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3일 국회를 방문해 박병석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를 예방했습니다. 박병석 의장은 이날 최 회장과 만나 선친인 최종현 회장과의 과거 인연을 강조했는데요. 박 의장은 “(최종현 회장의 말을인용하며)기업인들은 이익이 나는 곳이면 목숨을 두려워하지 않고 전쟁터 최일선간다는 말이 기업가 정신을 대표하는 말이라고 생각했다”며 “기업가 정신을 갖고 미래의 먹거리 잘 창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최태원 회장은 “과거 기업가 정신은 열심히 사업해서 이익 많이 내고 세금 많이 내는거라 생각했다”면서 “요즘은 기업에게 많은 활동이 요구되고, 새로운 기업가 정신으로 어떤게 좋을지 논의 중이다. 새로운 시대가 되면 어떻게 해야 할지알려주면 감사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어지는 대화에서는 ESG(경영, 사회, 지배구조)경영에 대한 주제도 나왔는데요. 최 회장은 “모든 투자나 활동에서 앞으로 ESG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측정하는 문제도 상당한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다”며 “최근 트렌드를 보면 ESG라는건 이미 상식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기업을 둘러싼 규제에 대해 최 회장은 “샌드박스를 진행해오면서 규제를 실제로 풀었을 때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지 면밀히 관찰하고 분석하고 있다”며 “규제완화 대한 새로운 방법론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박 의장은 “필요한 분야에서 규제완화 문제를 국회도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 회장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예방했는데요. 최 회장은 송 원내대표와 만나 “귀를 열고 많은 의견, 조언, 충고를 청취하고 반성하고 고칠건 고치겠다”며 “새로운 기업가 정신이 무엇인지 찾아내고 이에 맞는 토대와 문화를구축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송 원내대표는 “코로나 국난 조기극복을 위해 각자 위치에서 깊이 고민하고, 국가 미래를 위해서 머리를 맞대고 풀어어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늘 만남을 계기로 초심을 잘 새기고, 활발히 소통해 민생과 경제를 조화롭게 발전시키자”고 덧붙였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이 발전하지 못하고 침몰할 것이냐는 기업가에 달렸다”며“기업인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노사가 함께 공생하는 서로 공영발전 태도 만드는 데 대한상의가 앞장서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가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 달성을 위해 투자를 대폭 확대합니다. 삼성전자는 13일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K-반도체 벨트 전략 보고대회’에서 향후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대한 추가 투자계획을 발표했습니다. ◇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 투자 계획..133조원에서 171조원으로 확대 시스템반도체 리더십 조기 확보를 위해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 발표 당시 수립한 133조원의 투자계획에 38조원을 추가해 2030년까지 총 171조원을 투자하고 첨단 파운드리 공정 연구개발과 생산라인 건설에 더욱 박차를 가합니다. 2019년 4월 정부는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을 열고 시스템반도체 육성을 통해 종합 반도체 강국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때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을 제시하며 133조원 투자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비전 선포식 이후 지난 2년 간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제조 기업과 팹리스, 공급망의 핵심인 소재∙부품∙장비 업체, 우수 인재 육성을 담당하는 학계 등 우리나라 반도체 생태계 주요 구성원 간의 상호 협력이 활성화되며 비전 달성을 위한 기반도 착실히 다져졌다. 삼성전자는 “최근 모든 산업영역에서 전례 없는 반도체 부족 사태가 빚어지고 각국 정부가 미래 산업의 핵심인 반도체 공급망 유치를 위해 경쟁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투자 확대는 ‘K-반도체’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 2022년 하반기 평택 3라인 완공..최첨단∙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 2022년 하반기 완공될 평택 3라인의 클린룸 규모는 축구장 25개 크기입니다. 현존하는 최첨단의 기술이 적용된 팹으로, EUV 기술이 적용된 14나노 D램과 5나노 로직 제품을 양산합니다. 모든 공정은 스마트 제어 시스템에 의해 전자동으로 관리됩니다. 평택캠퍼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로 최첨단 제품을 양산하는 전초기지이자 글로벌 반도체 공급기지로서의 주도적 역할이 더욱 강화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차세대 D램에 EUV 기술을 선도적으로 적용해 나가고 ▲또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를 융합한 ‘HBM-PIM’ ▲D램의 용량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CXL D램' 등 미래 메모리 솔루션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초격차 세계 1위’ 위상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날 행사에서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한국이 줄곧 선두를 지켜온 메모리 분야에서도 추격이 거세다”며 “수성에 힘쓰기 보다는, 결코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를 벌리기 위해 삼성이 선제적 투자에 앞장 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반도체 생태계 육성을 위한 상생협력과 지원∙투자 강화 국내 반도체 생태계의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과 지원∙투자도 더욱 확대합니다.