에 잇따라 출시해 글로벌 판매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 르노삼성, 한 달 만에 꼴찌 탈출...수출은 전년比 24.9% 하락 전달 내수 판매 최하위를 기록했던 르노삼성은 6월 7564대를 판매해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최근 신형이 출시된 QM6(3784대)가 4000대 가까이 팔리고, SM5(808대)의 마지막 물량이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전월 대비 23.4% 증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6.2% 증가한 수치다. 반면 지난달 수출 실적은 총 1만 1122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24.9%나 쪼그라들었다. 수출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닛산 로그(위탁생산)가 22% 감소한 결과다. 다만 전체 수출량이 8098대에 그쳤던 전달과 비교하면 반등한 모습을 보였다. ◇ 한국지엠, 내수 판매 5788대 그쳐...하반기 신차 2종으로 승부수 한국지엠은 지난 6월 내수시장에서 5788대 판매에 그쳐 또 다시 최하위로 추락했다. 전월 대비 14%, 전년 동월 대비 39.3%씩 감소한 수치다. 주력차종인 스파크(2567대)의 판매량이 33.3%나 떨어진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다만 트랙스(1046대), 말리부(1188대) 등은 소폭 반등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수출 실적도 3만 663대에 그쳐 전년 동월 대비 17.2% 감소했다. 전월과 비교해도 10.7% 줄어든 수치다. 한국지엠은 파격적인 판매 조건과 마케팅 활동, 콜로라도·트래버스 등 신차를 통해 판매 회복에 주력할 계획이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부회장과 김현석 소비자가전사업부 사장, 고동진 무선사업부 사장이 임직원들에게 위기극복을 위한 역량 결집을 당부했다. 김기남 부회장을 비롯해 김현석 사장과 고동진 사장은 1일 사내 인트라넷에 CEO 3명이 공동명의로 하반기 메시지를 임직원들에 전달했다. 이번 메시지의 핵심은 “위기극복을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하자는 당부가 주를 이뤘다. 이들은“지난해 임직원들을 노력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현재 각 부문이 어려운 상황이다”며“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의 실적 감소,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 심화와 성장 정체 등의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임직원들에게 3가지 당부 사항을 주문했다. 우선 사업 경쟁력 확보다. CEO 3명은“기술과 제품, 제조 등에서 기본에 충실해 업계 최초 차별화된 사업 경쟁력을 얻어야 한다”며“미래 핵심기술에 대한 연구와 투자를 가속화해 성장 모멘컴을 조기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업부문별로 고객 대응을 점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메시지에서“지금까지의 성공에 자만하지 말고, 시장과 고객 대응에 소홀함이 없는지 각자의 위치에서 겸허한 자세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임직원들에 도전정신과 혁신을 주문했다. 이들은“비 온 뒤에 땅이 굳는 것처럼 초일류 기업들은 위기를 도전정신과 혁신으로 극복한다”면서“삼성의 위기극복 DNA를 바탕으로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국내이동통신사들이 차세대 보안기술인 양자암호통신 국제 표준화에 참여해 국내 기술을 국제 표준에 포함했다. LG유플러스와KT는지난 6월17일부터28일스위스제네바에서열린‘국제전기통신연합전기통신표준화부문스터디그룹(ITU-T SG13)’ 국제회의에서암호통신네트워크프레임워크권고안1건이국제표준(ITU-TY.3800)으로예비승인됐다고1일밝혔다. 이번표준화는LG유플러스와KT 그리고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제안했다. 개발을시작한이후국내7개 기관과 전 세계20여 개회원사가 표준화활동에참여해 완성했다. 승인된표준은양자암호통신네트워크를구성하는데필요한계층모델, 기능적구성요소등을정의한 내용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논란 여지가많은양자암호통신분야에서사업자와제조사관점을 포괄하는 모든영역을고려해 새로운표준화기준을잡은 데 의미가있다”고 말했다. 