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한화투자증권은 15일 인터로조에 대해 실리콘 렌즈의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한화투자증권은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가 기존 렌즈 대비 높은 산소투과율, 우수한 습윤성 등의 장점을 보유하고 있어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리콘 렌즈 매출 비중이 확대될수록 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김용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터로조는 컬러렌즈에 경쟁력을 지니는 만큼 미용 목적의 컬러렌즈 수요가 많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가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며 “실리콘 컬러렌즈 제조가 가능한 업체는 인터로조가 유일하다는 점을 감안할 시 글로벌 및 로컬 업체들의 ODM 요청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실리콘 클리어 제품 또한 올해 유럽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하반기에는 미국 FDA 승인 및 판매 개시를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2021년 완공된 제 3공장의 가동률은 올해부터 개선세가 완연해질 것”이라며 “제 3공장은 실리콘 렌즈 전용 공장으로 가동률 상승 시 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바이오 비전검사 전문업체인 스페이셜바이오테크놀러지가 마이크로 칩 비전검사 전문업체인 윈텍 지분 34.2%를 309억원(주당 4900원)에 인수한다고 15일 밝혔다. 스페이셜바이오테크놀러지는 말레이시아 라이온그룹의 오너회사인 모브아시아의 자회사다. 이번 경영권양수도 계약을 통해 모브아시아 관련 임원이 대거 선임될 예정이다. 라이온그룹은 말레이시아 최대 철강기업으로 부동산, 금융, 에너지, 유통, 패션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말레이시아 라이온 팍슨 그룹 회장의 배우자이자 라이온 팍슨 재단 이사장인 모브아시아 진추하 회장도 이번 윈텍 이사진에 합류할 예정이다. 진 회장은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One Summer Night'의 작곡가다. 스페이셜바이오테크놀러지는 이번 윈텍 인수를 통해 기존 MLCC 비전검사가 주력이었던 사업영역을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비전검사 및 비전검사 AI 의료장비로 확장, 명실상부한 AOI(자동광학검사) 전문 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 사업 계획에 대해서는 인수완료 후 발표할 예정이다. 스페이셜바이오테크놀러지와 윈텍은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KB증권은 15일 KT서브마린에 대해 LS전선과의 시너지 확대가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LS전선은 지난해 제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KT서브마린의 지분 15.6%를 취득했다. 여기에 KT와 주주간계약을 통해 629만주에 대한 매수청구권을 확보했는데, 청구권 전량 행사시 지분 41.2%로 최대주주가 된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LS전선과의 시너지 확대가 향후 주요한 체크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해저 전력케이블로의 사업 영역 확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은 KT서브마린이 유상증자 자금을 활용해 지난달 지엘마린 유한회사로부터 선박 GL2030호를 391억원에 취득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최대주주가 LS전선으로 변경되면 해상풍력발전과 연계된 해저케이블 수주 사업에서 케이블 납품-시공-유지보수 Turn-key 솔루션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 연구원은 “최근 3개년은 아태지역의 해저통신케이블 사업의 프로젝트 규모 감소 및 수주단가 하락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며 “하지만 지난해 전남해상풍력 1단지 프로젝트의 설계, 제작, 운송, 설치 및 시운전 전반에 대한 계약 체결로 올해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신한투자증권은 15일 오리온에 대해 중국 리오프닝으로 1분기 이후 강해질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1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달 이른 명절로 인한 1월 실적 부진을 빠르게 벗어나며 전 지역에서 매출이 성장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국가별 전년대비 매출증감률은 한국 +19%, 중국 +24.8%, 베트남 +7.2%, 러시아 +51%였다고 덧붙였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원가 부담 속에서도 매출 증가와 비용 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양호했다”며 “중국 영업이익이 다시 증가한 점이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1분기 실적 공백만 지나가면 모멘텀이 다시 강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비용 효율화 노력보다 더 크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올해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내수 소비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실적 개선도 빠를 것”이라며 “전 지역, 전 카테고리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곡물 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 부담 완화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애드테크 스타트업 인터브리드는 지난 6일 오프라인 데이터분석 서비스 ‘워크튠(walkTUNE)’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워크튠은 기존 인터브리드의 스마트 미디어 솔루션 상품인 ‘윈도우튠’에 포함돼 있던 ‘트래픽센서’ 서비스를 별도로 상품화해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기존 인터브리드의 트래픽센서 서비스는 인구 통행량, 체류량 및 인구통계 정보 등 1차적인 데이터 제공에 그쳤던 반면, 이번 워크튠 서비스는 ▲고객 속성분석 ▲군중 밀집도 ▲재방문 분석 ▲해당 지역의 상권분석 ▲업종 선호 및 브랜드 선호도 분석 등 입체적인 기능이 추가됐다. 