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육성을 위해 ▲팹리스 대상 IP 호혜 제공 ▲시제품 생산 지원 ▲협력사 기술교육 등 다양한 상생 활동을 더욱 확대하고 공급망 핵심인 소재∙부품∙장비 업체는 물론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한 학계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특히 파운드리 분야는 사업이 커지면 커질수록 국내 팹리스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이 커지고, 많은 팹리스 창업이 이뤄지며 전반적인 시스템 반도체 산업의 기술력이 업그레이드 되는 부가 효과를 유발합니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 확대는 5G, AI, 자율주행 등 우리나라 미래 산업의 밑거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금 대한민국의 반도체 산업은 거대한 분수령 위에 서 있고 대격변을 겪는 지금이야 말로 장기적인 비전과 투자의 밑그림을 그려야 할 때”라며 “우리가 직면한 도전이 크지만 현재를 넘어 미래를 향해 담대히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한화그룹이 한국산업은행과 최대 5조원에 이르는 금융 협력을 맺은 가운데, 글로벌 그린에너지 시장 선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12일 한화그룹과 산업은행은 ‘그린에너지 육성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산업은행은 태양광,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한화그룹에 향후 5년간 최대 5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하게 됩니다. 이 자금은 한화그룹의 태양광,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 M&A, R&D, 시설투자,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한화그룹과 산업은행은 저탄소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녹색기술 관련 중소·중견 기업 육성을 위해 연내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합니다. 한화와 산은이 각각 300억원, 민간에서 400억원을 조달합니다. 해당 중소·중견 기업에게는 희소식이 될 전망입니다. 저금리로 안정적 자금 확보가 가능해 근원적 기술경쟁력 확보에 매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날 오후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진천공장에서 협약식이 진행됐는데요.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과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 박승덕 한화종합화학 대표,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 조현수 한화파워시스템 대표 등 한화그룹 태양광, 수소 등 친환경 그린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는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했습니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한화그룹은 그린에너지 사업 모델 고도화와 차세대 신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그린에너지 리더로서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SG펀드와 관련해 “유망 중소·중견 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함께 멀리'의 발걸음은 국내 그린에너지 생태계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산업은행이 국내 주요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산업·금융 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입니다. 특히, 저탄소 및 친환경 에너지 분야로는 한화그룹이 첫 대상입니다. 한화그룹 측은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성과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에 대한 노력을 정책금융기관으로부터 공식 인정 받았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협약식이 열린 한화큐셀 진천공장은 한국 재생에너지 기업 중 최초로 RE100을 선언한 곳입니다. RE100은 기업 활동에 필요한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대체하는 것을 말합니다. 진천공장은 주차장과 옥상에 1.5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 중이며, 추후 3.5MW 규모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업계 최초로 태양광 모듈 탄소인증제에서 1등급을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 한화그룹, 글로벌 그린에너지 리더로 새로운 10년 준비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리더로서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탄소제로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환경 경영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김동관 대표가 협약식에서 언급했듯이 한화그룹은 태양광 사업과 그린수소 밸류체인 구축 등 사업 모델 고도화와 신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그린에너지 리더로 담대한 도전에 나설 계획입니다. 태양광과 수소 관련 글로벌 기업 M&A, R&D,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요. 또한, 5년간 최대 9조원에 이르는 해당 분야 투자를 계획하고 유상증자와 녹색채권(ESG) 발행을 성공적으로 이어왔습니다. 여기에 산은과의 협약으로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먼저, 한국은 물론 미국, 유럽, 중국 등 세계 주요국가들이 신재생 에너지로의 대전환을 선언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성장이 예상되는 태양광 사업 투자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단순히 태양광 모듈을 생산·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 정보기술(IT) 기반의 차별화된 서비스 기업으로 탈바꿈할 계획입니다. 세계 최초로 차세대 고효율 태양광 모듈인 페로브스카이트 탠덤셀 양산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 경쟁력을 제고하고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미국·유럽 등에서 태양광 발전소를 개발·건설·운영하는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적극 투자합니다.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인 그로잉에너지랩스(GELI) 인수를 통해 전력 소비 패턴 관련 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해 잉여 전력을 통합 판매하는 분산형 발전 기반의 가상발전소(VPP) 사업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수소경제 분야에서는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로 수소를 생산하는 그린수소 분야에 투자합니다. 