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10미터 높이 낙하, 영하 57도에 얼린 후 바로 영상 71도로 올리기(미군 미사일 테스트 항목), 64톤 군용 탱크에 깔리기. 이처럼 고문에 가까운 테스트 130개를 모두 견딘 시계가 있다. 빅토리녹스의 이녹스(I.N.O.X.) 시리즈다. 이녹스가 견딘 ‘시련’은 이뿐만이 아니다. 산악 구조대원을 시계 밴드로 헬기에 매달아 비행하며 밴드 내구성을 테스트했다. 동계올림픽 종목인 봅슬레이 썰매에 시계를 매단 상태로 레일을 완주하고 세탁기에 두 시간 동안 돌리기까지 했지만, 이녹스는 문제없이 작동했다. ◇ 130년 맞아 탄생한빅토리녹스 이녹스 이녹스 시리즈는 2014년 바젤월드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빅토리녹스 창립 130주년을 맞아 만든 시계로 개발 기간만 3년이 걸렸다. 반년에 걸쳐 130개 테스트를 했고, 완성까지 제작한 샘플만 421개에 달한다. 이녹스는 사용자들의 취향을 고려해 여러 모델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무브먼트 역시 건전지로 움직이는 쿼츠와 태엽으로 동력을 얻는 기계식으로 다양하다. 밴드는 스테인리스 스틸과 가죽뿐만 아니라 낙하산 줄인 파라코드 버전로도 출시됐다. 파라코드 스트랩은 위급 시에 풀어서 인명구조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대표 상품인 이녹스 프로페셔널 다이버 티타늄(다이버 티타늄)의 경우 바닷물로 인한 부식에도 강하게 만들어졌다. 다이버 티타늄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초경량 고강도 합금인 티타늄으로 만들어졌다. 다이얼 크기는 45mm로 다소 큰 편이다. 두께는 14.4mm로 투박하지만 무게는 126.1g에 그친다. 러그 너비는 22mm다. 시곗줄 브랜드에서 자주 사용하는 사이즈로 밴드 교체가 편리하다. 무브먼트는 쿼츠로 스쿠버 다이빙용 방수 시계 인증 표준인 ISO 6425의 200미터 다이버 방수 인증을 받았다. 또 돋보기 기능이 있는 반투명 보호 범퍼를 동봉해 어두운 바다에서도 시계를 정확하게 볼 수 있다. 한편 빅토리녹스는 우리나라에서 ‘맥가이버 칼’로 불리는 멀티툴로도 유명하다. 실제로 창립자인 칼 엘스너는 1884년 식기 공방을 차리고 1891년 스위스 군대에 군용 나이프를 납품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칼 엘스너는 1차 세계대전이 종전 후 1921년에 빅토리녹스 브랜드를 세웠다. 브랜드 이름은 스테인리스 스틸을 뜻하는 ’INOX‘와 창립자 어머니의 세레명인 ’VICTORIA‘를 합쳐 지었다. 이후 브랜드 특색을 살린 가방 등을 만들었고, 1989년부터 시계를 선보였다. ◇ ’헤리티지‘ 브랜드가국내서 ’라이프스타일‘ 보여주지 못한 이유 이녹스 제작 과정에서 볼 수 있듯, 빅토리녹스는 장인정신을 담은 툴워치(기능성 시계)로 일부 시계 매니아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빅토리녹스 ‘멀티툴’ 분야에서도 최고로도 꼽힌다. 한 브랜드가 밀리터리·아웃도어 분야 최고 제품들을 만드는 것이다. 군용 나이프 등 시계 외 제품을 함께 판매해 단순한 시계 제조사를 넘어 밀리터리·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전달하는 브랜드이자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것이 빅토리녹스의 큰 강점이다. 이를 통해 브랜드의 열성 팬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의미부여 등에 중점을 둬 상품을 구매하는 ‘가치소비’가 늘어나는 요즘, 브랜드 열성 팬 확보는 트렌디한 마케팅 전략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빅토리녹스는 긴 역사에 비해 국내에서 뚜렷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성장하진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평은 빅토리녹스의 시계·나이프 등 각 품종의 공식 수입사가 달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빅토리녹스는 각 매장에서 시계 혹은 나이프 등 한 종류의 제품만 팔 수 있었다. 고객들이 한 눈에 빅토리녹스의 특색을 담은 제품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없던 것이다. 빅토리녹스는 올해부터 ‘TKI’가 시계·나이프·가방 등을 국내 공식 수입하면서 한 매장에서 여러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4일엔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 네 번째 공식 매장을 열었다. 빅토리녹스 시계 부문 관계자는 “올해부터 시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을 통해 빅토리녹스만의 라이프스타일을 한눈에 보여줄 수 있게 됐다”며 “품질보증·AS등 보다 균일하고 인정적인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요즘은 서핑샵에서 비슷한 스포츠 용품인 스케이트보드를 팔고, 마트 육류 코너 옆에 함께 마시기 좋은 와인을 판매한다”며 “한 공간 안에 연관 상품을 진열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처럼 만드는 것이 몇 년 전부터 이어져 온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빅토리녹스처럼 개성이 뚜렷하고 오랜 헤리티지(전통성)를 쌓아온 브랜드일수록 이 같은 전략은 효율적일 것”이라며 “이제라도 한 매장에 여려 품종을 판매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빅토리녹스 공식 매장은 신세계 면세점 인천 공항점 제2터미널·롯데백화점 잠실점·신세계 면세점 부산점·롯데면세점 명동본점 등 네 곳이다. 기존에 시계를 취급하던 백화점 매장들은 올해 안으로 사라질 예정이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초까지 은행권 수장들의 임기가 연달아 만료된다. 임기 만료를 앞둔 은행장들의 연임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반기 심성훈 케이뱅크 행장과 허인 KB국민은행장, 이대훈 NH농협은행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의 임기가 만료된다.이어 내년 3∼4월에는 신한금융지주를 비롯해 우리금융·BNK금융·NH농협금융 지주 회장 임기가 만료된다. 가장 먼저 임기가 종료되는 CEO는 심성훈 케이뱅크 행장이다. 심 행장은 2016년 출범한 제1호 인터넷은행 '케이뱅크'의 수장 자리를 맡아왔다. 초대 행장으로서 케이뱅크의 정체성을 만든 공로는 크다. 심 행장의 차후 행보를 두고는 전망이 엇갈린다. 심 행장의 경우 KT 비서실장, KT이엔지코어 경영기획총괄 등을 역임한 정통 KT맨이다. KT 중심의 케이뱅크 지배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연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케이뱅크가 대주주적격성 심사 난항 등으로 자본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대내외적 불안감에 시달리는 케이뱅크로심 행장의 자리를 보전하기 힘들다는추론도 나온다. 케이뱅크는 은행장이 3년 임기를 마친 뒤 2년 연임이 가능하도록 규정했다. 허인 국민은행장은 오는 11월 20일에 임기가 끝난다. 