또, 고객 속성파악으로 타겟 마케팅이 가능해 옥외광고 시장뿐 아니라 공공기관과 프랜차이즈 시장 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워크튠의 속성 분석은 스마트폰과 IT 기기의 비식별 접속기록을 추적해, 고객의 주요활동 지역, 생활 패턴, 업종별 브랜드 선호 외 다양한 행동 데이터를 통해 프랜차이즈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마케팅 정보를 제공한다. 워크튠의 데이터 수집과 분석은 워크튠 센서 반경 90m 내 위치한 스마트폰과 IT 기기의 와이파이 신호 수집과 통신사, 금융사 및 통계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유안타증권은 14일 엠씨넥스에 대해 전장 카메라 부문 성장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유안타증권은 엠씨넥스의 올해 모바일 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3%, 81% 증가한 9598억원, 2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전방 세트 수요 회복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기대했다. 이수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요 원인은 최대 고객사 신제품 갤럭시 S23 울트라 모델 판매량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중저가 모델 OIS 탑재 증가로 엠씨넥스의 액츄에이터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엠씨넥스의 전장 카메라 부문의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9% 증가한 2095억원을 기록할 것이고 영업이익은 119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엠씨넥스는 현대차에 차량용 카메라를 직납하는 1차 벤더로 고객사 내 점유율 65~70%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성장이 둔화된 모바일향에 집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 전장 카메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며 체질 개선을 노력하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제품인 전장카메라 매출이 오는 202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신한투자증권은 14일 풍산에 대해 방산업체로의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분석하며 목표주가를 3만 8000원에서 4만 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풍산의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 비중이 신동 40%, 방산 60%로 방산 사업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더 높아졌다고 전했다. 앞으로는 엄연히 방산업체로 확실히 분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방산 시장은 러-우 전쟁으로 촉발된 국제 정세 불안으로 규모가 코로나19 이전보다 레벨업된 모습”이라며 “추가적인 해외 판매 채널 확보가 가능해질 경우 방산 사업에 줄 수 있는 밸류에이션 멀티플도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풍산의 주가가 지난해 하반기 2만 7000원대에서 올해 3만 7000원대까지 상승한 후 최근 한달 간 숨고르기를 하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이달 초 중국 양회 이벤트 종료 후 중국 관련 소재산업재 종목들의 투자 모멘텀이 다소 약화됐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지금까지 풍산을 구리관련 가공업체 관점에서 가치 평가를 해왔지만 방산 사업가치를 별도로 조명해 목표주가를 수정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지아이이노베이션이 이달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상장을 통해 모은 자금은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시험, 후속 파이프라인 연구개발, 연구설비 확충에 사용할 방침이고 앞으로 5년 내 5건의 추가 기술이전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 간담회를 개최하고, 상장 후 사업 계획과 비전을 밝혔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중 융합 단백질을 기반으로 차세대 면역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바이오벤처로, 지난 2017년 설립됐다. 면역 항암제와 면역질환 치료제를 연구하고 있으며, 핵심 기술인 혁신신약 플랫폼 ‘GI-SMARTTM’는 최적의 이중융합단백질 후보물질을 조기에 발굴할 수 있는 고효율의 스크리닝 시스템이다. 회사는 GI-SMARTTM를 바탕으로 개발한 이중융합 면역항암제 ‘GI-101’, ‘GI-102’ 그리고 알레르기 치료제 ‘GI-301’ 등 주요 파이프라인이 임상시험 단계이며,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개발 중인 ‘GI-104’, ‘GI-108’, ‘GI-305’ 등은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유한양행’, 중국 ‘심시어(Simcere)’에 전임상 단계에서 총 2건의 기술이전을 완료했고, 지난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나이벡은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이 사상 최대 규모인 21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억 456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사상 최대 실적은 ‘OCS-B’, ‘OCS-B 콜라겐’을 중심으로 골재생 바이오 소재 분야 주력 제품군의 유럽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결과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유럽향 뿐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고르게 매출이 증가해 매출 포트폴리오도 안정적인 구조로 변화된 가운데 내수 판매 또한 확대됐다.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제품당 공급 단가가 낮아지는 가운데 회사 자체적인 원가절감 노력이 더해지면서 매출액 개선과 더불어 수익성 개선도 시현됐다. 이를 기반으로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37억원으로 ‘기존에 발행한 전환사채 파생상품평가손실(39억원)’이 주요 원인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글로벌 최고 임플란트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다양한 골재생 바이오 소재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며 “최근 콜롬비아와 멕시코에서 치과용 골이식재 2종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국내 증시는 SVB 파산으로 인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동태적 관점에서 경계는 필요하다는 전망이다. 13일 신한투자증권은 지난주 미국에서 16번째로 큰 은행인 SVB가 파산했다고 전했다. 