이번표준개발로 기술독점을해결해 양자암호통신분야국제표준화주도권을 외산장비업체에서통신사서비스위주로전환하고시장을 이끌 수있게됐다. 이에따라양자암호통신시장에서 국내기술 우위를 확보했다. 국내 업체들이 해외진출하기도 보다 수월해질 전망이다. 향후개발되는ITU 표준화는이번프레임워크를바탕으로진행된다. 오는 2021년 9월까지 ITU-T Y.QKDN_Arch(세부구조), ITU-T Y.QKDN_KM(키관리), ITU-T Y.QKDN_CM(망관리/제어), ITU-T Y.QKDN_SDNC(SDN 컨트롤러) 등 과제 표준화를 완성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서비스 사업자에게 중요한양자암호네트워크관리및제어(Y.QKDN_CM) 분야에서KT, ETRI와함께에디터를 맡아 표준화를 주도한다. KT 또한 공적 표준화 기구인 ITU에서 양자암호통신 분야 기술력을 인정받고 국내기술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번ITU-T SG13 회의에서 표준화성과를지켜본 최준균 KAIST 교수는 “우리나라가양자암호기술에기반한표준화를주도한중요한쾌거”라고 말했다. 박송철 LG유플러스 NW개발그룹장은 “사업자와산업계, 연구기관과 새로운 양자정보통신 네트워크모델을제시해 선도했다”며 “LG유플러스는지속해서 고객에게더좋은서비스를제공할 수 있는 상생생태계확보에노력하겠다”고말했다. 전홍범 KT 융합기술원장 부사장은 “KT는 이번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기술 세계 최초 ITU 표준승인에 국내 기술 국제표준 반영을 추진해 왔다”며 “새로운 보안 플랫폼인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기술 발전에 계속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홈플러스가 무기계약직 약 1만 40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일했다. 이로써 전체 직원의 99%가 정규직이 됐다. 홈플러스는 이같은 무기계약직 전원 정규직 전환은 “유통업계에서 최초”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사장 임일순)는 무기계약직 사원 1만 4283명을 오늘(1일)자로정규직 발령했다. 홈플러스 전체 임직원의 약 62%에 달하는 인원이다. 이로써 홈플러스㈜·홈플러스스토어즈㈜·홈플러스홀딩스㈜ 등 홈플러스의 전체 임직원 약 2만 3000명 중 정규직이 99%(2만 2900명)를 차지하게 됐다. 비정규직(단기계약직) 근로자는 불과 1%(228명)만 남았다. 이번 정규직 전환은 별도 자회사 설립·직군 신설 등을 하지 않고, 기존 정규직 직급인 ‘선임’으로 발령되는 것이다. 홈플러스는 기존 무기계약직 직원들의 직급인 ‘사원’ 1만 4283명을 전원 ‘선임’으로 발령냈다. 홈플러스는 정규직 전환 직원을 대상으로 경력개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관리자·신선 전문가로 성장할 비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12일까지 2주간 각종 제도 변경내용·직무 등에 대한 교육을 총 1175차수에 걸쳐 집중적으로 진행한다. 한편, 홈플러스 전체 직원 중 여성 직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72.5%. 홈플러스 측은 이번 정규직 전환으로 인원이나 구성비 면에서의 여성 관리자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홈플러스에서 관리자 직책으로 승진한 여성 직원은 총 11명이었지만 올해는 여성 직원 74명이 관리자로 승진했다. 전년 대비 무려 573% 증가한 규모로, 전체 관리자 승진자의 25.3%에 달하는 비율이다. 홈플러스는 이번 전환으로 직원들의 평균 근속기간이 늘어 안정적인 점포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홈플러스 임직원의 평균 근속기간은 지난해 기준 7~9년 수준(남성 111개월·여성 86개월)으로 2016년(5~7년, 남성93개월·여성69개월)부터 꾸준히 늘었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이 변화는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1만 4283명뿐만 아니라 함께 축하해주는 홈플러스 가족 모두에게 뜻깊은 일”이라며 “홈플러스의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일임과 동시에 회사의 미래를 견고하게 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만화 ‘데스노트’의 주인공 야가미 라이토는 오메가의 스피드마스터를 개조해 안에 데스노트(이름이 적힌 사람을 죽게 하는 공책) 조각을 넣어 다닙니다. 