허 행장은 임기 중에 은행을 무난히 이끈데다 2+1의 임기를 보장하는 내부 분위기에 따라 연임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난해11월취임 이후 은행의 혁신을 주도하며, 실적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는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글로벌 사업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지난해 글로벌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157.4% 증가한 605억원을 기록했다. 총파업의 고비를 잘 매듭지었다는 점도 허 행장의 공적으로 꼽힌다. 지난 1월총파업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오히려 대화의 돌파구로 삼았다는 평이다. 올해 12월 27일 임기가 종료되는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연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정권이 교체되면 행장이 바뀔 가능성이 크다. 벌써부터 금융당국 출신 인사의 하마평이 나오는 등 차기 행장 자리를 두고 소문이 무성한 상황이다. 이대훈 농협은행장의 임기는 오는 12월 31일까지다. 이 행장은 2017년 12월 취임 이후 호실적을 거둔 만큼 연임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것을 업계는 보고 있다. 이 행장은 올해 1분기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농협은행은1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15% 늘어난3662억원의 당기순이익을기록했다.2012년 농협의 신경분리(신용·경제사업분리) 이후 역대 최대 순익이다. 내년 3월에는 금융지주사 수장들의 물갈이도 예상된다. 우리은행장을 겸하고 있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경우 회장직은 내년 3월, 행장직은 내년 12월 임기가 각각 종료된다. 우리금융의 지주사 전환 성공과 시중은행 3위 탈환 등의 호실적과 노조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연임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역시연임 가능성이밝은 것으로 예측되고있다. 오렌지라이프 인수로‘리딩 금융’을 탈환하는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 취임 후 그룹을 매트릭스 체제로 개편하면서 수익성을 끌어올린 것도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실제 그룹·글로벌 투자금융(GIB)부문과 고유자산운용(GMS)부문 등이 글로벌 대체투자 영역과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수익성 제고의 엔진역할을 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농협과 기업은행 CEO인사는 정부의 영향을 많은 받는 편”이라며 “집권 중반기를 맞은 정부가금융개혁에 발맞춰 이를 추진할 수 있는인사를 은행권에 보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5세대 이동통신(5G) 시대를 맞아 이동통신사들의 활동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SK텔레콤은 미국 방송사 싱클레어와 협력한 데 이어 이번에는 독일 도이치텔레콤과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하면서 해외 진출도 주력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지난 24일 독일 이동통신사도이치텔레콤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타운홀 미팅을 하고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해외 사업 진출을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두 회사는 연내 통신기술 합작회사를 세우고 펀드 투자활동에 협력하기로 했다. 팀회트게스(Timotheus Höttges)도이치텔레콤회장과 클라우디아네맛(Claudia Nemat) CTO 등 도이치텔레콤 주요임원60여 명이 미팅에참석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등 SK텔레콤 측 임원을 포함해 경영진 100여 명이 모였다. 5G 상용화를앞둔도이치텔레콤경영진은세계최초로5G를상용화한SK텔레콤 서비스와 네트워크기술에 관심을보였다.박정호사장과팀회트게스회장은이날DTCP 펀드투자관련협약식도함께진행했다. ◇ 올해 안에 합작회사 출범..5G 통신 기술 공동 개발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은 올해 안에 기술 기반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데 합의했다. 두 회사는 지난 MWC2019에서 기술협력 MOU를 맺으며 사업 계획을 구체화했다. 합작회사는 5G 초저지연영상전송기술(MMT·MPEG Media Transport),5G 중계기와 인빌딩솔루션, 유무선 인프라를 동시에 활용해 통신 품질을 높이는 Multipath UDP 등 기술을공동개발한다. 또한 모바일엣지컴퓨팅(MEC), 애플리케이션마켓,블록체인분야에서도협력을이어나갈예정이다. 이를기반으로5G 킬러서비스로꼽히는클라우드게임,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서비스를 강화한다. 국내통신사가글로벌통신사와합작회사를설립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SK텔레콤은 5G상용화와 더불어 미국 방송사 싱클레어와도 5G 방송 기술을 제공하며 협력하고 있다. ◇ 도이치텔레콤 DTCP에 3000만 달러 투자해 유망 기업 육성 함께한다 SK텔레콤은도이치텔레콤산하전문투자회사DTCP(Deutsche Telekom Capital Partners)가운영하는총3억 5000만달러규모 펀드에3000만 달러를투자한다.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에 투자해 유망 기업으로키우고 미래성장동력을확보하기 위해서다. DTCP는이번협력을계기로서울에DTCP 아시아사무소를신설하고아시아지역 5G 유망 기업을 육성할예정이다.SK텔레콤은DTCP와공조해경쟁력있는기업을선별하고추천할 방침이다. 지난 2015년에설립된DTCP는독일함부르크,미국샌프란시스코, 이스라엘텔아비브에사무소를두고 세계 ICT 기업에꾸준히투자하고 있다.현재 투자자산규모는17억달러에이른다. 투자 기업들과공동사업도진행하고있다. 박정호 사장은 “5G시대전방위글로벌협력으로 기존이동통신영역을넘어선 초ICT 기업으로거듭날것”이라며 “이를통해SK텔레콤의자산,경쟁력이모두재평가받기를기대한다”고 말했다. 팀회트게스 회장은 “도이치텔레콤과SK텔레콤의전략적인파트너십은앞으로도계속유지될것”이라며 “양사간긴밀한기술협력을통해실질적인성과를창출하길바란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5세대(5G) 이동통신 도입에 따른 전 세계 이동통신 시장 변화를 가늠하는 보고서가 발간됐다. 24일 에릭슨LG는 서울 중구 시그니쳐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8일 발간된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Ericsson Mobility Report June 2019)에 나타난 주요 이동통신 시장 동향과 오는 2024년까지 5년 내 전망을 발표했다. 