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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1분기 ‘사상 최대’ 이익 달성...영업익 37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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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y 12, 2021, 15:05:33

백화점 실적 회복 및 자회사 실적 개선 성과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신세계가 1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했습니다.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백화점 외형 성장과 면세점 등 연결 자회사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이룬 성과라고 회사 측은 내세웠습니다.

 

신세계(대표 차정호)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3200억원, 영업이익 123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3% 늘었고 영업이익은 37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영업이익은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백화점 및 연결 자회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대한 위기관리 능력으로 매출 외형과 수익성을 빠르게 회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신세계는 설명했습니다. 사업부문별로는 백화점 회복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백화점은 1분기 매출 49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8% 성장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규모인 823억원으로 1년 전과 견줘 3배가량 늘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과 센텀시티점, 대구신세계, 광주신세계 등 광역상권을 기반으로 한 대형점포 실적과 소비 심리 회복에 따른 국내외 패션 장르 고성장이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명품(58%), 남성패션(35%) 등이 크게 성장했습니다.

 

연결 자회사 실적도 개선됐습니다. 디에프는 매출 4789억원, 영업이익 23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가 영업요율 방식으로 전환되고 2019년과 2020년에 선반영한 자산손상으로 인해 회계상 반영될 비용이 줄어든 덕분이라는 분석입니다. 또 면세품 내수판매와 무착륙 비행 등 면세업계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점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신세계는 설명했습니다.

 

인터내셔날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해외패션사업·코스메틱 부문 실적과 국내 패션 소비 확대로 매출은 3419억원, 영업이익은 213억원을 거뒀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7%, 77.5% 늘었습니다. 해외 패션이 같은 기간 21.4% 성장했으며 수입 화장품에 대한 국내 수요 확대로 코스메틱 부문도 견고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국내 패션은 브랜드 효율화와 온라인 브랜드 강화 등으로 사업 효율성이 개선되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신세계는 인터내셔날 국내 패션 성과가 다가올 2분기에 더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센트럴시티도 호텔, 백화점 임대수익 증가로 매출 597억원, 영업이익 15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2%, 34.8% 늘었습니다. 까사미아는 신규 출점과 온라인(굳닷컴) 외형 확대, 고가 상품군 확장 등으로 매출 49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6.4% 성장했습니다. 영업손실 10억원을 기록했으나 적자 폭은 지난해 1분기 27억원에서 소폭 감소했습니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강남점 등 백화점 대형점포의 경쟁력과 인터내셔날의 패션, 화장품 매출 성장을 중심으로 1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며 “올해 남은 기간 백화점 대전 신규 출점 및 강남점과 경기점 리뉴얼, 인터내셔날, 까사미아 등 자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더욱 호전된 실적을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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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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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증시 ‘휘청’…증권가 "충격파 크지 않을 것"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증시 ‘휘청’…증권가 "충격파 크지 않을 것"

2025.05.19 20:50:5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충격이 국내 증시에도 파장을 미치고 있습니다. 개장 초반부터 코스피와 코스닥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정이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용등급 강등의 원인인 미국 정부의 재정건전성 악화가 주식시장 펀더멘털(기초체력)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9%(23.45포인트) 내린 2603.42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1.56%(11.32포인트) 하락한 713.75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무디스(Moody’s)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양대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재정 적자와 부채가 급증했다는 이유로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1(AA+)'으로 한 단계 낮췄습니다. 미국 국가부채는 이달 17일 기준 약 36조2000억 달러로 우리 돈 5경원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전년동기 대비 1조6000억 달러(한화 약 2227조5200억원)나 늘면서 미국 역사상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투자심리는 급격히 얼어붙었지만 증권가는 그 충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예고된 이벤트였던 데다 과거 사례에 비춰보면 낙폭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무디스는 이미 2023년 1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며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동일 이벤트마다 관찰되는 낙폭도 점차 축소되고 있습니다. 무디스에 앞서 등급을 하향 조정한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지난 2011년 8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처음으로 등급을 내린 당시 코스피는 3.82% 하락했고 피치가 하향 조정했던 2023년 8월에는 1.9% 떨어졌습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무디스 조치는 후행적인 조치로 그동안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해 온 점을 감안하면 2011년처럼 주식시장에 충격타를 던지는 이벤트는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이미 지난 14년 동안 금융시장이 소화했었던 이벤트로 이전 사례들보다 낙폭은 낮아질 공산이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더불어 미국 정부의 재정건전성 악화가 주식시장 펀더멘털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을 뿐 더러 글로벌 경제가 직면한 미국발 관세 리스크가 조기에 해소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이슈로 미국의 리세션(경기침체) 확률이 상승하고 장기금리가 획기적으로 오르지 않는 이상 주식시장 펀더멘털이 변했다고 평가하기 어렵다"며 "지난 4월 미국 달러 자산에 대한 동시 매도 흐름이 나타나자 상호 관세 유예 조치를 발표했는데 이번 이슈로 한국, 일본, 인도, 유럽연합(EU)과 무역 합의를 더 서두르려고 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2011년과 2023년 당시 S&P500 흐름을 참고해 보면 이번 등급 하향으로 주식시장은 단기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지만 향후 경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조정으로 위험자산에 대해 과도한 경계심리를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결국 신용등급 강등은 증시에 조정을 유발할 수는 있겠지만 최근 관세 협상 기대로 빠르게 주가가 반등하는 과정에서 누적된 단기 차익실현 재료에 국한될 것"이라며 "주식 포지션 축소로 대응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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