그가 양면 다이얼을 가진 리베르소를 알았다면 비싸기로 소문난 명품 시계를뜯는 수고는 안 해도 됐을 겁니다. 예거 르쿨트르 리베르소는 다이얼을 오른쪽으로 밀어 뒤집으면 새로운 다이얼이 나타나는 시계입니다. 해외여행 중엔 각 다이얼에 여행지와 출발지의 시간을 설정해둘 수도 있죠. 이 때문인지 예거 르쿨트르는 리베르소를 ‘하나의 무브먼트, 또 하나의 세상’이라고 묘사합니다. ◇ 배트맨·반 고흐·베를린 영화제·롯데타워 품은 시계 사실 리베르소가 처음부터 양면 다이얼을 염두에 두고 제작된 건 아닙니다. 처음엔 뒷면에 다이얼 대신 철판을 댔습니다. 격한 운동 등을 할 때 철판이 있는 뒷면이 바깥으로 나오도록 뒤집어 시계 다이얼과 유리를 보호하기 위해서였죠. 리베르소는 스위스 사업가 세자르 드 트레이가 1930년 여행 중 얻은 아이디어를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그는 인도에서 말을 타고 채로 공을 치는 폴로 경기를 하다가, 한 영국군 장교의 시계가 폴로 스틱에 부딪혀 깨진 것을 봤습니다. 세자르는 격한 운동 중에도 깨지지 않는 시계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세자르의 친구이자 예거 르쿨트르의 창립자 자크 다비드 르쿨트르는 이 이야기를 듣고, 다이얼을 뒤집을 수 있는 반전 케이스 발명자 ‘르네 알프레드 쇼보’를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다이얼을 뒤집어 뒷면의 보호 철판을바깥으로 뺄 수 있는 첫 리베르소를 1931년 개발했습니다. 배트맨 시리즈의주연을 맡은 크리스찬 베일은 해당 영화에서 항상 리베르소를 차는데, 다크나이트 라이즈 기념판 리베르소 뒷면 역시 배트맨 로고가 새겨진 보호 철판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낮엔 사업가이지만 밤엔 배트맨으로 활동하는 주인공 브루스 웨인에게 꼭필요한시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브루스 웨인의 삶과 리베르소의 기원을 잘 반영한 시계이기도 하고요. 양면이 시계 다이얼인 리베르소는 1990년대에 들어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예거 르쿨트르는 리베르소의 ‘양면성’을 활용해 여러 특별판 시계를 출시했습니다. 뒷면 다이얼을 반 고흐의 해바라기와 자화상으로 장식한 ‘반 고흐 에디션’을 두 번에 걸쳐 내기도 했습니다. 또 베니스 국제 영화제 공로상 수상자에겐 뒷면을 ‘GLORY TO THE FILMMAKER’ 문구와 황금사자 심벌로 장식한 리베르소를 선물합니다. 우리나라에선 김기덕 감독이 받은 것으로도 유명하죠. 롯데 창립 50주년엔 롯데월드타워를 새긴 리베르소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선 배우 이정재 씨가 JTBC 드라마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에 리베르소를 차고 나왔습니다. 리베르소는 이 외에도 크리스찬 베일·맷 데이먼·제이미 폭스·리오나르도 디카프리오·피어스 브로스넌 등 유명 배우들이 애용하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 무브먼트는 하나 뿐...폴로 부츠 장인이 스트랩 만들어 리베르소는 양면 다이얼뿐만 아니라 특유의 다이얼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리베르소는 1920~30년대 유행한 아르데코 스타일로 디자인해 클래식하면서도 현대적입니다. 아르데코는 선·직각·원 등 기하학적 패턴을 살린 디자인 양식을 말하죠. 또 리베르소는 여성과 남성에게 모두 잘 어울리도록 중성적으로 디자인한 것이 특징입니다. 사각형 다이얼은 정면에서 봤을 때 직각이 도드라지지만, 측면은 곡선을 강조해 옆에서 봤을 때 원기둥처럼 보입니다. 이정재 씨가 착용한 핑크 골드 ‘리베르소 클래식 라지 듀오페이스 스몰 세컨즈’의 경우 다이얼 크기는 28.33×47mm입니다. 6시 방향엔 초를 알려주는 스몰세컨즈를 원형으로 배치했습니다. 리베르소 컬렉션의 핵심인 아르데코 양식을 강조한 것이죠. 앞면 다이얼은 실버 그레이 색이고 버티컬 브러시드 패턴과 기요셰로 마감했습니다. 뒷면 다이얼은 다른 시간을 나타내는 세컨드 타임존과 오전·오후를 구분해주는 24시간 인디케이터 기능이 있습니다. 다이얼 색상은 검은색이고 클루 드 파리 기요셰로 장식했습니다. 무브먼트는 예거 르쿨트르 칼리버 854A/2를 사용했습니다. 리베르소는 하나의 무브먼트로 양면 다이얼을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죠. 두 다이얼을 움직이면서도 시계가 두꺼워지지 않는 비결입니다. 크라운을 돌려 동력을 얻는 수동 방식으로 파워 리저브는 42시간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폴로 경기를 통해 탄생한 시계인 만큼, 1892년부터 가죽 폴로 부츠를 만들어 온 ‘까사 파글리아노’의 장인들과 함께 리베르소 스트랩을 제작한다는 겁니다. 리베르소 스트랩은 폴로 부츠에 쓰는 송아지 가죽으로 만듭니다.