수전해 기술을 통한 그린수소 생산, 저장·유통, 충전 등 전 밸류체인에서 사업 역량을 구축해 시너지를 확보하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나간다는 전략입니다. 이를 위해 한화솔루션 수소기술연구센터는 전력 소모가 많은 기존 수전해 기술의 단점을 보완한 차세대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 기술(AEMEC)’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는 부하 변동에 대응하기 쉽고 투자비도 낮아 신재생에너지에 적합한 수전해 기술입니다. 미국 고압탱크 업체 시마론 인수로 수소탱크 부문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다. 향후 육상 모빌리티用 초고압, 초대형, 초경량 수소탱크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화종합화학은 글로벌 수준의 가스터빈 성능개선 및 수소혼소 개조 기술을 보유한 미국 PSM과 네덜란드 ATH를 인수하면서 국내 처음으로 관련 기술을 확보했습니다. 한화는 향후 수소혼소 가스터빈 개발과 실증을 통해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친환경 민자발전사업자로 진출할 계획입니다. ◇ 한화 계열사 녹색채권(그린본드) 흥행,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실시 한화 계열사들은 친환경 에너지 사업 투자를 위한 녹색채권(그린본드) 발행에도 활발히 나서고 있습니다. 올해 발행규모만 총 7000억원 수준으로 모두 수요예측 예정금액을 초과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녹색채권은 신재생 에너지 등 친환경 사업 관련 자금 조달을 위한 특수목적채권으로 공인기관 인증을 받아야 발행할 수 있는 ESG채권 중 하나입니다. (주)한화는 친환경 사업 투자에 활용하기 위해 5월 초 15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했습니다. 한화솔루션은 4월 유럽과 아시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첫 녹색채권 해외공모를 진행했습니다. 10억위안(약 1700억원) 규모로 기존 유상증자 자금과 함께 태양광,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최근 한화건설이 발행한 녹색채권 1200억원은 친환경건축물 건설, 온실가스 절감을 위한 철도 건설 프로젝트 등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지난 4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미래 친환경 도심 이동수단인 UAM산업 환경 조성을 위한 ESG채권 2600억원을 발행한 바 있습니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지난 3월 유상증자를 통해 1조3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습니다. 에너지 대전환과 탄소 중립이 전 세계적 화두가 되고 있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태양광과 그린수소 사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위해서입니다.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SKT가 지난 2월 ‘AI Company’로 기업 혁신을 선언하면서 ‘7대 AI(인공지능) 추구 가치’를 공개했습니다. 13일 SK텔레콤(대표 박정호)에 따르면 ‘사람 중심의 AI’를 핵심 이념으로 하는 AI 추구 가치 제정을 선언하며 준비한 AI Company로의 혁신을 본격화합니다. SK텔레콤은 이를 바탕으로 사규 반영·AI 서비스 체크리스트 개발 등 경영 시스템 전반에 적용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AI 추구 가치는 AI를 활용해 고객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가치입니다. AI 추구 가치는 슬로건과 7대 추구 가치로 구성됩니다. ‘사람 중심의 AI – 함께 공존하며, 더 높은 곳을 향합니다’라는 슬로건에서 사람과 AI 공존을 강조하고 이를 구체화했습니다. 7대 추구 가치는 SK텔레콤이 중요 가치로 추진해온 ▲사회적 가치 ▲무해성 ▲기술 안정성 ▲공정성 ▲투명성 ▲사생활 보호 ▲지속혁신입니다. ‘사회적 가치’는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써 AI의 잠재적 유용성을 활용하자는 것입니다. ‘무해성’은 AI가 극복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음을 인식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위해 AI 서비스의 설계에서 운영에 이르기 까지 예상 위험을 점검·대처하기 위한 가치입니다. SK텔레콤이 제정한 AI 추구 가치의 특징은 ‘기술 안정성’과 ‘사생활 보호’를 강조한 것입니다. 기술 안정성은 국내 통신사로서 30여년의 통신서비스 제공 경험을 바탕으로 ‘초연결 사회’(Hyper-connected Society)에서 고객에게 언제 어디서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책임감을 반영했습니다. 사생활 보호는 AI가 데이터 학습을 기반으로 진화하고 연결 기술의 발달로 고객과 더 가까워지는 만큼 개인정보 보호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고 안전한 데이터 관리 환경을 위한 조치를 충실히 하겠다는 의미입니다. 또 SK텔레콤은 ‘지속혁신’이란 가치를 포함하면서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과 사회 환경에 대응해 열린 자세로 이해관계자와 협력하고 AI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습니다. SK텔레콤은 5월 안에 AI 추구 가치를 사규에 반영해 전 구성원이 경영활동의 근간으로 삼도록 하고 상반기 내 전사 교육 과정을 수립해 AI 추구가치를 내재화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SK텔레콤이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서비스 PLM(Product Lifecycle Management) 프로세스에도 적용해 서비스 사전 검토부터 고객의 피드백까지 AI가 적용되는 모든 단계에서 윤리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AI 관련 업무 적용을 쉽게 하기 위해 ‘AI 체크리스트’도 개발합니다. 체크리스트는 기존 AI 서비스에도 적용되며 신규로 개발되는 AI 서비스의 기획·개발·배포·운영 등 각각의 단계에서 AI 추구 가치를 구체적으로 반영하는 방법을 보여줍니다. 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는 영역을 줄여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기준이 됩니다. SK텔레콤은 이번 AI 추구 가치에 전문성을 반영하기 위해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했습니다. 