이에 나스닥 은행 지수가 이틀만에 11.3%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도산 배경은 연준 금리 인상에 따른 공통된 결과”라며 “실리콘밸리 기업의 펀더멘털 약화와 증권 투자 손실로 파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한국 증시가 민국 증시보다 민감도는 덜하다고 분석했다. 미국 금융주 주가 하락은 한국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현재 적정 수준을 벗어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노 연구원은 “미국 기술주 펀더멘털 약화 기업은 벤처에 집중돼 한국에 크게 민감하지 않을 변수”라며 “미국 IPO 시장을 위축시킬 가능성이 높겠지만 한국 주식시장에 민감하게 영향을 줄 지점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환율과 밸류에이션을 경우해 한국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서는 향후 동태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며 “아직까지 영향력은 미국 내부에 집중되는 관계로 달러 강세를 강하게 자극할 요인은 아니고, 높아진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한국투자증권은 13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양호한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목표주가 11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미포조선이 3월 현재까지 누적 수주 실적이 6억달러로 목표인 37억달러 대비 16.2%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신조 발주가 큰 규모로 발생하기 어려운 컨테이너선 업황을 주력 선종인 P/C선으로 양호하게 방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소형 P/C, LPG 섹터의 양호한 업황에 따른 신조 발주는 지속될 것”이라며 “좋은 운임은 선가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신조선가가 중고선가와의 차이가 좁혀지면서 중소형 P/C선 신조 발주 매력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미포조선의 실적이 하반기 이후 뚜렷하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수주한 양호한 조건의 일감 또한 건조를 시작하면서 내년 실적 개선 효과도 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하반기 이후 실적 모멘텀과 더불어 주력 선종 발주 시장이 견조해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다”며 “앞으로 흔들리지 않는 수주 성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신한투자증권은 13일 LG전자에 대해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은 VS(전장)를 통해 성장할 것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11만 5000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LG전자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율이 각각 +2%, +1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프리미엄 가전 카테고리 확장에 따른 해외 매출 확대와 전장 사업의 본격적이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전장 시장 개화로 전장 관련 수주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며 “지난해 말 수주잔고는 80조원으로 지난 2021년 60조원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인포테인먼트의 경우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적용 차량 증가로 외형 및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여기에 전기차 부품은 전기차 출시 확대, 성능 강화로 구동계 부품 탑재 수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오 연구원은 “올해는 국내를 제외한 주요 수출 국가의 소비심리지수 개선, 물류비용 감소, 타겟 마케팅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며 “합작사 설립을 통한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오비고가 현대-기아차 그룹의 스마트카 관련 밸류체인 포지셔닝을 바탕으로 올해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내년부터는 수익성까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비고는 지난 2003년 설립돼 지난 2021년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로 상장했다. 주요 제품은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내 어플리케이션 구동을 위한 미들웨어로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다. 오비고의 주요 고객군은 완성차 제조사와 부품 벤더사로 구분된다. 주요 완성차 업체 고객으로는 쌍용, 닛산, 르노, 렉서스, 도요타 등이 있고 주요 부품 벤더사 고객은 LG전자 전장, 현대모비스가 있다. 대신증권은 오비고의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39% 증가한 163억원,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즈니스 모델 상 매출액이 계속 쌓이는 구조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에 체결됐던 현대차그룹 계약 물량이 올해부터 본격화되면서 성장 모멘텀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현대/기아차 향 로열티 매출액을 올해 37억원에서 오는 2025년 121억원 수준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비고는 현대차그룹의 커넥티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완연한 봄입니다. 아침저녁으로 길어진 낮을 실감하고 사람들의 옷차림은 부쩍 가벼워졌습니다. 하지만 봄만 되면 찾아오는 손님 꽃샘추위가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나와 가족의 건강을 챙겨야 하는 이 시기 보험업계는 다양한 건강보장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삼성생명, 보장 강화한 'New종합건강보험 일당백' 한국인의 3대 질병으로 불리는 암·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을 주보험 하나로 최대 100세까지 보장합니다. 각각 최초 1회한입니다. 