[인더뉴스 김철 기자] 1. “소개팅 실패 100%라도 여성 위한 콘돔을 알릴 겁니다”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6454 2. 버거킹, 불고기버거 1800원에 판매..할라피뇨불고기버거는 2000원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6477 3. 한국지엠에 엄지 치켜든 GM...“올 8월 콜로라도 국내 출시”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6510 4. [시승기] 첨단사양에 터보엔진 품은 티볼리...“1위 자격 충분”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6446 5. ‘그랜저 대항마’ 신형 K7 출격..가격 3102만원부터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6467 6. DMZ까지 5G 연결...KT, 대성동에 ‘5G 빌리지’ 문 열어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6582 #노효진매니저 #세이브앤코 #콘돔 #소개팅 #버거킹 #한국GM #티볼리 #K7 #현대기아자동차 #DMZ #5G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030200]는 30일부터 국내 최초로 '화자인식'과 '딥보이스(AI 변조 음성) 탐지' 기능을 통합한 실시간 'AI 보이스피싱 탐지서비스 2.0'을 상용화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KT는 2024년 10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ICT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사업자로 선정돼 AI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 발전에 집중해 왔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KT의 AI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 고도화 과정에 각각의 역할을 수행하며 민관 협력 모델을 구현했습니다. 화자인식 기능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엄격한 규제점검 및 승인을 거쳐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기술입니다. 화자인식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제공한 보이스피싱 범죄자의 실제 신고 음성, 일명 '그놈목소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문정보를 정밀 분석해 범죄 여부를 탐지합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0개월간 그놈목소리 데이터를 전수조사하고 정제하는 등 노력과 자원을 투입함으로써 보이스피싱 예방 효과에도 기여했습니다. KT는 AI 음성합성(TTS) 기술로 생성된 변조 음성을 판별하는 '딥보이스 탐지' 기능도 함께 제공합니다. 이 기술은 2024년 5월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에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적용된 'AI 목소리 인증' 서비스에서 검증된 바 있습니다. 최근 지능화되고 있는 AI기반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KT는 이번 기술 고도화를 통해 의심스러운 음성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판별함으로써 보다 안전한 통신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KT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안 AI 보이스피싱 탐지서비스는 약 1460만건의 통화 트래픽을 분석해 91.6%의 탐지 정확도를 기록했으며 약 710억원의 피해를 예방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는 서비스 초기(90.3%) 대비 1.3%포인트 향상된 수치입니다. KT는 이번 2.0 버전 출시를 통해 연간 2000억원 이상의 피해 예방과 95% 이상의 탐지 정확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KT는 보이스피싱 탐지 정보를 금융권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과 연계해 실질적인 피해 차단으로 이어지도록 협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는 은행연합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탐지 데이터를 금융기관에 제공함으로써 탐지 → 계좌 모니터링 → 출금 차단 등 실시간 후속 조치가 가능한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한 바 있습니다. 