자문단에는 이번 7대 AI추구 가치 제정의 자문 역할을 한 ▲오병철 연세대 법대 교수(윤리 법학) ▲박상철 서울대 법대 교수(인공지능법) ▲김현경 서울과학기술대 교수(지적재산권·정보기술) ▲AI 사회적 기업 윤석원 테스트웍스 대표 ▲오혜연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소셜 컴퓨팅) ▲김윤 CTO(최고기술경영자) 등 총 6명이 참가합니다. 자문단은 정기 회의를 통해 AI 윤리 관련 이슈를 논의하고 AI 적용 시스템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안할 예정입니다. 또 5월과 6월 두 차례 개최하는 ‘웨비나’에 참석해 국내외 AI 윤리의 최신 동향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는 역할도 합니다. 매년 개최해온 ‘ai.x 컨퍼런스’에서도 국내외 전문가들이 AI 윤리에 대해 다양한 관점과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세션(Session)을 기획하고 학계·산업계 등 각계의 AI 산업 관련자들이 AI의 가치를 돌아보게 함으로써 올바른 AI 생태계가 확산할 수 있도록 선도할 계획입니다. SK텔레콤은 올해 초 AI Company로 변화를 밝히며 전사 차원의 AI 원칙 정립을 추진해왔습니다. 구성원 워크샵과 임원 인터뷰를 통해 SK텔레콤이 그동안 AI를 개발하면서 중요하게 고려했던 원칙을 확인하고 국내외 AI 윤리 기준에 대한 분석과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2월에는 온라인 세미나를 통해 AI 윤리에 대한 구성원들의 이해도를 높였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사람 중심의 AI’라는 이념을 핵심으로 한 ‘AI 추구 가치’가 정립됐습니다. ‘사람’ 중심의 이념은 SK텔레콤이 AI를 개발하기 시작한 초기부터 중요하게 반영된 것입니다. 18년부터 개최한 ai.x컨퍼런스는 ‘Human, Machine, Experience Together’를 주제로 ‘사람’을 위한 AI 생태계의 필요성과 AI를 잘못 사용하기 않도록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습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AI 서비스를 활용한 ‘독거노인 돌봄 서비스’와 내 주변의 코로나 안전도 확인 서비스 ‘SafeCaster’ 등 사람을 위한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AI 활용 사례를 만들었습니다. 김윤 SK텔레콤 CTO는 “AI 추구 가치 정립은 SKT가 AI Company로 변화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AI 서비스가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는 초연결 서비스로 불완전성을 숙명으로 하는 특성이 있는 만큼 내부 교육, PLM 정립, 체크리스트 수립 등 내실을 다지는 노력을 통해 사람 중심의 AI 서비스가 고객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은 유가상승 및 석유 화학 제품가격 상승으로 인해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조5622억원 증가한 9조2398억원을 달성했다고 13일 공시했습니다. 1분기 영업이익은 50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3179억원, 직전분기 대비 7459억원 증가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세전이익은 5276억원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환 관련 손실 및 배터리 관련 소송 합의금 등이 반영된 1조301억원의 영업외손실에 따른 것입니다. 사업별 실적으로 석유사업 영업이익은 미국 한파에 따른 공급 차질로 정제마진이 대폭 개선되고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이 확대되며 전 분기 대비 6086억원 증가한 416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화학사업 영업이익은 PX, 벤젠 등 아로마틱 계열 제품의 스프레드 개선 및 전 분기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재고 관련 이익으로 전 분기 대비 1645억원 증가한 1183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윤활유사업은 미국 한파 등 글로벌 공급 차질이 심화돼 출하량이 줄어듦에 따라 판매량이 감소했으나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118억원 증가한 137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석유개발사업 영업이익은 판매물량 증가 및 판매단가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97억원 증가한 113억원입니다. 배터리사업은 판매물량 증가로 매출액 526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매출액(2888억원) 보다 약 80% 늘었습니다. 영업손실은 해외 공장의 초기 비용 증가 영향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약 678억원 늘어난 1767억원입니다. 소재사업 영업이익은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중국 공장의 생산성 향상 및 원재료비 하락 등 비용 감소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64억원 증가한 31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팬데믹으로 인한 경영환경이 점차 개선되고 있어 석유화학 등 주력사업의 실적이 개선되는 동시에 신성장 사업인 배터리 및 소재사업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친환경 중심으로 한 전면적, 근본적 혁신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와 소재 중심 기업(Green Energy·Material Company)으로 도약하기 위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쿠팡이 역대 최대 1분기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대규모 투자도 이어지면서 적자 규모도 덩달아 확대됐습니다. 쿠팡은 13일 올해 1분기 매출 42억686만달러(약 4조7348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역대 1분기 중 가장 큰 액수입니다. 하지만 영업손실은 2억9500여만달러(약 3321억원)로 180% 증가헀습니다. 쿠팡은 8700만달러(약 979억원) 규모 일회성 주식 보상 비용이 반영되고 투자와 고용 증가에 따라 일반 관리비용도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1분기에 한 번이라도 쿠팡에서 물건을 산 적 있는 고객을 의미하는 활성 고객 수는 1603만여 명으로 21% 늘었습니다. 지난해 말 1480만 명보다는 120여만명 증가했습니다. 활성 고객 1인당 매출은 262달러(약 29만4800원)로 지난해 1분기 182달러(약 20만4800원)보다 44% 늘어났습니다. 