스웨덴에 본사를 둔 통신기업 에릭슨(ERICSSON)은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현재 시장 동향과 5년 내 변동 사항을 예측한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에릭슨이 사업을 전개하는 180여 개국에서 축적된 데이터와 자체 조사 결과를 담아 이동통신과 정보통신기술(ICT) 흐름을 전망한다. 특히, 한국을 필두로 미국과 호주 등에서 5G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는 시점에 맞물려 발간됐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았다. 이번 보고서 핵심은 5G가 긍정적인 성장 모멘텀을 갖고 있으며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에릭슨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전 세계 5G 가입 건수는 1000만 건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24년에 가입수는 19억 건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11월에 에릭슨이 발표한 보고서 전망치 15억 건에서 27% 늘어난 수치다. ◇ 2024년 전 세계 이동통신시장 가입건수 88억 건..5G 상용화에도 LTE 증가세 지속 올해 1분기 기준, 모바일 네트워크 가입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서 2% 증가한 79억 건을 기록했다. 이번 분기 순증 규모는 약 4400만 건이었다. 지역별로 3000만 건이 늘어난 중국에서증가세가 가장 컸다. 이밖에 나이지리아가 500만 건, 필리핀이 400만 건 늘었다. 반면 인도는 1400만 건감소했다. 박병성 에릭슨LG수석 네트워크 컨설턴트는“인도 사업자들이 저가 가입자 수를 줄이는 과정에서 생긴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입 건수는 계속 늘어 5년 후 88억 건에 달할 전망이다. 5G는 이중 약 20%인 19억 건을 기록할 것으로에릭슨은 예상했다. 올해 전체 가입 건수 47%를 점유한 LTE는 5G 도입 이후에도오는 2022년까지 증가세를 지속할 전망. 구축 초기 가입자 증가세를 기준으로 LTE와 5G를 비교하면, LTE는 지난 2009년 도입 후 6년 만에 가입 건수 10억 건에 도달했지만 5G는 같은 기간 19억 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5G가 두 배 더 빠른 속도로 확대되는 셈이다. 올해 5G 가입자는 전 세계적으로 1000만 건 규모로 예상된다. 이중 300만 건에서 400만 건이 한국에서 발생할 것으로추정된다. 한국은 LTE 도입 당시에도 다른 국가들보다 빠른 가입 건수 증가세를 보였다.박병성 컨설턴트는“초기 시장을 한국이 주도하는 모양새”라며“우리나라는 LTE 초기 때보다 5G 전환 비율이 더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5G 보편화에는 칩셋과 기기 공급 업체도 중요하다. 모든 주요 주파수 대역에서 5G 스마트폰이 올해 안에 출시될 예정이다. 단말 확대에 따라 가입 건수 증가세도 탄력받을 전망이다. ◇ 5G 도입에 따른 판도 변화...트래픽·애플리케이션·지역별 추이는 현재 전 세계에 LTE와 5G로 연결된 셀룰러 IoT(사물인터넷)는 10억 개다. 이는 5년 뒤 41억 개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트워크 발달에 따라 ▲광대역 IoT ▲크리티컬(Critical) IoT ▲산업 자동화 IoT 등 차세대 기술이 산업군에 접목될 예정이다. 급격한 트래픽 증가도예상된다. 대부분은 비디오 애플리케이션에서 발생한다. 모바일 네트워크에서 비디오 트래픽은 매년 약 34% 증가해 2024년에는 전체 트래픽 75% 수준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5G 콘텐츠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각종 몰입형 미디어가 주목되는 현재 경향에 따른 것이다. 또한 OTT(Over The Top)등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가 보편화하고 뉴스, 광고, 소셜 미디어 등 온라인 콘텐츠 대부분을 비디오가 차지하면서 이러한 흐름은 계속될 전망이다. 모바일 트래픽도 계속 늘어나2024년에는 월 사용량이 131EB(Exabyte)에 이른다. 현재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90%는 스마트폰에서 발생하는데 이는 5년 후 95%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35%가 5G로 발생한 트래픽이다. 인구가 많은 동북아시아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모바일 데이터가 발생할 것이란 예측이다. 이 지역에서만 2024년 39EB에 달하는 트래픽이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가율로 보면 젊은 층 인구가 늘어나는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5년 만에 트래픽이 8배가량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프레드릭 제이들링 에릭슨 네트워크 사업부문장은“5G는 매우 빠르게 도약하고 있으며 이는 통신 사업자와 소비자의 5G에 대한 열정이 반영된 결과”라며“5G 구축을 위해서는 기술, 규제, 보안 및 업계 파트너 모두 참여하는 견고한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다가구주택 밀집 지역의 원룸에서 초등학생 아들·딸과 거주 중인 김 씨. 아이들의 성장환경을 위해 이사를 떠나고 싶지만, 보증금과 임대료 부담이 크다. 하지만 김씨는 보증금 50만원, 시세 30%의 임대료만으로 공공임대주택에 우선적으로입주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취약계층에 대한 공공임대 우선 지원, 임대주택 신청절차 간소화 등을 반영한 ‘주거취약계층 주거지원사업 업무처리지침’ 개정안을 마련해 행정예고(6월 25일~7월 15일)한다고 24일 밝혔다. 주거취약계층 주거지원사업은 쪽방‧고시원‧비닐하우스 등 비주택 거주자와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 범죄피해자 등이 공공임대주택에 우선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내용에 따르면 보증금 50만원에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30% 수준으로 책정됐다. 이번 개정에 따라 공공임대주택 우선 입주대상이 아동빈곤가구, 가정폭력피해자, 출산예정 미혼모 등까지 확대된다. 이들을 사회적 관심과 보호망에 둠으로써 주거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최저 주거 기준에 미달하는 가구 중 아동과 함께 단칸방에 거주하는 가구도 공공임대주택 우선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따라서 단칸방이나 입식 부엌·수세식 화장실이 없는 집에 거주하는 부모 2인, 아동 1인으로 구성된 3인 가구는 우선 입주대상이다. 국토부는 공공임대주택 입주절차도 간소화할 방침이다. 우선 생계·의료·주거급여 수급자의 경우 임대주택 입주를 위해 거쳐야 하는 소득·자산 검증 및 심사 절차를 이미 구비한 수급자격 증빙 서류만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그동안 공공임대주택 입주신청을 위해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했던 자활계획서를 폐지한다. 