이현석 KT Customer부문장(부사장)은 "이번 기술 상용화를 계기로 금융권과의 협업도 한층 강화해 고객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은 LLM(거대언어모델)인 A.X(에이닷 엑스)를 기반으로 한 시각-언어모델(VLM)과 LLM 학습을 위한 범용 문서 해석 기술을 선보였다고 29일 밝혔습니다. SKT가 이날 오픈소스 커뮤니티 허깅페이스에 공개한 모델은 'A.X Encoder(인코더)'와 'A.X 4.0 VL Light(비전 랭귀지 라이트)' 2종입니다. 해당 모델들은 학술 연구나 상업 이용 등에 자유롭게 활용 가능합니다. SKT는 7월 한 달 동안 대규모 학습(CPT)에 기반한 A.X 4.0 모델 2종(표준, 경량)에 이어 프롬 스크래치 방식의 A.X 3.1 모델 2종(표준, 경량)을 순차적으로 선보였습니다. 이번에 LLM을 산업 영역에 보다 폭넓게 활용하기 위한 기술 2종을 추가하면서 총 6개의 모델을 발표했습니다. SKT는 프롬 스크래치 방식의 LLM 개발을 꾸준히 이어가는 한편, 향후 발표할 A.X 4.0 추론형 모델 등 지속적으로 개발중인 LLM의 활용도와 성능을 높여갈 계획입니다. 자연어처리 기술에서 인코더란 입력된 문장을 문맥으로 변환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자연어 처리 작업을 수행하도록 돕는 핵심 구성요소입니다. 문장의 모든 단어들의 상호 관계를 파악, 전체 의미와 맥락을 이해하는 역할을 합니다. SKT는 A.X 모델에 필요한 데이터의 전 과정 처리 프로세스에 적용하기 위해 'A.X 인코더'를 개발했습니다. 'A.X인코더'는 긴 문서도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 가능해 대규모 LLM 학습에 적합합니다. 'A.X 인코더'는 1억 4900만개(149M)의 매개변수를 바탕으로 작동하며 자연어 이해 성능지표 평균 85.47점을 달성해 글로벌 최고수준(SOTA)급 성능을 확인했습니다. 기존 글로벌 오픈소스 모델을 기반으로 KLUE 팀에서 공개한 'RoBerTa-base'의 성능지표(80.19점)를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A.X 인코더'는 1만6384개의 토큰까지 처리가 가능해 기존 모델들보다 최대 3배의 추론속도와 2배의 학습속도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A.X 4.0 VL Light'는 대규모 멀티모달 한국어 데이터셋이 학습된 시각-언어모델(VLM)입니다. 한국어와 관련된 시각정보 및 언어 이해뿐만 아니라 표·그래프 이해, 제조 도면 이해와 같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에서 높은 성능을 보입니다. 70억개(7B) 매개변수의 A.X 4.0 Light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되어 사용자 시스템에 쉽게 적용 가능하면서도 중형 모델 수준의 성능이 특징입니다. 'A.X 4.0 VL Light'는 한국어 시각 벤치마크에서 평균 79.4점을 기록하며 Qwen2.5-VL32B(73.4점)보다 작은 모델 크기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성능을 보였습니다. 또한, 한국어 텍스트 벤치마크에서는 평균 60.2점을 기록, 경량모델임에도 국내 모델 중에서 최상위권에 포진했습니다. 한국어 문화 및 맥락적 이해를 평가하기 위해 설계된 멀티모달 벤치마크인 K-Viscuit에서 80.2점을 기록했고 복잡한 문서 구조와 차트·표를 이해하는데 중점을 둔 KoBizDoc 벤치마크에서는 89.8점을 달성했습니다. 각각 Qwen2.5-VL32B 모델보다 뛰어나거나(72.3점) 비슷한(88.8점) 수준입니다. 