쿠팡은 전날보다 2.54%(0.92 달러) 떨어진 주당 35.33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1분기 실적은 장 마감 후 발표됐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구현모 KT 대표가 12일 “고객의 눈높이도 바뀌고 있는 만큼 우리 내부의 프로세스, A/S체계, 설비 투자 방법, 교육훈련 내용도 함께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전날 KT는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깜짝실적’을 거둔 가운데, 구 대표는 직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감사의 인사를 건넸습니다. 구 대표는 “질적으로 기존 주력사업의 실적이 견고해지고 있고, 기업간거래 분야 수주나 AI, 디지털전환 분야의 매출도 과거와 다르게 성장하는 등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묵묵히 주인정신을 가지고 자신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주가 역시 연초 대비 25% 이상 상승하는 등 투자자들이 KT를 바라보는 시각 또한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불거진 ‘초고속 인터넷 품질’ 논란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구 대표는 “최근 몇 년간 안정운용, 안전관리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정비하며 기본을 다져왔지만, 아직도 고객의 눈높이에 미달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다시 기본을 되돌아 봐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 고객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바라보는 노력이 필요하고,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바꿀 수 있다는 유연한 사고를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구 대표는 ‘주인정신’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습니다. 그는 “나의 일의 주인공이 되는 구성원, 주인정신을 가지고 묵묵히 일하는 구성원을 높이 평가하고 보상하는 회사가 되도록 하겠다”며 “미래인재 육성 프로그램 등과 같이 인적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늘려, 회사만이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도 같이 성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신세계가 1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했습니다.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백화점 외형 성장과 면세점 등 연결 자회사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이룬 성과라고 회사 측은 내세웠습니다. 신세계(대표 차정호)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3200억원, 영업이익 123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3% 늘었고 영업이익은 37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영업이익은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백화점 및 연결 자회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대한 위기관리 능력으로 매출 외형과 수익성을 빠르게 회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신세계는 설명했습니다. 사업부문별로는 백화점 회복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백화점은 1분기 매출 49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8% 성장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규모인 823억원으로 1년 전과 견줘 3배가량 늘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과 센텀시티점, 대구신세계, 광주신세계 등 광역상권을 기반으로 한 대형점포 실적과 소비 심리 회복에 따른 국내외 패션 장르 고성장이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명품(58%), 남성패션(35%) 등이 크게 성장했습니다. 연결 자회사 실적도 개선됐습니다. 디에프는 매출 4789억원, 영업이익 23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가 영업요율 방식으로 전환되고 2019년과 2020년에 선반영한 자산손상으로 인해 회계상 반영될 비용이 줄어든 덕분이라는 분석입니다. 또 면세품 내수판매와 무착륙 비행 등 면세업계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점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신세계는 설명했습니다. 인터내셔날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해외패션사업·코스메틱 부문 실적과 국내 패션 소비 확대로 매출은 3419억원, 영업이익은 213억원을 거뒀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7%, 77.5% 늘었습니다. 해외 패션이 같은 기간 21.4% 성장했으며 수입 화장품에 대한 국내 수요 확대로 코스메틱 부문도 견고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국내 패션은 브랜드 효율화와 온라인 브랜드 강화 등으로 사업 효율성이 개선되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신세계는 인터내셔날 국내 패션 성과가 다가올 2분기에 더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센트럴시티도 호텔, 백화점 임대수익 증가로 매출 597억원, 영업이익 15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2%, 34.8% 늘었습니다. 까사미아는 신규 출점과 온라인(굳닷컴) 외형 확대, 고가 상품군 확장 등으로 매출 49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6.4% 성장했습니다. 영업손실 10억원을 기록했으나 적자 폭은 지난해 1분기 27억원에서 소폭 감소했습니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강남점 등 백화점 대형점포의 경쟁력과 인터내셔날의 패션, 화장품 매출 성장을 중심으로 1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며 “올해 남은 기간 백화점 대전 신규 출점 및 강남점과 경기점 리뉴얼, 인터내셔날, 까사미아 등 자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더욱 호전된 실적을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최태원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12일 서울상의 회장단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새로 개편된 회장단 간 상견례 겸 향후 상의 역점사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습니다.