삼성생명에 따르면 특약을 통해 암·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 관련 보장을 강화한게 특징입니다. 중증질환(뇌혈관)산정특례대상 보장특약과 중증질환(심장)산정특례대상 보장특약 및 원격전이암진단특약을 신설해 더 촘촘한 보장이 가능합니다. 보험업계 최초로 순환계질환항응고제치료보장과 혈전제거치료보장 및 중증무릎관절연골손상 줄기세포치료 같은 다양한 신규 보장을 탑재했습니다. 이 상품은 보장범위를 넓히면서 보험료는 낮추기 위해 별도 진단이 필요없는 '고지우량체' 제도를 운영합니다. 체질량지수와 흡연 여부만 '고지'하면 고지우량체 기준 충족시 보험료가 할인됩니다. 고지우량체 기준에 더해 혈압 및 혈당을 진단후 일정기준을 충족하면 '슈퍼우량체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BC카드(대표이사 사장 최원석)는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MWC) 2023'에 참가한 성과를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디지털결제 국책사업 계약 2건이 성사됐다고 10일 밝혔습니다. 먼저 지난 3일 인도네시아 국영 전자결제대행사(PG) '핀넷'과 지방은행 대상의 정부구매카드 발급 본계약을 체결했습니다. BC카드는 핀넷과 협업해 인도네시아 5개 주요 지방은행(서부자바·칼리만탄·수마트라북부·반튼·발리)과 카드 발급·운영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모바일 전용카드부터 발급하기로 했습니다. 핀넷은 인도네시아에서 90개 은행을 회원사로 두고 있어 BC카드는 추가 계약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어 지난 7일엔 자카르타주정부은행(Bank DKI)과 매입 시스템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협약식에는 최원석 BC카드 사장, 피드리 Bank DKI 행장, 로베르토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자카르타 국장, 한·아세안금융협력센터 한국정부 파견 금융관이 참석했습니다. BC카드는 이번 2건의 계약체결로 '글로벌 현지화 전략'에 한층 더 가까워졌다며 고무돼 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이 확대되면서 영풍이 극적으로 공개매수를 철회하고 고려아연과 전격 화해를 시도할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영풍과의 관개 개선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와 법조계에서는 사실상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만큼 현실성이 거의 없다는 게 중론입니다. 3일 금융투자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영풍이 MBK파트너스와 맺은 주주간 계약서가 우선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힙니다. 영풍과 MBK가 고려아연에 대한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신고한 공개매수신고서에 따르면 공개매수자인 영풍은 경영협력계약의 체결일로부터 10년 간 보유주식을 제3자에게 처분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는 만큼 영풍은 자신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을 MBK외에는 아예 팔 수가 없도록 강제돼 있습니다. 여기에 10년이 지나서도 영풍은 보유한 주식을 MBK파트너스 측이 요구할 경우 넘겨야 하는 우선매수권까지 MBK파트너스 측에 부여해준 상황입니다. 이 외에도 영풍과 MBK파트너스간 주주간 계약서에는 10년이 경과한 이후에도 고려아연 측의 현 회장인 최윤범과 그 특수관계인 등에게는 영풍이 자신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을 팔 수 없도록 명시돼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양 측의 깊어진 감정의 골 역시 화해 할 수 있는 선을 넘었다는 의견이 대세입니다. 상호 보도자료를 넘어 기자회견 등을 통한 직접적인 언론 플레이를 이어왔고 이번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양측이 상대방을 상대로 제기한 각종 소송은 배임과 허위사실 유포 등 10여건 넘기 때문입니다. 특히 상호 소송 중 일부는 고소를 취하하면 더 이상 수사가 진행되지 않지만, 상당수는 검찰 등 사법당국의 자율에 따라 수사가 진행될 상황에 놓이면서 상당 부분 상호 퇴로가 닫혔다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최 회장의 기자회견이 있던 지난 2일에도 영풍은 법원이 주식회사 영풍이 당사 대표이사 등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전부 기각하는 판정을 내렸음에도 이를 인정하지 않고 곧바로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 목적 공개매수 절차를 중지하라는 가처분 신청을 서울지방법원에 냈습니다. 강성두 영풍 사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싸움을 예상도 못했던 것도 아닌데 이정도에서 맥없이 물러나지는 않겠다"며 "다시 한번 (공개매수가격)을 상향하는 것까지 포함해 모든 수단을 검토할 의사가 있다"며 물러설 뜻이 없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확언했습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일련의 행위와 발언 등은 더 이상 대화가 될 수 없는 상대임을 본인들 스스로 시인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둘의 화해는 이제 실현가능성이 없는 얘기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MBK와 영풍이 적대적 공개매수를 통하여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빼앗는 경우 고려아연의 미래는 없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경영권 인수 시도에 대응해 2조원대 회사 자금을 투입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을 한 배경과 앞으로 계획을 직접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유를 불문하고 고려아연이 지금과 같은 혼란과 분쟁의 한가운데 처하게 돼 주주와 임직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및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회사와 주주, 임직원, 협력업체를 지키고 지역사회,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진심을 담은 간절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과 함께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도 4300억원을 들여 공개 매수에 참여, 고려아연 지분 2.5%에 해당하는 51만여주의 공개 매수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털의 합산 공개 매수 규모는 전체 발행 주식의 18%인 약 372만주이며 전체 금액은 3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최 