입주절차가 간소화되면 임대주택 신청자의 이주 소요기간은 기존의 최장 3개월에서 7일 이내로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개정으로 성장기 정서발달, 학습 등이 중요함에도 열악한 환경에 놓인 아동들의 주거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며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 취약계층이 보다 빨리 새로운 보금자리에 정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소개팅에 나가서 콘돔회사에 다닌다고 하면 백전백패더라고요. 물론 회사 때문인지는모르겠지만요.” 세이브앤코의 노효진 씨(29)가 웃으며 말했다. 노 매니저는 ‘여성을 위한 콘돔’을 만드는 콘돔회사 ‘세이브앤코’에서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노 매니저는 컨퍼런스 기획·노동연구원·기자·콘텐츠 에디터로 근무한 뒤 올해 1월부터 세이브앤코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평소 ‘세이브앤코’에 관심이 많아 인스타그램 계정에 ‘좋아요’를 누르던 그녀는 어느 날 세이브앤코의 연락을 받아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다. ◇ ‘편견(BIAS)’ 뒤집은 ‘SAIB’, 여성위한 콘돔 만들어 - 세이브앤코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세이브앤코의 브랜드명 ‘SAIB’는 ‘BIAS(편견)’라는 영어 단어를 뒤집어 지었어요. 여성의 성생활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을 뒤집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세이브앤코는 여성의 성 생활과 여성 건강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을 목표로 좋은 성분의 제품을 제작하고 있어요.” - 세이브앤코에서 맡고 있는업무는?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로 주로 홍보·마케팅·콘텐츠 제작을 맡고 있어요. 여성의 건강·여성 관련 이슈·올바른 콘돔 사용법에 대한 글을 블로그와 사이트에 올립니다. 컨퍼런스 기획·기자·콘텐츠 에디터·웹 에이전시 마케팅 매니저 등으로 일한 경력이 있어서 관련된 일을 하고 있어요.” - ‘여성을 위한 콘돔’이란 게 어떤 건가요? “예민한 신체 부위에 사용하는 화장품들을 ‘인티메이트 코스메틱’이라고 불러요. 세이브앤코 인티메이트 코스메틱은 유해성분이나 불필요한 화학첨가물을 넣지 않은 약산성 제품을 만듭니다. 여성의 질은 일반 피부보다 흡수율이 40% 정도 높아요. 질에 직접 닿는 콘돔의 가향제·염료 등 구성 성분에 민감해져야 할 이유죠.” - 콘돔 제작 외에 하는 활동이 있나요? “콘돔뿐만 아니라 유해성분·화학첨가물을 낮춘 수딩케어 젤, 자극이 없는 순면 세척용 클렌징 티슈 등을 제작합니다. 모든 세이브앤코 제품은 국내에서 제작하고 안전검사를 거쳐요. 제조 공정과 성분 등은 모두 투명하게 공개합니다. 세이브 판매 수익의 10%는 성 평등과 여성 권리 증진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에 사용됩니다. 경력이동여성 채용에도 적극적이고요.” ◇ 일하면서 어려운 건...“항상 신중해야 해” - 세이브앤코에 들어온계기가 궁금해요.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어요. 자연스럽게 마케팅 분야로 오게 됐습니다. 세이브앤코에 관심을 가진 건 론칭한 때인 지난해부터였어요. 여성을 위한 제품을 만들어 사회에서 소외된 여성들에게 힘을 싣겠다는 취지가 마음에 들었어요. 세이브앤코 인스타그램에 ‘좋아요’를 많이 눌렀더니 어느 날 대표에게 함께 일해보자는 연락이 왔더라고요. 흔쾌히 받아들여 올해 1월 입사했습니다.” - 일하면서 겪는 어려움이 있다면? “성 관련 이슈와 연관이 깊은 일을 하다 보니 항상 신중해야 해요. 최근 패키지에 밀레니얼 핑크를 사용했어요. 촌스럽지 않고, 성숙한 성 의식을 갖자는 의미였는데 여성에게 분홍색을 강요한다는 피드백이 나왔습니다. 의도하지 않은 메시지를 전달하진 않는지, 스스로 잘못된 사고를 갖진 않았는지, 젠더이슈를 놓치진 않았는지 많이 돌아보는 편이에요. 개인적으로는 소개팅에서 ‘콘돔회사에서 일한다’고 하면 백전백패더라고요.” - 반대로 뿌듯한 때도 있겠죠? “저희 제품을 먼저 찾아주실 때 가장 뿌듯해요. 아직 광고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지 않은 데도 저희를 찾아오실 때, 많은 반응을 보여주실 때 기쁩니다. 먹는 것뿐만 아니라 몸에서 가장 깊은 곳에 닿는 콘돔에도 많은 여성들이 관심을 갖고 주체적으로 사용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앞으로 계획이나 목표가 궁금합니다. “성 문화가 많이 개방됐다고 하지만 건강을 비롯한 성 담론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브랜드나 매체가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그마저도 남성 위주로 돌아간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브랜드가 잘 성장하고 소비자와 소통해 여성들이 건강한 성 담론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단초가 되면 좋겠어요. 여성들에게 공감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잘 듣는 브랜드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삼성전자가 미국 시장에서 12분기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초격차’ 경쟁력을 공고히 했다. 북미는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높아 ‘세계 최대 가전제품 격전지’로 불린다. 21일 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Traqline) 조사 결과, 올해 1분기 미국 생활가전 시장 브랜드별 금액 기준 점유율에서 19.9%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포인트 확대된 수치다. 냉장고는 ‘패밀리허브’, ‘푸드쇼케이스’ 등 프리미엄 제품 호조에 힘입어 22.3%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 주력 제품인 ‘프렌치도어’ 냉장고는 30.3% 점유율로 39분기 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북미 시장을 넘어 전 세계 시장에서도 삼성전자 냉장고는 19%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세탁기 역시 미국 1분기 시장 점유율 20.4%를 가져가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드럼세탁기 품목에서 점유율은 31%로 2위 업체와 10%포인트에 가까운 격차를 벌렸다. 드럼세탁기는 세계 시장에서도 점유율 17%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미국 시장에 새로운 가전제품을 선보이며 지배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인공지능(AI) 플랫폼 빅스비와 사물인터넷(IoT) 기능이 강화된 패밀리허브는 지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혁신상을 받아 4년 연속 수상 기록을 세운 제품이다. 