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최태원 대한‧서울상의 회장을 비롯해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박지원 두산 부회장, 이동우 롯데지주 사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SUPEX추구협의회 SV위원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우태희 대한‧서울상의 상근부회장 등 서울상의 회장단 17명이 참석했습니다. 다만,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개인 일정으로 이번 회의에 불참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선 코로나19 이후 경제의 지속발전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경제계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했는데요 시대흐름에 맞는 기업의 새로운 역할을 찾고 경제·사회문제에 대한 해법을 논의하는 장(場)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는 게 상의 측 설명입니다. 회장단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기술변화와 사회문제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발전의 새로운 모델과 사회문제 해법 찾는 일에 기업부문에서도 더 적극적 역할과 책임을 수행하자”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최태원 회장은“지금은 우리만의 입장이 아닌 국민과 정부, 그리고 국회 관점에서 문제를 재정의하고 해법을 고민할 필요가 하고, 경제현안 대응방식에도 새로운 접근방식이 필요한 때”라며‘상의가 구심점이 되어 조금씩 변화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13일 최 회장은 국회를 찾아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롯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예방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정훈 기자ㅣ삼성화재(대표 최영무)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잠정치)이 595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36.0% 증가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또 당기순이익은 163% 증가한 4315억원, 매출액(원수보험료)은 지난해보다 0.2% 줄어든 4조8493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살펴보면 1분기 순이익은 삼성전자 특별배당을 제외하고도 지난해 1분기의 2배 이상으로 늘었는데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기준으로 보면 1분기 기준 최대실적입니다. 삼성화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차량 이동량 감소와 병원 방문 자제 등으로 보험영업손익이 개선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지난해 동기보다 3.2%포인트 감소한 102.1%를 기록했는데요. 투자 부문은 삼성전자 특별배당과 주식 매각 등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40.3% 늘어난 6918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주식 1.49%를 보유한 삼성전자로부터 1400억원 규모의 특별배당금을 받으면서 투자영업이익이 늘었습니다. 손해율(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출의 비율)은 ▲장기보험 82.4% ▲자동차보험 79.8% ▲일반보험 87.3%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낮아졌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종가기준 261% 상승했습니다. 지난연말 1만7550원으로 마무리한 주가는 23일 6만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것은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3대 사업을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하며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파티가 끝난걸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분출 후 잠시 쿨링타임을 가지는 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사업의 구체적인 수주들이 확인돼야 하고, 투자자들은 다소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산업내 두산에너빌리티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견고하다"며 "성장사업, 특히 SMR과 가스터빈 관련 신규수주가 나와야 보다 정교한 손익개선폭을 계산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대형 및 소형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려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초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계약이 6월 체결되면서 약 4조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또한 올해 중에 체결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체코원전 이후 신규 해외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2기)과 UAE 원전 (2기)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웨스팅하우스향 원전 주기기 계약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NuScale Power이 진행중인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도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 올해말~내년초 중으로 Pre-FID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중 1~2개의 신규고객 발주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소 낯선 접근을 합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한다"며 긴호흡을 주문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0일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며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동사의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 제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 2035년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량적 가정으로 ▲팀코리아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향으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부품 납품 ▲글로벌 SMR 시장 20GW 내외로 성장 및 이 중 30% 점유율 차지 ▲가스터빈 2030년 이후 매년 10기 수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이 모멘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유통·식품업계가 7월 중순부터 이어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수해 피해 현장 복구를 돕고 이재민들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위해 구호 성금 3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합니다. 