이러한 성능에도 높은 효율을 자랑하는 'A.X 4.0 VL Light'는 동일한 한국어 데이터입력 시 Qwen2.5-VL32B 대비 약 41% 적은 텍스트 토큰을 사용하여 사용하는 기업들의 비용을 낮추는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김태윤 SK텔레콤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은 “독자적인 기술력 확보가 소버린 AI의 핵심인 만큼, 자체 역량을 높이고 컨소시엄 기업들과의 협업에도 박차를 가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유플러스[032640]가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필두로 한 보안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며 민관협동정보보안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29일 LG유플러스[032640]는 서울 용산 사옥에서 보안 전략 간담회를 열고 3대 보안 체계와 보이스피싱·스미싱 예방 풀패키지를 중심으로 한 보안퍼스트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은 "과거에는 보안이 선택이라고들 했지만 이제는 필수의 영역이다"라며 "최근 정부에서도 보이스피싱과 같은 민생 사기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적극 대응하려 하는 만큼 LG유플러스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간담회를 통해 향후 5년 동안 정보보호분야에 약 7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홍 센터장은 "매년 1200억에서 1500억원 이상 보안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2023년 7월 CEO 직속 보안전담조직 정보보안센터를 신설한 이후 ▲보안 거버넌스 ▲보안 예방 ▲보안 대응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보안 체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보안을 위한 투자와 인력을 지속 확대하고 내부 체계 점검, 블랙박스 모의해킹 등으로 예방 시스템을 강화해 AI 기반 관제 체계를 통한 사이버 위협을 지속 감시 및 예방하겠다는 의지입니다. 더불어 서비스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보안 서비스를 강조했습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통신사 중 유일하게 범죄 조직이 운영하는 악성 앱 서버를 직접 추적하는 모습을 시연했습니다. 홍 센터장은 악성 앱에 감염된 휴대전화 단말을 악성 앱 화면과 함께 보여주며 해당 단말로 오는 전화를 마치 경찰(112)이 전화한 것처럼 조작하는 모습과 해당 단말로 112에 전화를 걸어도 범죄 조직의 휴대전화로 전화가 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홍 전무는 "악성 앱이 설치되면 전화를 어디로 걸든 범죄 조직이 가로채게 되고 스마트폰 카메라·마이크 등을 통해 실시간 도·감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피해방지시스템을 운영하고 전국 LG유플러스 매장에 보안전문상담사를 배치, 대응을 지원하게 하며 경찰과 협력해 피해 현장을 함께 찾는 등 방안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홍 센터장은 LG유플러스의 보안에 대한 노력을 강조하면서도 민관 공동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도 역설했습니다. 홍 센터장은 "보이스피싱은 통신사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단말 제조사, 금융권, 경찰, 정부 등이 함께 머리를 맞대서 대응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AI 기술 등 보안 강화를 위한 통신사의 행정적 책임을 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짚었습니다. 또한, 각 기관별 전문성과 연계한 시너지 향상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홍 센터장은 "통신사 혼자서 보이스피싱 피해를 뿌리 뽑거나 100% 막을 수는 없다"라며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행정적·법적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이제는 인공지능전환(AX)의 속도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다. 