지난 2월 북미에서 열린 주방·욕실산업박람회(KBIS·The Kitchen·Bath Industry Show)에서 선보인‘투스칸 스테인리스 주방가전 패키지’도 호평을 받았다. 최근 한국에 출시한‘비스포크(BESPOKE) 냉장고’는 미국 현지 시장 조사를 거쳐 세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세탁기 제품은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신규 라인업으로 시장 확대를 추진한다. 세탁력은 유지하면서 시간을 30분 대로 줄인 드럼 세탁기 신제품이 출시됐다. 강봉구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국내외 소비자들이 삼성 가전제품을 매개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한발 앞선 트렌드 분석과 지속적인 연구 개발로 업계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철 기자] 1. “코나보다 작은 SUV”...현대차 ‘베뉴’ 1620만원에 팔린다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6376 2. 쿠팡서 파는 3천원짜리 ‘윈도우10+MS오피스’, 써도 될까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6414 3. [시승기] 르노삼성 더 뉴 QM6, LPG차에 대한 편견을 깨다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6414 4. [주동일의 눈부시계] 교통사고로 탄생한 ‘칸예 웨스트’와 까르띠에 ‘크래쉬’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6290 5. “지방도 될 놈은 되네”... 대구·광주·대전·세종 청약 1순위 마감행진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6417 6. 공시지원금 등에 업은 LG V50 씽큐, 해외 흥행 이어지나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6322 #베뉴 #윈도우 #ms오피스 #쿠팡 #시승기 #LPG자동차 #눈부시계 #부동산뉴스 #공시지원금 #LG전자 #V50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장마를 앞둔 6월 넷째 주 청약물량은 전국 10곳 4686가구다. 견본주택은 14곳에서 문을 열고 당첨자 발표는 16곳, 계약은 21곳에서 진행된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많은 분양 물량을 선보일 예정이며 견본주택 개관은 경기와 대구에 집중돼 있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4일 ▲경기 ICT하남(오피스텔) ▲광주 충장 모아미래도 스위트엠(오피스텔) ▲천안 두정역 범양레우스 알파(민간임대) 등 3곳, 25일 ▲e편한세상 시티 과천(오피스텔) ▲남양주 두산위브 트레지움 등 2곳에서 청약이 진행된다. 이어 26일 ▲인천 주안역 신일 해피트리 ▲대구 상인 모아엘가 파크뷰 등 2곳과 27일 ▲부천 동도센트리움 까치울숲 ▲동탄2신도시 A85블록(공공분양) ▲부산 래미안 어반파크 등 3곳이 접수를 받는다. 주목할 단지로는 동도건설이 27일 경기 부천시 작동에서 15년 만에 공급하는 신규 아파트 ‘부천 동도센트리움 까치울숲’이 있다. 단지는 지하1층~ 지상14층, 8개 동 전용면적 73~84㎡, 238가구로 조성된다. 서울 지하철 7호선 까치울역 역세권이며 경인고속도로 신월IC와 가깝다. 또한 대곡~소사 복선철도(예정)의 원종역(예정), 원종~홍대 서부광역철도(예정) 사업도 계획돼 있다. 단지에서 효성유치원, 까치울초, 성곡중 등 학교 시설에 걸어서 갈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8일 서울 중구 세운재정비촉진지구에서 지구 지정 13년 만의 주거시설인 ‘힐스테이트 세운’의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힐스테이트 세운은 지하 8층~ 지상 27층, 2개 동 전용면적 39~59㎡ 998가구로 이뤄지며 일반분양 물량은 899가구다. 단지에서 을지로3가역(2·3호선), 을지로4가역(2·5호선), 종로3가역(1·3·5호선)을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SK그룹과 한화그룹, 현대그룹, KEB하나은행 등 대기업과 금융기관을 비롯한 상권이 밀집해 있다. 견본주택은 모두 28일 문을 연다. 서울은 ▲힐스테이트 세운 등 1곳이 경기·인천에서는 ▲판교 대장지구 제일풍경채 ▲힐스테이트 광교산 ▲이천 롯데캐슬 페라즈 스카이(아파트, 오피스텔) ▲고덕 하늘채 시그니처 ▲운서역 반도유보라 5곳이 수요자를 맞이한다. 대구에서만 ▲월성 삼정그린코아 포레스트 ▲빌리브 메트로뷰(아파트, 오피스텔) ▲화원파크뷰 우방아이유쉘 ▲e편한세상 두류역 ▲힐스테이트 황금 센트럴 등 5곳이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그 외에 지역에서는 ▲부산 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 ▲전남 순천 한신더휴 ▲강원 간성 스위트엠 센트럴 등 3곳이 문을 열고 방문객을 기다린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건물 고민 타파! 빌사남 빌딩 고민 해결 프로젝트! 지난 방송이 끝난 후 사연이 어마어마하게 도착했습니다. 무더운 여름 명쾌한 답변으로 여러분의 속을 시원하게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오늘의 사연 만나보실까요? [사연] 안녕하세요, 마포에 거주하고 있는 30대 남성입니다. 요 몇 년 사업이 잘 되면서 큰돈을 벌게 돼건물 매입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정기적인 임대수익보다는 시세차익이 나올 만한 곳에 투자하고 싶은데요. 여기서 와이프와 저의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와이프는 곧 죽어도 강남을 고집하고 있어요. 강남에 쓰러져가는 건물이라도 사자며 무조건 강남, 강남. 그렇다고 저희가 강남을 세부적으로 잘 아는 것도 아닙니다. 저는 마포 아니면 용산 쪽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현재 저희가 마포에 거주하고 있어서 관리도 쉬울 것 같고 그나마 잘 아는 동네라서 선호하는 것도 있지만 요즘 나름 마용성이 뜨고 있지 않습니까? 개인적으로 미래가치를 생각하면 마용성이 더 낫다고 생각이 드는데, 강남에 노후화된 건물을 사느니 마용성에 깔끔한 건물 사는 게 낫지 않을까요? 빌사남이 강남빌딩 전문가라고 강남 편만 드는 건 아니겠죠? 꼭 공정하고 객관적인 답변 주시길 바랍니다. ▲ 신대리: 대표님은 강남바라기시니까... - 빌사남 김윤수 대표: 저는 이미 사연에 정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면 와이프분이 강남을 고집하고 있다는 것. ▲ 신대리: 아하. 사연 보내주신 분이 현재 아내분과 의견이 달라 고민이신데, 평소 아내 말을 잘 듣는 대표님 어떻게 보시나요? - 빌사남 김윤수 대표: 아내 말은 들어야 합니다. 아내 말이 법이고, 가정의 주인은 누굽니까? 아내죠. 아직 우리나라는 강남에 꼭 뭘 하나 사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어요. 보통 사모님들이 그런 걸 좋아하거든요. 어디 모임 가서 ‘나 강남에 빌딩 하나 있다‘ 말하는 것과 ’ 마포에 빌딩 하나 있다‘ 느낌이 조금 다르죠. 과시하려는 경향이 있어서 수익률이 안 나와도 강남에 투자하려는 욕구가 많이 있습니다. [마용성이란?...