성금은 이재민 생필품 지급과 대피시설 운영 등을 위해 쓰입니다. 고객과 임직원이 참여하는 모금 캠페인을 통해 구호 성금을 추가로 기부할 예정입니다.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는 2억원을 기부합니다. 이번 구호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되며 폭우 피해 지역 복구 및 이재민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아성다이소는 지난 3월에는 경상도 및 울산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0억원을 기부한 바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총 3억원의 성금을 기부합니다. 이번 기부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재해구호협회에 전달되며 충청∙전라∙경남 등 수해 피해 지역 복구 등에 사용됩니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지진, 산불, 집중호우 등 국내외 재난재해 발생 시마다 피해 복구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코웨이는 침수 피해를 입은 렌탈 제품을 대상으로 무상 A/S를 긴급 지원합니다. 제품이 파손·유실돼 수리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새 제품으로 무상 교환해줍니다. 또 오는 25일까지 충남 당진시 읍내동 당진어시장에 서비스 거점을 마련하고 매니저가 피해 가구를 직접 방문해 제품 점검 및 복구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셀트리온은 5억원의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습니다. 기부된 성금은 긴급 구호 물품 지원, 임시 주거시설 설치, 피해 시설 복구, 생계 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구호활동에 쓰일 예정입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말 여객기 사고 당시에는 유가족들을 직접 찾아 위로하고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동서식품은 큰 피해 규모와 장기화되는 복구 상황을 고려해 2억원의 성금과 구호물품 약 2000박스를 각각 해피빈과 전국푸드뱅크에 기탁했습니다. 기탁한 성금과 커피믹스, 캔커피, 식수음료, 시리얼 바 등 구호물품은 피해 지역으로 전달돼 시설 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해 사용됩니다. 삼양그룹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억원을 기탁했습니다. 성금은 삼양그룹 계열사인 삼양사, 삼양패키징, 삼양케이씨아이가 마련했습니다. 이번에 기탁한 성금은 충남, 전남, 경남 등 피해가 집중된 지역의 피해 복구와 이재민 구호물품 지원, 일상 회복 지원 등에 쓰일 예정입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호우 피해를 입은 경기도 지역에 서울우유 멸균우유 제품을 전달했습니다.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가평군에 3024개, 포천군에 3024개 등 서울우유 멸균우유(200ml) 제품 총 6048개를 전했습니다. 해당 구호물품은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들과 복구 인력을 대상으로 지급됩니다. 오뚜기도 폭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경남 산청군, 경기 가평군, 광주광역시, 충남 당진시 등 4개 지역에 컵라면과 컵밥 등 취식이 간편한 제품 총 4만여개를 긴급 지원했습니다. 전달된 제품은 재해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이재민과 구조작업과 현장 복구에 투입된 구조대원, 자원봉사자 식사 지원에 활용됩니다. 빙그레는 자사 음료 제품 약 6만여개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집중호우 피해 지역 이재민 등에게 전달할 계획입니다. 빙그레는 대한적십자사의 재난취약계층 지원 사업을 지속 후원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도 산불 피해가 발생한 경남 경북, 울산 지역에 음료 제품을 후원한 바 있습니다. 동원그룹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구호물품을 지원하며 동참했습니다. 구호물품은 참치캔, 즉석밥, 간편식, 음료 등 9만여개에 달합니다. 동원그룹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구호물품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한국도미노피자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경남 산청 및 합천지역의 약 800명 이재민과 피해 복구를 위한 봉사자들에게 피자 200판을 전달했습니다. 도미노피자는 앞서 지난 3월에는 산불로 피해를 입은 산청, 울주, 의성 등 지역에 5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수해 피해를 입은 지역의 주민들을 돕기 위해 생수(석수 500ml) 13만병을 긴급 지원합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충청남도 당진시와 태안군, 경상남도 산청군 등 수해 지역에 생수를 전달합니다. 회사는 지난 2020년과 2023년 전국 집중호우 발생시에도 생수를 지원했습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갑작스런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사회와 아픔을 함께 나누고 주민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후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SPC그룹 ‘변화와 혁신 추진단’이 출범했습니다. 이 조직은 그룹이 당면한 과제 해결에 방향성을 제시하고 각사 대표 협의체인 ‘SPC커미티’에 개선방안을 권고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추진단은 지난 21일 서울 양재동 SPC1945 사옥에서 출범식과 함께 첫 회의를 갖고 안전을 강화한 신규공장 건립 권고안을 채택했습니다. 