내가 직접 AX를 전파하는 최고 책임자가 되겠다" 조주완 LG전자 CEO가 AI를 빠르게 확산하기 위해 최고확산책임자(Chief Diffusion Officer)를 자처하며 AX의 중요성을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28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CEO는 최근 AX를 주제로 열린 구성원 소통행사 'AX 토크콘서트'에서 기업의 구조적 혁신을 위해 CEO가 직접 AX를 전파하는 '체인지 에이전트(Change Agent)'를 맡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AI가 4차 산업혁명을 리딩하는 범용 핵심기술로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기업에는 단순한 업무 방식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일의 본질' 자체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라며 "AI와 함께 더 나은 방식으로 일하고 조직 전체가 그 흐름 위에서 지속적인 변화와 진화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AX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앞서 LG전자는 '완전히 디지털화된 LG전자(Fully Digitalized LGE)'를 AX 비전으로 제시하고 2~3년 내 현재 업무 생산성을 30%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구성원들이 좀 더 고부가 업무에 집중하며 업무 전문성과 역량 개발에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요 영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AX 사례들도 소개됐습니다. AI로 연구개발(R&D) 속도를 단축한 자체 생성형 AI 데이터 시스템 '찾다(CHATDA)'가 대표적입니다. '찾다'의 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능을 통해 기존에 3~5일 정도 소요되던 데이터 탐색 시간이 30분 정도로 줄었습니다. LG전자 직원은 '찾다'와 대화하며 특정 지역이나 문화권에 최적화된 제품 전략을 수립하기도 합니다. 각 국가의 생활 패턴에 최적화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고객 방문 조사 등을 진행하는데 이에 앞서 '찾다'의 데이터 분석을 활용하면 가설을 세우고 고도화할 수 있어 빠르게 제품 개발이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올해 초 인도에서는 일부 냉장고에 '위생·신선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인도 고객들의 냉장고 사용 패턴을 분석했을 때 문을 자주 열고 있는데 더운 날씨로 식품의 신선도가 떨어질 수 있어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돕는 기능을 추가한 것입니다. LG전자 제품 개발에 있어서 AI를 지식과 제조를 연결하는 핵심 동력으로 삼는다는 전략입니다. 판매 현장에서의 AI 적용 사례도 공유됐습니다. LG전자는 AI 기술을 활용해 원하는 제품군을 안내하는가 하면 AI 기술을 활용해 상담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고객 접점인 판매 매니저가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축해 갈 계획입니다. '엘지니(LG전자+지니어스, LGenie AI)'의 활용 방법과 앞으로의 개발 방향도 소개됐습니다. 지난 2018년 처음 선보인 엘지니는 복지 안내나 규정 확인, 전표 처리 등 단순 업무를 지원하던 수준에서 AI 기술이 접목되며 LG전자의 핵심 디지털 자산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엘지니는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을 기본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AI 서비스(Azure AI services)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가 접목돼 있습니다. 이를 통해 업무 지식 검색, 문서 요약, 통변역, 코드분석 및 보완, 아이디어 생성, 정보 해석 등 실무 중심의 고도화된 기능까지 지원합니다. 엘지니는 월 70만건 이상의 업무 상호작용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총 71개 언어를 지원하는 통역 기능은 월 1200시간 이상, 번역 기능은 월 12만건 이상의 문서를 자동 처리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엘지니를 'AI와 함께 일하는 방식'을 만들어 가는 '스마트 파트너'로 키우며 공통업무 보조를 넘어 영업·마케팅, SCM(공급망관리) 등 고도화된 전문역량이 필요한 영역으로까지 기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