회장은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의 경영이나 이사회에 관여하지 않는 순수한 재무적 투자자"라며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 현 경영진이 추진하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등 미래 사업 방향을 적극적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금번 고려아연이 취득하는 자사주는 향후 적법 절차를 거쳐 전량 소각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확고히 높이겠다"며 "이는 금번 사태로 초래된 자본시장 혼란 및 회사 비전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신속히 수습하고자 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MBK가 경영권을 장악하는 경우, 결국 MBK는 고려아연을 중국기업이든 누구든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매수인에게 매각할 것"이라며 "이러한 결과를 방지함으로써 비철제련 세계1위의 토종기업으로서 2차전지 공급망에서 니켈 등 핵심 원소재를 생산하는 국가기간산업을 지키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오는 4일부터 23일까지 주당 83만원에 320만9009주의 자기주식을 공개 매수할 예정입니다. 자사주 매입에 소요되는 비용은 총 2조6635억원 입니다. 한편 이날 오전, 최 회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영풍 측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으로 고려아연은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거론된 대항 공개매수와 자사주 매입을 병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MBK파트너스는 법원 결정이 알려진 직후 입장문을 내고 "이 사건 분쟁의 당사자는 MBK·영풍과 현 경영진인 최윤범 회장일 뿐이고, 고려아연은 분쟁의 당사자도 아니므로 분쟁의 일방 당사자인 최윤범 회장을 위해 회사 자금을 사용해 자기주식을 취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풍은 이날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 절차를 중지하라는 내용의 가처분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이에 고려아연은 즉각 반박 자료를 내고 "MBK의 주장은 자사주 취득이 아닌 당사의 중간배당에 적용되는 규정이고 비상장법인에 적용되는 사항임에도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양 측의 법률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국내 증시가 금리 인하 수혜 등으로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헬스케어 등 고금리가 부담으로 작용했던 업종 중심으로 본격적인 반등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리 인하와 더불어 미국 대선 등의 사안이 올해 4분기 국내 증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기점으로 미국 등 주요국은 금리 인하 사이클로 진입했다"며 "그간 고금리가 부담으로 작용했던 업종 중심으로 본격적인 반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인하기에 금리와 음의 관계에 있으며 이익 모멘텀이 개선되는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화장품, 호텔·레저 등의 업종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확장, 초과수요 국면에서 금리인하, 유동성 확장은 글로벌 증시에 강력한 상승 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완만한 경기둔화에 유럽, 중국 경기회복이 가세할 경우 달러 하향 안정은 물론 한국 수출 호조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금리 인하로 중국 관련주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하로 중국의 통화정책 운용 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부양 기대감이 있는 동안은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공산이 크다"며 "시장 중립 수준의 비중을 가져가고, 이후 재정부양책 규모를 확인한 이후 판단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중 간 패권 다툼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도 예상된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공급망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로 인한 국내 기업들이 반사 수익 가능성도 나온다. 강진혁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을 겨냥한 보호조치로 인한 국내 반사 수익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과거 2018년 대중국 301조 관세 부과 이후 미국 수입처 다변화에 따라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대한국 수입 증가 사례가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관련 업종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도 보인다. 지난 9월 미국 하원 상임위에서 통과된 생물보안법이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해당 법안은 상원 통과와 대통령 서명을 남겨두고 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생물보안법은 단기에 끝날 이슈가 아니다"며 "시총이 작은 헬스케어 종목들로 선택지를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성장성은 아직 다 반영되지 않았고 지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년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시총 2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어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10월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경민 연구원은 "10월 코스피는 4분기 상승추세 재개에 있어 마지막 진통을 겪을 수 있다"며 "미국 대선 지지율과 3분기 실적 결과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증시 등락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불안심리가 커지거나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증시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