추진단 의장은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이 맡습니다. 사내 위원은 SPC그룹 도세호 대표이사를 비롯해 파리크라상·SPC삼립·비알코리아·SPC GFS·섹타나인·SPL 등 계열사 대표이사와 임원 등 총 10명으로 구성됩니다. 노동조합의 남녀 대표가 위원으로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들이 새로운 변화의 방향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사외위원으로는 장성현 대한항공 IT/마케팅부문 부사장(CMO)을 위촉했습니다. 글로벌 기업 오라클 출신의 장성현 부사장은 IT를 기반으로 기획∙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 전문성을 갖췄습니다. SPC는 대한항공의 경영시스템 혁신을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SPC그룹이 구조적 변화를 추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추진단 출범과 함께 안전시스템·행복한 일터·준법 등 3개의 소위원회도 구성했습니다. ‘안전시스템 소위원회’는 도세호 대표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외부 법률·산업안전 전문가와 함께 안전 중심의 시스템 구축에 나섭니다. ‘행복한 일터 소위원회’의 위원장은 송영수 파리크라상 노조위원장을 임명하고, 김세은 파리크라상 노조 여성부위원장이 함께 참여해 근로환경 개선과 노사간 신뢰회복 방안을 모색합니다. ‘준법 소위원회’는 이승환 파리크라상 컴플라이언스실장을 위원장으로 그룹 준법경영의 체계적 이행을 추진합니다. 허진수 의장과 각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첫 회의에서 추진단은 안전경영 강화를 위해 ‘안전 스마트 공장 (IoT기술을 통해 안전을 대폭 강화한 공장)’ 건립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SPC커미티에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안전 스마트 공장은 인공지능(AI) 기술과 IoT센서·로봇 등 디지털 시스템을 대폭 도입해 현장 근로자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생산시설을 말합니다. 기존 공장들의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생산 물량 일부를 이 공장으로 이관시켜 업무량과 근로 시간을 줄이는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야간근로 축소 등 생산직군 근무제 개선 추진도 논의됐습니다. SPC커미티는 추진단의 권고를 수용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김세은 파리크라상 노조 여성부위원장은 “그룹 경영진 등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 현장의 안전과 근로환경, 직원복지에 대한 노동자들의 생생한 의견을 추진단에 적극 개진해 실질적인 현장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SPC그룹 관계자는 “변화와 혁신 추진단은 그룹의 쇄신과 변화 의지를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끌어내는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장의 목소리와 외부 전문가의 조언을 적극 반영하고, 불합리한 관행이나 시대의 흐름에 따르지 못한 업무시스템을 과감하게 고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쿠팡이 신선식품 다회용 배송용기인 프레시백에 이어 일반 제품에 대해서도 업계 최초로 다회용 배송용기인 '에코백'(가칭)을 도입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프레시백의 재질 등을 개선한 원터치 방식의 프레시백 테스트도 함께 진행합니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인천, 부산, 제주 일부 캠프 지역에서 에코백 배송을 시범 운영하고 인천, 경기 시흥 일부 지역에서는 새로운 프레시백을 테스트합니다. '에코백'은 장보기 가방 등에 많이 사용되는 타포린 소재를 사용한 다회용 용기로 쿠팡의 박스리스(Boxless) 포장으로 대표되는 PB(Plastic bag)포장을 진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PB는 얇은 두께(0.05㎛)의 배송용 봉투로서 100%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제작됐습니다. 에코백은 친환경 효과뿐만 아니라 최소 80g의 초경량 재질로 배송 송장을 떼지 않아도 되고 지퍼 형태로 상품을 쉽게 꺼낼 수 있습니다. 특히, 에코백은 회수돼 재사용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배송 포장을 분리 배출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위생적이면서 열고 닫기 편해진 '뉴 프레시백' 테스트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뉴 프레시백은 '발포 폴리프로필렌'(EPP) 등 가벼운 재질을 사용하면서도 보냉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쿠팡은 수차례 테스트를 통해 보냉성은 높이면서 기존 프레시백 무게와 큰 차이가 없는 뉴 프레시백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테스트 지역의 소비자들은 친환경과 위생, 편익 등에 대해 90%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기존에 프레시백이 아닌 종이 박스로 신선 식품을 주문하던 고객들도 뉴 프레시백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 프레시백은 수거 시 기존 프레시백처럼 펼치지 않아도 되기에 배송기사들의 작업도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근로감독 이후 "프레시백을 펼치는 작업이 업무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는 측면이 있다"라며 업무 경감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한 바 있습니다. 프레시백은 국내 유일 다회용 보냉 배송용기로 스티로폼 등 배송 포장 사용을 줄인 쿠팡의 대표적인 친환경 배송입니다. 프레시백 사용을 통해 하루 평균 약 31만개의 스티로폼 상자 사용을 줄여 연간 여의도 면적의 6.5배에 달하는 토지에 연간 900만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CLS는 시범 운영을 진행하면서 개선 사항들을 확인한 후 전국 확대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CLS 관계자는 "지구 곳곳에서 이상기온으로 폭염이 발생하고 있다. 이제 친환경 정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어떤 정책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라며 "'에코백'과 '뉴 프레시백' 시범 운영은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연구 개발 등 상당한 투자를 통해 이뤄낸 성과"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