아파트와 빌딩 투자의 차이는?] ▲ 신대리: 먼저 마용성이 어딘지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마용성 지역 설명부터 부탁드릴게요. - 빌사남 김윤수 대표: 네, 일단 마용성은 지역의 앞글자를 딴 거예요. 마포구, 용산구, 성동구 이렇게 3개의 구역을 지칭하는 단어입니다. ▲ 신대리: 마용성 아파트가 뜨고 있는데 건물은 다른 얘기인가요? - 빌사남 김윤수 대표: 많이들 착각하시는 게 아파트랑 건물을 똑같이 보시더라고요. 건물과 아파트는 아예 다르게 봐야 합니다. 큰 틀에서는 비슷한데 아파트 투자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하셔야 하고요. 한 가지 예를 들면 아파트 같은 경우, 역이 생기면 너무 좋잖아요. 근데 그 역이 강남 주요지역을 지나게 된다면 사람들이 오히려 그쪽 상권으로 가서 상권을 뺏길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광교 같은 경우에도 신분당선이 강남까지 뚫려있잖아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광교에서는 안 만나죠. 다 강남에서 만나기 때문에 빌딩 투자하실 때는 아파트와 다르다는 것 염두에 두셨으면 좋겠습니다. [강남이 좋지만마포에서는 홍대, 성동에서는 성수 추] ▲ 신대리: 솔직히 마용성이 좋나요, 강남이 좋나요? - 빌사남 김윤수 대표: 당연히 강남이 좋죠. 저는 강남을 너무 좋아하고 어떻게 보면 빌딩 거래되는 최전선에 제가 있잖아요. 고객분들의 니즈도 다 알고. 처음 와서 마용성 찾는 비율보다 강남 찾는 비율이 훨씬 높아요. 일단 처음에 오면 강남부터 시작이에요. ▲ 신대리: 근데 사연 보내주신 분이 강남에 대해 그렇게 잘 알지 못한다고 하시던데, 내가 잘 아는 지역에 투자하는 게 조금 더 안전하지 않을까요? - 빌사남 김윤수 대표: 사연자분이 마포에 거주한다고 하셨는데, 일단 마포도 괜찮아요. 근데 마포를 통틀어서 얘기한 건 아니고 마포중에서도 홍대 인근이 가장 좋습니다. 서교동, 합정동, 연남동 그쪽이 괜찮아서 마포에 투자하신다고 하면 홍대 인근으로 투자하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 신대리: 그럼 용산은 어디가 좋을까요? - 빌사남 김윤수 대표: 용산역 요즘 되게 핫하잖아요. 그 앞에도 비싸게 팔리고, 삼각지역 밑에도 최근에 떠서 비싸게 팔리는데 저는 거기보다는 한남동, 이태원동이 더 낫지 않나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 신대리: 그럼 성동구는 어디가 좋나요? - 빌사남 김윤수 대표: 성동구는 잘 아시겠지만 성수동입니다. 성수역 인근이나 뚝섬역 인근, 그리고 갤러리아포레 앞쪽이 괜찮습니다. - 빌사남 김윤수 대표: 현금 20억 정도가 있으면 제가 봤을 때, 개인으로 사신다고 하면 대출받아서 50억까지는 가능하실 것 같아요. 근데, 주택이 없다고 가정하고 법인으로 매입하시면 두 번째 시간에도 말씀드렸지만 RTI 적용이 안 되기 때문에 70, 80억 정도도 매입할 수 있습니다. ▲ 신대리: 주택이 있으면 더 대출이 안 나오나요? - 빌사남 김윤수 대표: 그렇죠. 주택이 있으면 최우선변제금이라고 해서 방마다 공제를 합니다. 서울시 기준으로 3700만원 정도 되는데 그걸 다 공제하기 때문에 방이 많으면 많을수록 대출이 안 나옵니다. 가장 베스트는 모두 근생으로 차 있는 건물. 거기에 플러스 감정가액이 높게 나와야 합니다. 최근에 감정가액이 많이 올랐잖아요. 감정가액이 높게 나와야 대출도 더 많이 나오기 때문에 오히려 상황이 더 좋아졌어요. ▲ 신대리: 마용성 중에서도 마포가 좋은가요? - 빌사남 김윤수 대표 : 네, 강북에 투자하신다면 개인적으로 무조건 마포를 추천해 드립니다. 술 먹는 지역은 상권이 24시간 돌아가거든요. 밤에 장사가 더 잘되고. 개인적으로는 홍대 쪽이 투자하기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 신대리: 올 근생건물 같은 경우는 술집도 들어가고 하면 관리가 너무 힘들 것 같은데, 괜찮을까요? - 빌사남 김윤수 대표: 그것도 임차인에 따라 다르긴 한데, 오히려 주택보다는 나은 것 같아요. 세대가 많으면 관리가 더 힘들거든요. 제가 건물 관리도 많이 해봤는데, 화장실 변기 고쳐달라고 전화하는 경우도 있고, 요구가 많아요. ▲ 신대리: 오늘도 명쾌한 해답 주셔서 감사합니다. [빌사남 꿀팁 대방출, 지역 선정할 때고려해야 할 3가지] ▲ 신대리: 코너속의 코너죠. 바로 매매 꿀팁 시간입니다. 오늘의 꿀팁. 지역 선정할 때, 중요한 부분들 뭐가 있을까요? - 빌사남 김윤수 대표: 첫 번째로는 내가 잘 아는 지역에 투자하는 것이 리스크가 적고, 근데 그 지역이 환금성이 낮은 곳이라면 일단은 20, 30대가 많은 곳이 가장 좋아요. 다 아는 지역들 있잖아요. 또 보셔야 할 게 도로나 기타 여건들. 그런 조건들을 유심히 보셔야 하고요. 상권이 확장될만한 곳을 노려도 좋아요. 처음 가로수길이 형성됐을 때 그 이면에 나로수길, 세로수길 상권으로 확장됐잖아요. 그런 곳들을 미리 선점해서 투자하는 것도 되게 괜찮아요. 엄한 곳 가지 마시고, 메인 길 인근에 있는 확장될만한 곳이 안정적이거든요. 정리해보면 ▲20-30대가 많이 모이는 곳 ▲입지조건이 좋은 곳 ▲검증된 상권 인근에 투자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빌딩 매입 시, 궁금한 사항이나 사연 남겨주시면 신속하게 고민 해결 도와드릴게요. 댓글이 어려우신 분들은 전화해 주셔도 되고 카톡 주셔도 됩니다. 다음 시간에는 더 유익한 정보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030200]는 30일부터 국내 최초로 '화자인식'과 '딥보이스(AI 변조 음성) 탐지' 기능을 통합한 실시간 'AI 보이스피싱 탐지서비스 2.0'을 상용화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KT는 2024년 10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ICT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사업자로 선정돼 AI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 발전에 집중해 왔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KT의 AI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 고도화 과정에 각각의 역할을 수행하며 민관 협력 모델을 구현했습니다. 화자인식 기능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엄격한 규제점검 및 승인을 거쳐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기술입니다. 화자인식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제공한 보이스피싱 범죄자의 실제 신고 음성, 일명 '그놈목소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문정보를 정밀 분석해 범죄 여부를 탐지합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0개월간 그놈목소리 데이터를 전수조사하고 정제하는 등 노력과 자원을 투입함으로써 보이스피싱 예방 효과에도 기여했습니다. KT는 AI 음성합성(TTS) 기술로 생성된 변조 음성을 판별하는 '딥보이스 탐지' 기능도 함께 제공합니다. 이 기술은 2024년 5월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에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적용된 'AI 목소리 인증' 서비스에서 검증된 바 있습니다. 최근 지능화되고 있는 AI기반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KT는 이번 기술 고도화를 통해 의심스러운 음성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판별함으로써 보다 안전한 통신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KT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안 AI 보이스피싱 탐지서비스는 약 1460만건의 통화 트래픽을 분석해 91.6%의 탐지 정확도를 기록했으며 약 710억원의 피해를 예방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는 서비스 초기(90.3%) 대비 1.3%포인트 향상된 수치입니다. KT는 이번 2.0 버전 출시를 통해 연간 2000억원 이상의 피해 예방과 95% 이상의 탐지 정확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KT는 보이스피싱 탐지 정보를 금융권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과 연계해 실질적인 피해 차단으로 이어지도록 협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는 은행연합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탐지 데이터를 금융기관에 제공함으로써 탐지 → 계좌 모니터링 → 출금 차단 등 실시간 후속 조치가 가능한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한 바 있습니다. 이현석 KT Customer부문장(부사장)은 "이번 기술 상용화를 계기로 금융권과의 협업도 한층 강화해 고객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은 LLM(거대언어모델)인 A.X(에이닷 엑스)를 기반으로 한 시각-언어모델(VLM)과 LLM 학습을 위한 범용 문서 해석 기술을 선보였다고 29일 밝혔습니다. SKT가 이날 오픈소스 커뮤니티 허깅페이스에 공개한 모델은 'A.X Encoder(인코더)'와 'A.X 4.0 VL Light(비전 랭귀지 라이트)' 2종입니다. 해당 모델들은 학술 연구나 상업 이용 등에 자유롭게 활용 가능합니다. SKT는 7월 한 달 동안 대규모 학습(CPT)에 기반한 A.X 4.0 모델 2종(표준, 경량)에 이어 프롬 스크래치 방식의 A.X 3.1 모델 2종(표준, 경량)을 순차적으로 선보였습니다. 이번에 LLM을 산업 영역에 보다 폭넓게 활용하기 위한 기술 2종을 추가하면서 총 6개의 모델을 발표했습니다. SKT는 프롬 스크래치 방식의 LLM 개발을 꾸준히 이어가는 한편, 향후 발표할 A.X 4.0 추론형 모델 등 지속적으로 개발중인 LLM의 활용도와 성능을 높여갈 계획입니다. 자연어처리 기술에서 인코더란 입력된 문장을 문맥으로 변환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자연어 처리 작업을 수행하도록 돕는 핵심 구성요소입니다. 문장의 모든 단어들의 상호 관계를 파악, 전체 의미와 맥락을 이해하는 역할을 합니다. SKT는 A.X 모델에 필요한 데이터의 전 과정 처리 프로세스에 적용하기 위해 'A.X 인코더'를 개발했습니다. 'A.X인코더'는 긴 문서도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 가능해 대규모 LLM 학습에 적합합니다. 'A.X 인코더'는 1억 4900만개(149M)의 매개변수를 바탕으로 작동하며 자연어 이해 성능지표 평균 85.47점을 달성해 글로벌 최고수준(SOTA)급 성능을 확인했습니다. 기존 글로벌 오픈소스 모델을 기반으로 KLUE 팀에서 공개한 'RoBerTa-base'의 성능지표(80.19점)를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A.X 인코더'는 1만6384개의 토큰까지 처리가 가능해 기존 모델들보다 최대 3배의 추론속도와 2배의 학습속도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A.X 4.0 VL Light'는 대규모 멀티모달 한국어 데이터셋이 학습된 시각-언어모델(VLM)입니다. 한국어와 관련된 시각정보 및 언어 이해뿐만 아니라 표·그래프 이해, 제조 도면 이해와 같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에서 높은 성능을 보입니다. 70억개(7B) 매개변수의 A.X 4.0 Light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되어 사용자 시스템에 쉽게 적용 가능하면서도 중형 모델 수준의 성능이 특징입니다. 'A.X 4.0 VL Light'는 한국어 시각 벤치마크에서 평균 79.4점을 기록하며 Qwen2.5-VL32B(73.4점)보다 작은 모델 크기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성능을 보였습니다. 또한, 한국어 텍스트 벤치마크에서는 평균 60.2점을 기록, 경량모델임에도 국내 모델 중에서 최상위권에 포진했습니다. 한국어 문화 및 맥락적 이해를 평가하기 위해 설계된 멀티모달 벤치마크인 K-Viscuit에서 80.2점을 기록했고 복잡한 문서 구조와 차트·표를 이해하는데 중점을 둔 KoBizDoc 벤치마크에서는 89.8점을 달성했습니다. 각각 Qwen2.5-VL32B 모델보다 뛰어나거나(72.3점) 비슷한(88.8점) 수준입니다. 이러한 성능에도 높은 효율을 자랑하는 'A.X 4.0 VL Light'는 동일한 한국어 데이터입력 시 Qwen2.5-VL32B 대비 약 41% 적은 텍스트 토큰을 사용하여 사용하는 기업들의 비용을 낮추는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김태윤 SK텔레콤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은 “독자적인 기술력 확보가 소버린 AI의 핵심인 만큼, 자체 역량을 높이고 컨소시엄 기업들과의 협업에도 박차를 가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유플러스[032640]가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필두로 한 보안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며 민관협동정보보안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29일 LG유플러스[032640]는 서울 용산 사옥에서 보안 전략 간담회를 열고 3대 보안 체계와 보이스피싱·스미싱 예방 풀패키지를 중심으로 한 보안퍼스트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은 "과거에는 보안이 선택이라고들 했지만 이제는 필수의 영역이다"라며 "최근 정부에서도 보이스피싱과 같은 민생 사기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적극 대응하려 하는 만큼 LG유플러스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간담회를 통해 향후 5년 동안 정보보호분야에 약 7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홍 센터장은 "매년 1200억에서 1500억원 이상 보안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2023년 7월 CEO 직속 보안전담조직 정보보안센터를 신설한 이후 ▲보안 거버넌스 ▲보안 예방 ▲보안 대응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보안 체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보안을 위한 투자와 인력을 지속 확대하고 내부 체계 점검, 블랙박스 모의해킹 등으로 예방 시스템을 강화해 AI 기반 관제 체계를 통한 사이버 위협을 지속 감시 및 예방하겠다는 의지입니다. 더불어 서비스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보안 서비스를 강조했습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통신사 중 유일하게 범죄 조직이 운영하는 악성 앱 서버를 직접 추적하는 모습을 시연했습니다. 홍 센터장은 악성 앱에 감염된 휴대전화 단말을 악성 앱 화면과 함께 보여주며 해당 단말로 오는 전화를 마치 경찰(112)이 전화한 것처럼 조작하는 모습과 해당 단말로 112에 전화를 걸어도 범죄 조직의 휴대전화로 전화가 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홍 전무는 "악성 앱이 설치되면 전화를 어디로 걸든 범죄 조직이 가로채게 되고 스마트폰 카메라·마이크 등을 통해 실시간 도·감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피해방지시스템을 운영하고 전국 LG유플러스 매장에 보안전문상담사를 배치, 대응을 지원하게 하며 경찰과 협력해 피해 현장을 함께 찾는 등 방안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홍 센터장은 LG유플러스의 보안에 대한 노력을 강조하면서도 민관 공동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도 역설했습니다. 홍 센터장은 "보이스피싱은 통신사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단말 제조사, 금융권, 경찰, 정부 등이 함께 머리를 맞대서 대응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AI 기술 등 보안 강화를 위한 통신사의 행정적 책임을 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짚었습니다. 또한, 각 기관별 전문성과 연계한 시너지 향상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홍 센터장은 "통신사 혼자서 보이스피싱 피해를 뿌리 뽑거나 100% 막을 수는 없다"라며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행정적·법적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이제는 인공지능전환(AX)의 속도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다. 내가 직접 AX를 전파하는 최고 책임자가 되겠다" 조주완 LG전자 CEO가 AI를 빠르게 확산하기 위해 최고확산책임자(Chief Diffusion Officer)를 자처하며 AX의 중요성을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28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CEO는 최근 AX를 주제로 열린 구성원 소통행사 'AX 토크콘서트'에서 기업의 구조적 혁신을 위해 CEO가 직접 AX를 전파하는 '체인지 에이전트(Change Agent)'를 맡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AI가 4차 산업혁명을 리딩하는 범용 핵심기술로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기업에는 단순한 업무 방식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일의 본질' 자체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라며 "AI와 함께 더 나은 방식으로 일하고 조직 전체가 그 흐름 위에서 지속적인 변화와 진화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AX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앞서 LG전자는 '완전히 디지털화된 LG전자(Fully Digitalized LGE)'를 AX 비전으로 제시하고 2~3년 내 현재 업무 생산성을 30%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구성원들이 좀 더 고부가 업무에 집중하며 업무 전문성과 역량 개발에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요 영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AX 사례들도 소개됐습니다. AI로 연구개발(R&D) 속도를 단축한 자체 생성형 AI 데이터 시스템 '찾다(CHATDA)'가 대표적입니다. '찾다'의 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능을 통해 기존에 3~5일 정도 소요되던 데이터 탐색 시간이 30분 정도로 줄었습니다. LG전자 직원은 '찾다'와 대화하며 특정 지역이나 문화권에 최적화된 제품 전략을 수립하기도 합니다. 각 국가의 생활 패턴에 최적화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고객 방문 조사 등을 진행하는데 이에 앞서 '찾다'의 데이터 분석을 활용하면 가설을 세우고 고도화할 수 있어 빠르게 제품 개발이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올해 초 인도에서는 일부 냉장고에 '위생·신선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인도 고객들의 냉장고 사용 패턴을 분석했을 때 문을 자주 열고 있는데 더운 날씨로 식품의 신선도가 떨어질 수 있어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돕는 기능을 추가한 것입니다. LG전자 제품 개발에 있어서 AI를 지식과 제조를 연결하는 핵심 동력으로 삼는다는 전략입니다. 판매 현장에서의 AI 적용 사례도 공유됐습니다. LG전자는 AI 기술을 활용해 원하는 제품군을 안내하는가 하면 AI 기술을 활용해 상담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고객 접점인 판매 매니저가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축해 갈 계획입니다. '엘지니(LG전자+지니어스, LGenie AI)'의 활용 방법과 앞으로의 개발 방향도 소개됐습니다. 지난 2018년 처음 선보인 엘지니는 복지 안내나 규정 확인, 전표 처리 등 단순 업무를 지원하던 수준에서 AI 기술이 접목되며 LG전자의 핵심 디지털 자산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엘지니는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을 기본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AI 서비스(Azure AI services)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가 접목돼 있습니다. 이를 통해 업무 지식 검색, 문서 요약, 통변역, 코드분석 및 보완, 아이디어 생성, 정보 해석 등 실무 중심의 고도화된 기능까지 지원합니다. 엘지니는 월 70만건 이상의 업무 상호작용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총 71개 언어를 지원하는 통역 기능은 월 1200시간 이상, 번역 기능은 월 12만건 이상의 문서를 자동 처리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엘지니를 'AI와 함께 일하는 방식'을 만들어 가는 '스마트 파트너'로 키우며 공통업무 보조를 넘어 영업·마케팅, SCM(공급망관리) 등 고도화된 전문역량이 필요한 영역으로까지 기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